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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님의 밝달나무숲


『홍산문화의 이해』저자 복기대 인하대 교수의 학문관
 tlstkdrn  | 2020·04·01 13:05 | 조회 : 39
                             『홍산문화의 이해』의 저자 복기대 인하대 교수의 학문관

   복기대 교수는 단국대 사학과 재학 중  미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책을 많이 읽었다. 그의 사고 출발점은 데카르트의「방법서설」과 피타고라스와 로크의 철학이다. 그는 한국과 중국에서 고고학의 기본 지식을 익히고 인류학적 접근법으로 유적들을 해석하는 작업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유적지는 내몽고 적봉시 홍산 유적, 요녕성 객좌현 동산취 유적, 요녕성 건평현 우하량 유적 등이다, 홍산문화 유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내몽고 적봉시 옹우특기의 한 농가에서 발견된 C자형 옥기, 즉 옥룡이 발견되고 이어서 동산취 유적에서 중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제사 터가 발견되었고 우하량 유적에서 여신묘가 발굴되었기 때문이다.
   복기대 교수는 저서에서 한국 학계가 홍산문화를 한민족의 선대문화와 연결시키고자 하고 있으나 아직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상고사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하가점하층 문화는 홍산 문화와 밀접한 계승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복기대 교수는  우하량 유적지에서 여신상과 곰 턱뼈가 발견되어 고조선과 관련 있다고 해서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근는 홍산문화를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입장이다. 우리는 고고학이라고 하면 토기, 석기만을 따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사람들이 썼던 기물이나 공구일 뿐이죠. 그걸 가지고 당시 사람들을 완전히 해석할 수는 없다. 그러 기 때문에 우리는 고고학을 할 때는 반드시 인류학을 먼저 이해하고 당시 사람들이 왜 저런 토기를 썼을 것인가를 연구 해야 한다.
   그와 같은 시각에서 토기와 석기를 가지고 연구하던 고고학은 1920~30년대 동아시아에서 했던 연구 방법이다. 유럽에서는 1920~30년대에 그런식의 고고학을 하지 않았다. 호주 태생의 영국 고고학자인 고든 차일드는 이미 그 당시에 인류학과 고고학을 같이 고려하는 사회 고고학이란 콘셉트를 만들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고고학을 맨 먼저 도입했는데요, 그들은 기물을 중심으로 하는 1800년대의 고고학 방법론을 사용했다.
   복기대 교수는  우리나라 고고학 연구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기 모양이란 게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제작자가 어떤 조형미를 가지는가에 따라 다른 모양이 만들어지 는 것이죠. 문화 발전이라는 것은 ‘창조’, ‘교육’, ‘전달’이란 과정이 성립돼야 한다. 그런 과정이 이해돼야 하는데, 그걸 이해하지 못하니까. 우리나라 고고학이 계속해서 토기 모양이 어떻다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복기대 교수는 홍산문화를 단순히 유적과 유물로만 해석하지 않으려고 한다. 홍산문화 시기에 정말 ‘권력 체계’가 형성되어 있었을까, ‘권력 체계’란 것이 과연 기존의 주장대로 금속기의 등장으로 형성된 것일까, 라는 의문을 던져봤다. 그의 결론은 ‘그건 아닌 것 같다’라는 겁니다. ‘권력 체계’의 발생 여부는 그 거주지에 얼마나 사람들이 살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또 고대 문화에서 중요한 요인은 기후 조건, 그 중에서도 강수량이라고 생각한다. 강수량이 적으면 문화는 발생하지도 않고 발전하지 않는 것이죠. 강수량이 풍부하면 에너지와 먹거리 문제가 해결된다. 그는 이런 이론을 가지고 중국과 일본 등의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 확인해 왔다.
   복기대 교수는  지금과 같이 화석 연료를 쓰기 전에는 나무를 때워서 에너지를 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나무는 강수량과 밀접히 관련 돼 있지요. 또 나무가 있어야 그릇을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나무이냐에 따라 화력에 차이가 나니까. 그릇의 종류가 달라지지요. 교목이 있어야 흙 속에 있는 광물을 녹일 수 있는 정도의 화력을 낼 수 있다. 그러면 화로에서 경질 토기를 만들 수 있다. 땔감의 화력이 약하면 연질 토기밖에 구워낼 수 없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와 강수량 상태에 따라 거주지의 인구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류학적인 접근법으로 고대 문화를 해석한 책은 국내외에서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복기대 교수는 저서에서  홍산문화 연구사를 쭉 정리했다. 그리고 홍산문화가 황하문화보다 앞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홍산문화 분포지역은 사람이 살기에 무척 척박한 곳이다. 연 강수량이 700밀리 이상인 곳에는 유적이 남아 있지 않고 주로 400밀리 이하인 지역에 유적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사람들이 유적들이 많아 남아 있으니까, 앞선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400밀리 이하에선 사람들이 살기 어렵다.
   홍산문화만이 유독 앞선 문화라는 건 아니다. 북위 43도면 사람이 살기 어려워진다. 북위 43도 이상에서는 서리가 안내리는 무상일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무상일수가 적으면 채소라든가 농사를 짓기 어렵기 때문에 식량 생산이 현격히 감소한다. 고추 같은 것은 서리 한 번 맞으면 끝장난다.
  고추는 열대식물이라서 그런 거죠. 콩은 서리가 맞아도 상관 없어요. 무상 일수가 적으면 생산할 수 있는 곡물의 스펙트럼이 확 줄어든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맞는 곡물은 자포니카 계열의 벼, 콩, 마늘, 보리, 밀 등이다. 대개 식물이 자라는 기간이 3개월 정도 되는데, 무상일수에 따라 그 지역의 농작물 생산량은 결정돤다. 무상일수가 적어 일 년에 한 번만 농작물을 생산한다면 인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지요. 북위 43도가 넘어서면 사람이 살기가 어렵다.
   인류학은 제국주의 학문입니다. 인류학은 어떤 지역에 대해 역사적으로 문화DNA를 분석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 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이 한국에 대해 인류학적 연구를 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학계도 그런 연구 역량은 충분하나 아직 그런데까지 생각이 미치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복기대교수는  고조선의 역사가 우리 역사 속에 꾸준히 이어졌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백제와 신라가 일 년에 두 번씩 단군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도 있다. 고조선 역사는 기록이 거의 없으니까. 고고학을 연구했고 고고학을 하다 보니까.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인류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고조선사 연구를 확장해나가는 과정에서 고조선의 수평적 의식을 보여주는 오부·오가제 연구, 고구려의 평양 위치 문제, 일본 식민지 시대 조선사 편수회 문제 등에 천착하고 있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북한의 평양이 아니라 요녕성 요양이 맞는 것 같다. 복기대 교수는 지금 기후와 연료, 질병을 중심으로 인류학과 고고학을 융합한 새로운 이론을 세워 보려고 하고 있다.
    일본의 규슈와 혼슈는 문화가 많이 다르다. 규슈는 한국과 가까워 우리와 유사한게 많다. 규슈와 한국 고대문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보려고 일본을 자주 가고 있다. 그러는 과정에서 규슈에서 고인돌과 석실고분도 찾았다. 규슈학이란 말은 복기대 교수가 음 얘기를 꺼냈는데, 드디어 3년 전에 일본에서도 규슈학을 하겠다는 학자들이 나타났다. 일본 학자들이 규슈학 연구를 위해 우리 정부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 정부에서 지원할 듯했는데, 언론에서 떠드는 바람에 안 됐다. 그게 됐으면 우리 고대문화가 규슈에 전해지고 상호 교류한 역사가 반듯이 밝혀지고 정리될 수 있을 텐데 아쉽다.    
    피타고라스는 증명이 안 되면 말하지 않았다. 학문은 예술과 문학과는 다르지요. 증거 없이 ‘그럴 것이다’라는 주관적인 주장은 학문이라고 보기 어렵지요. 학자로서 증명되지 않은 주장은 발표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글을 써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이 그런 입장에서 연구를 계속할 생각이다.
    인하대 대학원 융합고고학과 복기대(卜箕大) 교수는 1963년 충남 홍성 출신으로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요녕 대학교에서 역사계 석사 학위, 길림 대학교에서 고고학계 역사학 및 박물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군대 사학과 윤내현 교수의 제자로 홍산문화 발굴에 참여해 우리의 잃어버린 상고사를 복원하는 데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저서로는『홍산문화의 이해(한국과 중국문명의 기원)』(우리역사연구재단,  2019.1.7),
  『고대 몽골 동부지역의 고대문화를 찾아서』(주류성, 2016.11.30),『동북아시아 바위그림 연구』(주류성, 2017.3.17), 『韓國古代史의 正體』(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2018.11.7) 등 다수
   논문으로는  길림대학 박사학위논문인 <遼西地區靑銅時代文化>(1998), <고고학 성과로 본 동북 아시아고대문화 -환발해만 전기 청동기시대문화 중심으로>(2008), <小河沿文化에 관하여>(2009), <한국 상고사 연구에 있어서 고고학 응용에 관하여 - 요서지역 고대문화를 중심으로>(2009), <철령위 위치에 대한 재검토>(2010), <시론 강화도 塹城壇 유적을 통해 본 단군관련 제사유적>(2010), <거란성에 대한 초보 연구>(2011), <몽골족 기원에 대한 한 가지 가설>(2014), <고구려 평양위치 관련 기록의 검토>(2016) 등 다수 
   복기대 교수는 나의 박사학위논문 지도교수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재식 시에 국학원론, 한국사 개론, 동아시아역사 등과 같은 강좌를 맡아 강의를 했다. 인하대로 직장을 옮긴 이후 한 번도 만나 뵙지 못했는데, 요즈음도 학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어 새로운 학설을 계속 발표하는 바람에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참고문헌>
    1. 이상용,「홍산문화의 이해」저자 복기대 교수와 인터뷰", medianews, 2019.6.16일자.
                                              <필자 신상구 국학박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3.15),『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대전광역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2012),「서정시인 정지용의 생애와 문학세계」(2016),「백제의 건국과정과 백제초도 하남위례성의 위치비정 논쟁」(2018) 등 105편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동아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편의 칼럼 기고.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대전 <시도(詩圖)> 동인,『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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