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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님의 밝달나무숲


언론 보도를 통해 본 경자년 새해의 민속학적 의미와 국운
 tlstkdrn  | 2020·01·30 03:41 | 조회 : 403
                              언론 보도를 통해 본 경자년 새해의 민속학적 의미와 국운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신상구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항상 불안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지 해마다 구정 설날이 돌아오면 수많은 사람들이 점집을 찾아 자기 운세를 보곤 한다. 무속인과 역술인은 구정 한 달 전후가 성수기라서 유명한 점쟁이에게 점을 치기 위해서 한 달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하여 민족학자로서 최근 언론보도를 참조하여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의 풍습과 국운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생존력이 강한 흰 쥐의 해이다. 쥐는 지구상에 가장 널리 퍼진 동물로 약 3600만 년 전 지구상에 출현해 220속 1800여 종으로 분화할 만큼 번성했다.
   천간 경(庚)은 양금(陽金)이고, 색깔로는 흰색을 나타내며, 일곱 번째 천간으로 가을 · 서방 · 변경 · 결단력 · 의리 · 논쟁, 비판 등을 상징하는 오행의 하나이다. 경은 인력과 하강이라는 작용을 통해 만물을 바꾸고 단단하게 하는 살벌한 기운이기 때문에 모든 생물은 경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실이나 완성을 기대할 수 없다.
   쥐(鼠, rat)는 재물과 부, 다산, 풍요, 영민함과 근면, 예지(叡智)를 상징한다. 농경사회에서 다산과 풍요는 곧 농사의 풍년을 의미했다. 그래서 조선시대 세시풍속에는 새해 첫 쥐날(上子日)에는 임금이 태운 곡식을 쥐주머니(子囊·자낭)에 담아 신하들에게 나눠주며 풍년을 기원했다. 농가에서는 정월 14일 밤에 논둑, 밭둑을 태우면서 잡귀를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했는데, 이를 쥐불놀이라고 했다.
   쥐는 작거나 하찮음에 비유한 것도 많고, 훔치는 행위와 병균을 옮겨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천지창조의 과정에서 현자(賢者)와 같은 영물로 등장한다. 그리고 흰쥐가 적진에 들어가 활과 화살을 쏘아 적을 도망가게 하고 죽어 그 쥐를 제사하는 서도신사(鼠島神祠) 전설도 있다.
   쥐는 영리하고 부지런하며 저축성도 높아 십이지신상의 하나로 능묘와 탑, 생활용품 등에 새겨졌고, 신사임당의 초충도에도 등장한다. 영화에서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앙을 예고할 때 흔히 나오는 ‘쥐떼 장면’은 쥐의 예지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예로부터 쥐는 자연재해를 예고해주는 영물로서 해안과 도서지방에서는 뱃길의 안전,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결정해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숭배됐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은 쥐의 ‘정보통’ 캐릭터를 대변한다.
   쥐는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부지런한 동물이자 먹을 것을 꾸준히 모아두는 습성도 있다. 그리하여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저축을 많이 하여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부지런하다.”는 속설이 있다.
   쥐는 지명에도 반영되어 전국에 쥐와 관련된 지명이 무려 64개나 분포하고 있는데, 전남 25개 · 전북 9개 · 경남 6개 · 경북 5개 · 대전 3개 순으로 많다. 전남의 경우 쥐와 관련된 지명의 분포를 살펴보면 25개 가운데 15개(60%)가 섬 또는 해안가에 위치, 서남해안에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별로 '쥐섬'이라는 지명이 신안 증도면 쥐섬을 비롯해 4개로 가장 많다. 이 밖에도 두 개의 마주 보는 섬이 쥐를 닮았다는 신안 지도읍의 '큰쥐섬'과 '작은쥐섬', 아홉 마리 쥐가 모여드는 형국인 나주 봉황면의 '구서고(九鼠庫)' 등이 있다. 쥐는 우리 문화에서 숭배와 질시를 동시에 받아온 터라 이중적인 이미지가 지명에 반영된 곳도 있다. 곡성 오산면의 '선세(善世)' 마을은 쥐가 다닌다는 의미로 '현서(縣暑)'라 불리다가 마을이 우연히 폐촌되고 인심이 변하자 사람들이 이를 지명(地名) 탓이라 생각해 선하고 어진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의 '선세(善世)'로 바꿨다고 전해진다.
   한편 쥐는 게걸스러운 탐욕자, 간신배, 도둑놈, 난봉꾼, 사기꾼 등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 쥐는 곡식창고에 있지 않고 몹시 위태롭게 절벽에 매달려 있다. 그래서올해 우리 경제는 경기 침체로 매우 어렵고 힘든 국면으로 흘러갈 것 같고, 알량한 지위나 지식을 이용해 나라의 곳간을 거덜내는 들쥐 같은 정상배나 모리배들이 많이 출현할 것 같다.
   경금(庚金)은 상생작용보다 상극작용을 더 좋아하며 죽이는 기운인 숙살지기(肅殺之氣)를 그 본성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세상을 들끓게 하고 놀라게 할 크고 작은 일들이 나라 안에서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경금은 오행 가운데 조화(造化)가 제일 많아 기존의 법과 질서 및 원칙을 준수하려는 보수의 목소리는 약해지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가 드높아질 것이다.
   경자년은 천간 경금이 지지를 생하여 상관(傷官)이 되는 해이다. 상관은 길신인 정관성(正官星)을 극하고 박탈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상관의 마음을 갖게 되고 규범·규칙·법도에서 일탈해 자기 욕망과 능력을 과시하고 제멋에 취해 살려는 기운이 강해진다. 그래서 올해에는 머리보다는 말과 가슴으로 하는 사업인컨설팅, 1인 크리에이터, 홈쇼핑, 영화·예체능, 관광, 무역업, 투기나 도박이 활황을 이룰 것 같다.
   그리고 4월 총선에서는 고등학생도 선거에 참여하는 바람에 기존의 정치 지형을 바꿀 신인이 많이 출마하여 게 될 것 같다. 정치 신인들이 제시하는 기발한 정책이나 공약, 새로운 선거방식이 여성과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것 같다. 그러나 잘못하면 내용보다는 형식에 치우쳐 능력 있는 정치인보다는 권모술수에 능한 정상배들을 대거 국회에 보낼 수도 있다.
   쥐는 십이지(十二支)의 첫 번째 동물로서 정북(正北)을 가리키는 방위신이자 밤 11시~새벽 1시, 음력 11월을 의미하는 시간신이다.
   경자년의 자(子)는 십이지지(地支) 가운데 첫 번째라서 새로 시작되는 해이자 새로운 종자를 파종하는 해이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하는 해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2020년은 나라의 틀을 새롭게 짜기 위한 온갖 실험을 하는 해로서, 정치와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4차산업혁명의 파동으로 새로운 변동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쳐 국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할 것 같다. 그러나 남북한 관계나 주변 4대 강국과의 외교관계는 개선되고,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이 증가하여 국제수지도 좋아질 것 같다.
   쥐는 12지신(支神)에서 자식이라는 뜻의 자(子)로 표시되는데, 자(子)는 오행으로는 수(水)이다. 그리하여 올해는 특히 풍수재해 이를테면 폭우로 인한 산사태, 해일, 지진 등을 비롯해 괴질, 대중음식점의 식중독 사건, 수돗물 오염사고, 해난사고, 냉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을 조심하고 대비해야 한다.
                                                    <필자 신상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3.15),『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대전광역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2012),「서정시인 정지용의 생애  와 문학세계」(2016),「백제의 건국과정과 백제초도 하남위례성의 위치비정 논쟁」(2018) 등 105편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동아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편의 칼럼 기고.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대전 <시도(詩圖)> 동인,『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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