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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님의 밝달나무숲


존 로스 선교사, 성경 한글 번역으로 한글 대중화에 기여
 tlstkdrn  | 2021·10·25 03:28 | 조회 : 97
존 로스 선교사, 성경 한글 번역으로 한글 대중화에 기여

   10월, 유난히도 공휴일이 많은 날들이다. 올해 10월에 맞이하는 국경일들은 거의 일요일과 겹치다 보니 그 다음 월요일에 대체공휴일로 또 하루를 쉰다.

   가을이 즐겁다. 걷기에도 얼마나 좋은 계절인지 코스모스 일렁거리는 대전의 갑천변을 걷다보니 코 끝을 맴도는 산바람이 도심에 찌들은 때들을 벗겨내는 것 같아 더없이 상쾌하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지난 9일 한글날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도심을 벗어나 개천을 따라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젊은이들은 걸어가면서도 연신 핸드폰으로 자판을 두드린다. '대단하다, 걸어가면서도 자판을 저렇게 자연스럽게 두드리다니~ 아, 그렇지! 모두가 다 세종대왕님 덕분이 아닌가?'

   우리나라의 인터넷 문화가 세계에서 으뜸가는 이유 중 하나는 한글 때문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한자를 자판에 치려면 중국어 발음을 먼저 영어로 묘사해 알파벳으로 입력한 다음, 단어마다 입력 키를 눌러야 화면에서 한자로 바뀐다고 하니 얼마나 불편할까? 싶다. 타이핑을 많이 하는 전문직 중국인들은 한자의 획과 부수를 나열한 또 다른 자판을 이용한다고 한다. 자판을 최대 다섯 번 눌러 글자 하나가 구성되므로 오필자형(五筆字型)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처럼 언어가 여러 개인 국가들은 컴퓨터 입력방식 개발부터 골칫덩어리라고 한다. 24개의 모음과 자음만으로 문자 입력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한글은 하늘의 축복이자 과학이다. 그러니 우리의 선조인 세종대왕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이렇게 귀하고 좋은 한글이 조선시대 양반 지식인들에겐 천대받아 왔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었던가? 한글은 1894년 갑오개혁 때 비로소 국가의 언어로 공식 인정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천민들이나 사용하는 글자로 여겨져 주류 언어로 사용되지 못했으니, 사대주의 사상이 아니고 무엇일까? 지혜로운 선조들, 어리석은 선조들이 교차해 마음을 혼돈스럽게 한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한글이 대중화되는 계기를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1877년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의 로스 선교사가 한국인 이응찬 씨의 도움으로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이 시작돼 1890년 '조선성교서회'라는 문서선교기관이 탄생한 것이다. 조선의 명운이 다해가던 시기에 창립된 이 기관은 고종 황제의 결정에 앞서 한글을 국민 언어로 사용하기로 천명하고 한글 성경과 서적을 보급했으니, 지식 뿐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낸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에도 수많은 민중들에게 한글로 번역된 성경과 서책을 보급했고, 한글을 지켜내는 일에 헌신했으니 한글날을 보내며 세종대왕님께 감사하고, 한글로 번역된 성경을 보며 감사한다. 세계적 언어학자들은 한글이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이어서 세계 문자 중 으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세계 최저의 문맹률이 가능했고, 국가 발전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아 참, 그런데 또 한 가지 걱정이 생긴다. 중국인들이 김치도, 막걸리도 자기 나라 음식이라고 하고는 최근엔 한복도 자기 나라 것이라고 우겨 대는데, 한글도 본래 자기들 것이라고 하지 않을까? 우리 나라 우리 말, 우리 글,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한글 독립 만세! 오정무 대전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참고문헌>
   1. 오정무, "아! 세종대왕님, 아! 한글 성경", 대전일보, 2021.10.21일자.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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