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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봉준호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4관왕 축하
 tlstkdrn  | 2020·02·11 19:23 | 조회 : 20
영화감독 봉준호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4관왕 축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를 정복했다. ‘기생충’은 어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외국 영화가 갖는 자막의 장벽과 할리우드의 ‘백인 위주’ 전통을 극복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101년 한국 영화사뿐 아니라 92년을 맞은 아카데미상 역사도 새로 썼다. 외국어 영화로 작품상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며,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 역시 처음이고,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한국 영화인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쾌거다. 한국 영화가 스크린쿼터제 등 숱한 난관과 좌절을 딛고 꾸준히 달려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동안 한국 영화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출품을 시작으로 줄기차게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으나 후보 지명조차 허락되지 않을 정도로 금단의 영역이었다. 할리우드는 비영어권 작품에 배타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생충’이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지난달 할리우드의 골든글로브상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 4개를 거머쥔 것이다.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기생충’이 세계 영화인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유는 탄탄한 구성력과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를 스크린에 올렸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현안인 사회 양극화 문제를 다룬 ‘기생충’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와 내 이웃이 겪는 아픔을 글로벌 과제로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기생충’이 지금까지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60여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이유다.
   어제 봉 감독이 연이어 수상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 전원 기립해 박수를 치는 장관이 연출됐다. 국민 모두의 마음이 똑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축제의 환희에만 머물 수는 없다. 이번 쾌거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게 해야 할 막중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우선 ‘기생충’ 같은 대작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우리의 영화 토양을 가꾸는 일이 시급하다.
   그간 우리 영화는 새로운 실험보다는 기존 흥행 공식에 안주해온 게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고만고만한 영화가 난립하면서 관객들이 스크린을 멀리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그것이 K팝·K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K무비가 부진했던 요인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영화 한류’를 개척할 수 없다. 국제사회에서 우리 위상을 높인 이번 쾌거가 한국 영화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오스카의 기적은 새로운 기적을 향한 출발점이 돼야 한다.
                                                           <참고문헌>
   1.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영화 한국' 새역사 만들자", 세계일보, 2020.2.11일자.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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