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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님의 밝달나무숲


기미년 4월 1일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며
 tlstkdrn  | 2014·03·26 03:01 | 조회 : 1,348
                                              기미년 4월 1일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2014년 4월 1일은 아우내장터에서 호서지역 최대의 항일독립만세운동울 전개한지 95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날이다.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는 약 3,000여 명의 장꾼들이 모여 3단계로 만세 운동을 진행하였다. 1단계는 4월 1일 오후 1시 무렵 시작되었다. 약 3,000여 명의 군중이 ‘대한 독립’이라고 쓴 큰 깃발에 태극기를 달고 이를 앞장세워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를 누비는 큰 시위를 벌였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헌병들은 주재소를 향하여 오는 군중을 향하여 총을 쏘아 많은 사상자를 냈다. 또한 헌병과 수비대가 급히 출동하여 총을 쏘고 총검으로 마구 찌르는 만행을 벌여 수십 명의 사상자가 생겨났다. 두 번째 단계는 오후 4시 경에 일어났다. 사망자의 시체를 주재소로 옮기면서 항의하는 군중을 향하여 일본 헌병은 총을 쏘는 것으로 응대하였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군중이 부근의 산과 시장에 모였다가 면사무소와 우편소를 습격하고 전화선을 절단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일제의 강제 진압으로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은 19명이며, 유관순을 포함한 많은 참가자들이 부상, 투옥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아우내장터에서 시위에 참여한 3,000여 명의 선조들 중 지금도 살아남은 분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백하 선생이 기초하고 조인원 선생이 구국동지회 명으로 선언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원본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고, 구구동지회의 실체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천안지역에 AI조류독감이 퍼지는 바람에 해마다 병천에서 개최되던 봉화제 개최 계획도 취소되어 천안시민들의 마음을 착찹하게 하였다.  
  그런데 이호창 기자가 충청투데이 2014년 2월 27일자 6면에 보도한 “우리고장 애국지사 몇분이나 아시나요”란 제목의 기사에 의하면, 2014년 2월 26일 현재 충청권에 생존하고 있는 애국지사는 대전 3명, 충남 2명, 충북 1명 등 모두 6명에 불과하다. 대전에는 조일문(97·유성구) 옹과 정낙진(89·중구) 옹, 정완진(87·유성구) 옹이, 충남에는 조동빈(90·천안시) 옹과 이일남(89·금산군) 옹이, 충북에는 오상근(90·진천군) 옹이 거주하고 있다.
  조일문 옹은 함경남도 영흥 출신으로 남경 중앙대학 재학 당시 한족동맹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해 일본군의 정보를 파악하는 등 독립운동을 펼쳤다. 정낙진 옹은 1941년 일본 동경철도학교에 재학하던 중 항일결사 우리조선독립그룹으로 활동하며, 공주지역에서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정완진 옹도 1943년 대구상업학교 재학 중 항일학생결사 ‘태극단’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조동빈 옹 역시 광복군에 입대해 국내로 잠입해 주요 시설을 폭파하는 훈련을 받고, 임시정부 선전과 재정자금 조달책으로 활동했다. 이일남 옹은 1942년 전주사범학교 재학 당시 일본인 교장의 노골적인 민족 차별교육에 분개해 비밀결사 단체인 ‘우리회’를 조직하고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오상근 옹도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 소속으로 임시정부 요인과 그 가족들의 안전에 대해 경호를 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분들은 하나같이 젊은 나이에 학생운동을 벌이거나 광복군으로 활동하는 등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대가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거나 모진 고문을 받았던 분들이다.    지금 그분들은 늙고 병들어 퇴직해서 병마와 싸우며 가난하고 외롭게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분들은 국가보훈처와 이웃의 따뜻한 손길과 경제적 도움이 절실하고, 요양보호도 필요하다.
  항일독립투사들이 자기 가정은 돌보지 못하고 국내외의 독립투쟁 현장에 나아가 목숨을 걸고 항일독립투쟁을 하다 보니 독립투사 후손들은 대부분 고등교육을 받지 못해 좋은 직장에 취직하지 못함으로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국가보훈처에서 독립유공자들에게 지급하는 유족연금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고 있고, 후손들에게 직장을 알선해 주고 있는데 요즈음 글로벌 경기침체로 잘 안 되고 있다. 그리고 매년 3·1절과 광복절 등 특정 기념일에만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형식적인 위문품 전달이 이뤄지고 있고, 시민들 역시 이들이 조국을 위해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펼쳤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조국의 독립과 국토수호에 헌신한 애국지사들과 후손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온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다행히도 최근 보훈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에서는 일본 고위 관료들의 잇단 망언과 군국주의의 부활 움직임에 맞서 항일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아 시대를 살아가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리고 2009년 10월 9일 3.1운동 90주년을 맞아 천안시가 아우내장터 1길 12-23번지에 아우내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또한 필자가 10여 년 전부터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원본 찾기운동을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고, 구구동지회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필자 약력>
   .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광역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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