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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도는 태극도와 대순진리회의 뿌리
 tlstkdrn  | 2018·08·09 20:15 | 조회 : 13
무극도는 태극도와 대순진리회의 뿌리

   (사)정읍역사문화연구소(이사장 김재영 박사)가 정읍을 비롯한 전라북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 ‘길라잡이’로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정읍시 학산로 89-21 완당빌딩 2층(우미아파트 인근)에서 출범한(사)정읍역사문화연구소는 고려병원 김종호 원장을 고문으로 하고, 부이사장에 한국독립운동사전과 신종교사전 편찬위원을 역임한 안후상 박사, 충남대학교 철학과 김방룡 교수를 비롯한 6명의 자문위원, 유종화 시인을 비롯한 4명의 명예회원과 정읍의 곽형주, 서혁기, 이상섭, 이진우, 박상주, 정원기씨 등 25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다.
   연구소는 2개월에 한 번씩 지역과 관련한 주제의 소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그 결과를 책으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5년 8월 정읍인물 33인을 중심으로 ‘근현대 인물 한국사’가 발간된 것도 이러한 연구의 성과물이다.
   또한 연구소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관련한 정기적인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고부 눌제를 중심으로 본 고부천 역사지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가졌고, 하반기에는 전북도의회에서 ‘동학농민혁명 이후 근대민족운동 재조명’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가진바 있다.
   이어 올 5월 26일에는 연구소에서 ‘일제강점기 보천교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3월 17일에는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공동대표 김중섭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 미즈노 나오키 일본 교토대학 명예교수, 아사지 타케시 오사카인권박물관장)에서 정읍역사문화연구소를 찾았다.
   이들은 18일 김재영 박사의 ‘1920년대 호남지방 형평운동’ 주제 강연을 듣고, 19일에는 정읍 태인과 원평, 전주, 익산 등지의 형평운동 관련 역사 유적지를 답사했다.
   김재영 박사는 “일제강점기에 정읍이 독립운동과 독립운동자금 지원의 중심지였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을사늑약 이후 호남 최초의 의병(義兵)이 바로 정읍 태인 의병이다.
   1906년 병오창의(丙午倡義) 때 칠보 무성서원(武城書院)에서 있었던 태인 의병은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1883~1906)이 맹주가 되고 돈헌(遯軒) 임병찬(林炳瓚, 1851~1916)이 주도한 것으로, 상소운동에서 무장투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의병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병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1910년 나라가 강제로 일제에 의해 병합되자 칠보의 춘우정(春雨亭) 김영상(金永相, 1836~1911)은 일본 천왕이 내린 은사금 사령서에 이름을 적힐 수 없다며 이를 찢어 불경죄로 군산감옥 이송 중 만경강에서 절명시를 남기고 순절을 기도했다.
   칠보의 희당(希堂) 김천술(金天述, 1881~1910)은 매천(梅泉) 황현(黃玹, 1855~1910)이 절명시를 남기고 순절했다는 소식을 듣고 혈서 유언을 남기고 시산리 집 앞 우물에 빠져 자결했다. 특히, 1920년대 보천교(普天敎)는 상해 임시정부에 자금이 없어 부대가 해체될 위기에 있었던 김좌진(金佐鎭) 장군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1926년 6·10만세 운동의 주역은 정읍 산외 출신의 이동환(李東煥) 선생이었다. 1927년 좌우합작 독립운동 단체였던 신간회(新幹會)가 결성되었을 때 남한에서 가장 먼저 조직된 것이 정읍지부였다.
   해방 후 백범 김구 선생이 태인 3·1독립만세운동의 주역인 김부곤(金富坤) 선생을 만나 “정읍에 많은 빚을 졌다”고 말씀하신 것은 정읍지역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연구소는 이 같이 정읍에서 전개된 민족운동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작업으로 ‘한국 민족운동사와 정읍’ 출간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한국 근대사의 서막인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 조선왕조실록 유일본의 피란(避亂)과 보존, 백제와 신라 양식을 절충한 고려시대 정읍의 석탑, 식민근대도시인 신태인 화호리 일대 근대문화유적, 정읍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읍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테마를 정해 인문학 시티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천주교 교세 통계표에 따르면 1882년부터 1910년까지 설립된 전라북도의 공소(公所)는 473개이며, 정읍은 73개로 가장 많은 공소가 설립된 지역이다.
   이는 전라북도 전체의 15%를 차지하는 것이다. 적어도 천주교 역사로 본다면 정읍은 고난과 핍박을 상징하는 곳이었다.
   개신교는 최중진(崔重珍) 목사에 의해 1900년에 이 지역 최초로 태인에 매계교회가 세워지고,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와 2대 정산 종사의 운명적인 만남이 북면 화해리에서 이뤄졌다.
   또한 동학사상을 계승한 증산교(甑山敎) 창시자 강일순(姜一淳, 1871~1909)이 덕천 사람이며, 증산사상을 이어받은 보천교(普天敎) 창시자 차경석(車京石, 1880~1936)이 입암 출신이다. 특히, 보천교는 600만 신도를 자랑할 만큼 일세를 풍미했던 종교였으며, 보천교로 인해 한국종교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데서 종교사적 의미가 크다.
   조정산(趙哲濟)의 태극도(太極道)와 박우당(朴漢慶)의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는 태인에 본부를 두었던 무극대도(無極大道)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다. 건물은 1936년 유사종교 해산령에 의해 모두 철거됐지만 그 뿌리가 모두 정읍에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참고문헌>
    1. 김진엽, "(사)정읍역사문화연구소, 정읍 역사·문화자원 연계 콘텐츠 개발 ‘길라잡이’ ", 전민일보,  2017.6.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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