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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님의 밝달나무숲


신시배달국의 기원 홍산후기문화
 tlstkdrn  | 2020·09·03 03:22 | 조회 : 10
신시배달국의 기원 홍산후기문화

    주지하듯이 근대 이후 고고학의 발전과 함께 동아시아 상고사의 기원이 점차 올라가기 시작하여 현재에는 동북아시아의 요서 지역이 주목되고 있다.
    요서지역의 신석기문화로는 소하서문화(B.C. 7200년~B.C. 6500년, 오한기 일대), 흥륭와문화(B.C.  6200년~B.C. 5200년, 대릉하 지류 망우하 상류 일대), 사해문화(B.C. 5600년경, 부신 일대), 부하문화(B.C. 5200년~B.C. 5000년, 오한기 일대), 조보구문화(B.C. 5000년~B.C. 4400년, 적봉 오한기 일대), 홍산전기문화(B.C. 4500년~B.C. 3500년, 적봉·조양·능원·객좌·건평 일대)가 있다.
    또한 신석기후기·동석병용기 문화로는 홍산후기문화(B.C. 3500년~B.C. 3000년, 적봉·조양·능원·객좌·건평 일대), 소하연문화(B.C. 3000년~B.C. 2000년, 오한기 일대)가 있으며, 청동기문화로는 하가점하층문화(B.C. 2400년~B.C. 1500년, 적봉 일대) 및 하가점상층문화(B.C. 1400년~B.C. 700년, 적봉 일대) 등이 있다.
    이곳은 종래 동이족의 근거지로 알려진 곳일 뿐 아니라 신석기·청동기문화 전반에서 ‘밝문화(천손문화)’의 요소가 나타나고 있어 한국사 연구에 있어 더욱 중요하다.
    요서지역의 일련의 문화중에서도 홍산후기문화(B.C. 3500년~B.C. 3000년)는 단연코 전기적인 의미가 있다. 신석기시대에서 동석병용시대로 진입하였을 뿐 아니라 이른바 ‘초급문명사회’ 단계로 평가될 정도로 문화의 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고고학계에서는 ‘홍산고국紅山古國’의 출현을 선포하고 여기에서 중국문명의 기원을 찾아가기 시작하였으나 중국문명기원론으로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도 홍산후기문화는 ‘천손문화’를 근간으로 하여 중원계 문화와 계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요서지역 신석기문화 전반에서 천손문화의 요소가 발견되지만 특히 홍산후기문화에 이르러 천손문화의 요소는 더욱 분명해지고 있으며, 이는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단군사화에 등장하는 환웅의 사적, 또 단군사화를 자세하게 부연하고 있는 선도사서중 배달국의 사적과 부합되기에 한국학계에서는 신중하게 이러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먼저 고고학 방면에서 홍산문화와 단군조선계 하가점하층문화와의 연속성을 밝힌 연구, 홍산문화권을 ‘발해만문명’으로 부르면서 단군조선의 선행문화임을 밝힌 연구 등이 시작되었고 이에 기반한 역사학적 접근도 이루어졌다. 특히 윤내현은 요서 일대에서 새롭게 발굴된 신석기·청동기문화 전반에 대해 인류학의 사회발전 단계론을 적용하며, 단군사화와도 연결하는 거시적인 연구를 시도하였다.
    고고학 단계와 인류학 단계를 배대한 위에 다시 단군사화의 단계(환인시대·환웅시대·환웅과 곰녀시대·단군시대)를 배대한 것이다. 이에 의하면 신석기후기 홍산후기문화는 인류학으로 ‘고을사회(마을연맹체사회) 단계’, 단군사화로 ‘환웅과 곰녀시대’에 해당한다.
    근래에 들어서는 역사민속학 방면에서 임재해가 홍산문화를 환웅의 신시문화로 적시하고 성읍국가 또는 신정국가神政國家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더욱 진전된 견해를 제기하였다.
    홍산문화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이것이 단군조선 이전의 신시문화이자 중국의 선진先秦 문헌에 허다하게 등장하는 ‘군자불사君子不死’의 동이문화로 보았다. 또한 중국학자들이 홍산문화를 초기국가 형태로 보고 ‘고국古國 또는 홍산고국’으로 부르듯이 환웅시대를 ‘신시고국神市古國’으로 한국사에 자리매김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외에 요서 일대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요하문명’ 또는 ‘동북아문명’으로 부르며 상고시기 동북아시아 공동의 문명권으로 바라본 연구도 있다.
    필자 또한 ‘밝문화(천손문화)’의 관점에서 홍산문화의 배달국의 대표적인 신성 의기儀器(신기神器)였던 옥기玉器를 조명하며, 또 동아시아에서 널리 발견되는 천손강림사상과의 관련성 등을 조명하는 등의 연구를 통해 환웅시대를 ‘배달고국倍達古國(배달국倍達國)’으로 바라보았다.
    현재 중국학계 및 한국학계에서 홍산문화를 ‘고국’ 단계로 바라보기 시작한 인식을 수용한 것이며, 한국 상고문화의 실체인 ‘밝문화’에 대한 다양한 표현법인 ‘배달倍達, 발發, 박朴, 부루夫婁, 불, 박달博達, 불함不咸’ 중에서 ‘배달’을 대표격으로 취한 것이다.  더하여 많은 선도사서들에서 환웅시대를 ‘신시’ 또는 ‘밝나라(倍達國)’로 불러온 전통까지도 널리 수용한 것이다. 이처럼 현재 홍산후기문화에 대한 연구와 맞물려 단군조선 이전의 환웅시대는 바야흐로 역사화의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참고문헌>
   1. 정경희, "홍산문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배달고국(배달국)’", koreanspirit, 2014.2.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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