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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님의 밝달나무숲


<특별기고> 제13회 의병의 날을 기념하며
 신상구  | 2023·06·01 03:42 | 조회 : 120
                                   <특별기고> 제13회 의병의 날을 기념하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대산 신상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고, 2023년 6월 1일은 제13회 의병의 날이다. ‘의병의 날’은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2008년 8월 의령군수 등 1만 5586명이 ‘호국의병의 날’ 기념일 제정을 국회에 청원, 2010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 1552-1617)가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호국보훈의 달’ 첫째 날인 6월 1일로 선정하였다. 이후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경남 의령에서 개최되었다.
  의병(義兵)이란 국가가 외침을 받아 위급할 때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하는 자위군을 말한다. 의병의 전통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비롯되었으며, 고려·조선 시대를 거쳐 조선 말기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조선 말기의 의병은 항일 독립군의 모태가 되었다.
  항일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백암(白岩) 박은식(朴殷植, 1859-1925) 선생은 “의병은 우리 민족의 국수(國粹)요 국성(國性)이다.”라고 하면서 “나라는 멸할 수 있어도 의병은 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우리 한민족은 역대 항중·항몽·항청·항일의 투쟁 속에서 무력이 강한 국민성을 갖게 되었고, 이 때문에 어느 침략자로부터도 정복당하거나 굴복하여 동화되는 일이 없었다. 의병의 역사에서 가장 탁월한 활동을 보여준 것은 임진·병자 양란의 의병과 한말의 의병이었다.
  1592년 4월 14일 약 20만 명의 왜군이 9부대로 나누어 부산을 침략하자 부산의 군민들은 첨사 정발(鄭撥, 1553-1592)의 지휘 아래 장렬하게 싸웠으나 성은 끝내 함락되고 말았다. 부산을 유린한 왜군은 동래성으로 밀려들었다. 이곳 군관민들은 동래부사 송상현(宋象賢, 1551-1592)의 지휘 아래 치열하게 항전했으나 중과부적으로 패하였다. 그 후 왜군은 세 길로 나누어 서울을 향해 북상했다. 이에 당황한 조정은 신립(申砬, 1546-1592) 장군을 내려 보내어 충주의 탄금대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싸우게 하였으나 역시 적을 막아내지 못하였다. 왜군이 서울 근교에 육박하자 선조는 4월 29일 세자와 함께 의주로 피난하고, 임해군과 순화군 등 두 왕자를 함경도와 강원도로 보내 근왕병을 모집하게 하였다. 그러나 부산에 상륙한 지 18일만에 서울을 유린한 왜군은 그 해 6월에 평양과 함경도까지 유린하고 왕자를 포로로 잡았다.      
  충청도 의병은 제천, 청주, 괴산, 옥천, 홍성, 청양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충청도 제천에서  활약한  의암(毅庵) 류인석(柳麟錫, 1842-1915) 과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1834-1910), 청주의 청암(淸巖) 한봉수(韓鳳洙, 1884-1972), 괴산의 일완(一阮) 홍범식(洪範植, 1871- 1910), 옥천의 중봉(重峰) 조헌(趙憲, 1544-1592), 홍성의 지산(志山) 김복한(金福漢, 1860-1924)과 퇴초자(退樵子) 민종식(閔宗植, 1861-1917)과 수당(修堂) 이남규(李南珪, 1855-1907) , 청양의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 1833-1907) 등 수많은 의병 중에서 제13회 의병의 날을 맞이하여 가장 주목하는 의병은 중봉 조헌 의병장이다.  
  중봉 조헌은 1544년 경기도 김포 출신의 사림으로 율곡(栗谷) 이이(李珥) ․  우계(牛溪) 성혼(成渾) ․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의 문인이 되어 명종(明宗) 22년인 1567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합격하여 온성도호부 훈도 ․  파주․홍주목 교수 ․  전라도사․  보은 현감 ․  예조정랑 등을 역임했지만, 주로 교육직에 종사하였다. 그는 당시 사회의 모순을 개혁하기 위해 상소를 많이 올린 개혁론자로서 성리학적인 사림정치(士林政治)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중봉 조헌이 활약하던 16세기의 명종과 선조 집권 시기에는 사림 간에 훈척정치(勳戚政治)의 척결과 구현방법을 둘러싸고 동․서 붕당(朋黨)이 발생하여 서로 다투고 있었다. 실제로 동인은 서애(西涯) 류성룡(柳成龍)이, 서인은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주축이 되어 정치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서로 반목하여 치열한 정치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중봉 조헌 선생은 율곡의 문인으로 정치개혁안을 제시하여 동인을 비판하고 민생안정의 양민론(養民論)에 입각한 사림정치의 구현을 주장하였다.
  그 때 불행히도 스승인 율곡 이이가 1584년에 타계하여 중봉 조헌 선생은 스승과 후원자를 동시에 잃고 말았다. 게다가 동인의 공세가 강화되는 바람에 입지가 흔들려 중봉 조헌 은 보은현감을 그만두고 충북 옥천으로 낙향했다. 그는 옥천에서 인생의 마지막 8년간 은둔생활을 하면서 서당인 후율정사(後栗精舍)와 이지당(二止堂)을 세우고 후학을 양성하며 율원구곡(栗原九曲)을 설정하고 율원구곡시(栗原九曲詩)를 창작하여 교육자로, 문인으로 활약하였다.
  중봉 조헌은 선견지명이 있어 1589년 정여립(鄭汝立) 모반사건과 1592년 임진왜란을 예견하고 대비책을 강구하여 상소했지만 선조(宣祖)는 통신부사 김성일(金誠一)의 왜국침입이 없을 것이라는 보고만을 믿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1592년 4월 14일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중봉 조헌은 청주․ 옥천 · 공주 · 홍성에서 의병을 모집해 승병장 영규(靈圭)와 함께 차령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청주성을 탈환하는가 하면, 금산공격을 강행하여 왜군에게 큰 타격을 가하고 끝내는 700의병과 함께 49세의 나이로 장렬히 순국함으로써 의병장으로도 청사에 길이 빛나고 있다.    
  저서로는『중봉집』,『조천일기』,『동환봉사』,『항의신편』등이 있다.
  제13회 의병의 날 국가 기념행사는 행정안전부 주최와 예산굳 주관으로 2023년 6월 1일(목) 윤봉길 의사 사적지인 충의사 도중도 일원에서 ‘그날, 이후’라는 타이틀로 식전행사, 본행사, 부대행사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식전행사는 사당헌화 · 의병봉기 · 재현공연 순서로 진행되었고, 본행사는 개식선언 · 국민의례 · 환영사 · 축사 · 기념사 · 유공자표창 · 의병의 노래 합창 및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부대행사는 의병전시 및 체험활동 · 사생시 공모전 등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의병의 정신을 엄숙하게 기리는 기념식과 함께 장사익, 송가인의 공연 및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펼쳐져 국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지난 2010년부터 정부는 6월 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병의 날 공식 기념행사는 전국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되고 올해는 예산군이 개최지로 선정돼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  예산군은 예산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면서 의병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 선정을 축하한 바 있으며, 공직자를 대상으로 의병 특강을 실시하여 예산 의병에 대해 재조명했다.
​  또한 5월 12일부터 22일까지 독립기념관 순회전시를 개최했고 5월 17일에는 ‘최태성’ 강사를 초빙해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예산 및 충남 의병의 시작점과 의병이 독립군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에 대한 강연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홍주 의병의 발원지이자 종결지인 예산군 의병에 대한 역사성이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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