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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의 여신 인안나
 알자고    | 2017·09·18 14:32 | 조회 : 72
<사진 위>수메르 신화_사랑과 전쟁의 여신 인안나
<사진 아래>바빌론 이쉬타르의 문(Ishtar Gate), 아쉬타르는 인안나의 아카드어식 이름이다.



수메르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 중에 인안나라는 여신이 있다. 수메르어로는 인안나(이난나)라고 하고, 아카드어로는 이쉬타르라고도 불리는 여신이다. 사랑의 여신, 금성의 여신으로 고대 근동 전역에서 숭배되었고,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아프로디테, 비너스의 원형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여신은 아프로디테와는 다르게 굉장히 호전적인 기질이 있어서 전쟁의 여신으로도 불린다. 말이 '호전적'이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거의 천상의 깡패라고나 할 수 있다. 가지고 싶은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여신이고, 그러지 못할 때에는 아무도 감당못할 노여움과 질투를 내보인다.

특히 인안나는 자신의 성적인 매력으로 남자들을 홀리고 다닌 뒤 실증 나면 버리는 것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가령 목동을 유혹한 뒤에 그를 사슴으로 만들어 자기 사냥개들에게 쫒기게 한다거나, 농부를 유혹한 뒤에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려 그의 밭 한 가운데 세워 놓는다거나 하는 등 다소 엽기적인 면이 있는 신이다. 그 중에서도 인안나가 자신의 남편 두무지를 저승으로 보내버린 이야기는 수메르 시대 당시 매우 널리 퍼져 있던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인안나와 두무지 이야기'라고 불리는 토판에 적혀 있는데 여기서는 일단 지면상 줄이겠다.
    
길가메쉬도 이 여신의 유혹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인안나가 평소 남성편력이 있는데다 자신이 실증난 남자들을 냉혹하게 버린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녀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성질이 난 인안나는 자신의 아버지인 신들의 왕 아누에게 부탁하여 천상의 거대한 황소인 구갈안나를 길가메쉬가 사는 우르크로 보내어 도시를 파괴하도록 만든다. 고대 근동에서 황소는 가장 사나운 동물로 알려져 있었고 심지어 사자보다 무시무시하고 강한 동물로 인식되고 있던 터였다. 특히나 구갈안나는 천상의 황소이기 때문에 한 번 물을 마시면 유프라테스강이 말라버리고, 발길질을 하면 엄청난 구덩이가 생겨 수많은 사람들이 빠져버리는 등 엄청난 괴력을 지니고 있었기도 하다. 그러나 인안나는 신들의 왕인 아누의 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황소조차도 마음대로 부리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들을 향해 돌진하도록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안나의 건방지고 막무가내인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일화는 뭐니뭐니 해도 '인안나의 저승여행'이라는 이름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앞서 말한 두무지 이야기와 연결된다. 남편 두무지가 바람을 피우자 화가 난 인안나가 저승으로 쳐들어가 자신의 누이이자 저승의 여왕인 에레쉬키갈라의 왕좌에 마음대로 앉아버려 저승신들의 분노를 사는 내용이다. 현대 과학기술문명조차 죽음을 정복하지 못하였듯이, 수메르인들에게도 죽음의 영역은 매우 강하고 두려운 것으로서 저승은 인간은 물론이고 신들조차 함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런데 인안나는 아누의 딸이며 '하늘의 여주인'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려고 온갖 휘황찬란한 제의복을 갖추어 입은 채로 저승의 문 앞에 서서 문을 열라고 행패를 부린다.

당황한 저승의 신들은 인안나가 저승의 일곱 문을 하나씩 통과할 때마다 그가 갖추어 입은 제의복을 하나씩 벗도록 만든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 일곱 번째 문을 지났을 때 인안나는 알몸으로 에레쉬키갈라 앞에 선다. 그러나 알몸이 된 이후에도 인안나는 기가 죽지 않았고, 도리어 언니 에레쉬키갈라가 자신을 맞이하기 위해 잠깐 왕좌에서 일어나는 순간을 틈타 언니를 밀쳐내고 그녀 자신이 저승의 왕좌에 앉아 버린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저승의 신들은 인안나를 두들겨 패서 고기 덩어리로 만든 뒤 나무 못에 박아둔다. 하지만 인안나는 지혜의 신 엔키의 도움으로 삼일 만에 다시 부활하여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고 기어이 저승의 지배권까지 획득하게 된다. 나무에 매달린 채 죽어서 삼일만에 부활한 신의 원조는 예수가 아니라 사실 인안나였던 것이다!
    
그 외에도 천방지축 인안나의 이야기는 여러 신화들 속에서 등장한다. 자기 아버지 아누를 꼬셔서 우르크의 지배권을 얻어낸 이야기도 있고, 수메르 옆동네인 레반트 지역의 바알 신화에도 나타나 활약하기까지 한다. 개인적으로 인안나는 이번 학기 고대근동의종교 강의에서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신들 중 하나였다. 건방지고 왈가닥인 사나운 인안나이지만, 사실 그런 제멋대로인 모습이 도리어 그 나름의 매력을 형성하는 것 같다.
    
특히 죽음조차도 이길 정도로 강한 이 신이 여신으로 표현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마 고대인들은 여성이 지닌 정열적이고 격한 모습들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사실 인안나뿐만이 아니라 신화 속에서 여신들이 남신들보다 강력한 존재로 등장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바알 신화의 아나투 여신의 경우에도 최고신 바알이 싸워 패배했던 죽음의 신 모투를 아주 가루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존재로 등장하고 있는데다, 인도의 두르가 여신이나 깔리 여신은 아주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힘과 공포로 악마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화 속 이러한 여신들의 강한 이미지들이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된 것인지 아직 나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존 남성 중심의 상징들이나 사회체계와 비교해 보면서 탐구해 볼 만한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다.

[원본 출처] 수메르 신화: 사랑과 전쟁의 여신 인안나|작성자 YOUN
[출처] http://m.blog.daum.net/sonee/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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