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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님의 밝달나무숲


훈민정음은 범어, 파스카문자를 참고해 만들었냐?
 tlstkdrn  | 2016·10·12 02:05 | 조회 : 628
훈민정음은 범어, 파스카문자를 참고해 만들었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은  해례본 앞 2장 진품 아니다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신상구(辛相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교문위, 충북 충주)은 "현재 일반대중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의 앞 2장은 진품이 아니다"면서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의견을 듣는 등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 자료를 보면 '이 책이 1940년에 발견됐을 때 처음 두 장은 이미 훼손돼 있었다.(중략) 아주 유감스럽게도 복원과정에서 오탈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이 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1997년이다.
   훈민정음 해례본 중 오류가 있는 부분은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로 시작하는 그 유명한 세종대왕께서 직접 쓰신 서문 부분이다.
   훈민정음의 창제 동기와 목적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전 국민이 알고 있는 문구이자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오류가 있는 셈이다.
   이러한 사실은 일반 국민들에겐 생소한 이야기이지만, 문화재청과 국어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던 것이다.
   이런 치명적인 오류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 국어학자들은 '재복원을 해야 한다', 또는 '간송본의 앞 두 장을 국보범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이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문화재청은 재복원이나 국보제외 등의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런데 몽골제국의 파스파문자와 한글이 생김새가 비슷하고 글자 수 같아 파스카문자가 한글에 영향 미쳤단 주장이 나오고, 한글을 만든 목적이 한자음을 제대로 표기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와 요즈음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스파문자는 중국 원나라의 쿠빌라이 칸 때 티베트 승려였던 파스파가 티베트문자를 참고해 1269년에 만든 문자입니다. 파스파문자는 한글과 마찬가지로 글자로 소리를 나타내는 표음문자예요. 광대한 몽골제국 안에 있던 여러 민족의 언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널리 쓰이지 못하고 곧 사라졌다.   그럼에도 파스파문자 중 몇 글자가 한글과 비슷하게 생겼고, 파스파문자의 자음·모음이 43자인 것과 한글의 초성 32자, 중성 11자를 합친 개수가 같다는 점을 바탕으로 "파스파문자가 한글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과거에도 '한글이 다른 문자를 모방한 글자'라는 주장이 여러 번 나왔었다. 조선시대 학자들은 "한글이 인도의 글자를 모방했다거나 몽골의 파스파문자를 모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창호지에 붙은 문살의 모습을 본떠 한글을 만들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책이 발견되면서 이 모든 논란은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세종의 지시로 만들어진 이 책에 '훈민정음이 사람의 혀와 이, 목구멍 등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자는 한글이 파스파문자를 모방했거나 그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자들을 참고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글을 만든 세종이 직접 제작 원리를 풀어 설명하고 있으니 어떤 글자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는지는 그저 상상의 영역일 뿐이다.   한글의 독창성은 그 표기 방식에서도 알 수 있다. '한'이라는 글자를 분석해보면 'ㅎ' 'ㅏ' '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렇게 하나의 글자를 세 부분으로 구분하고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표기하는 방식은 세계 어떤 문자들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한글이 한자음을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한글이 한자음을 표기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만을 위해서 만들어지진 않았기 때문이다.   세종은 당시 신분에 따라 한글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글공부하는 양반들의 경우에는 한자음이 통일되지 않아 한자를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한글을 만들고 '동국정운'이라는 책을 편찬해 한글로 한자음을 교정하고 통일하였다.   백성들에게는 한글이 어떻게 사용되길 바랐을까요? 한글 창제가 부당하다는 신하들의 주장에 대해 세종은 "내가 만일 한글로 '삼강행실'을 번역하여 반포하면 어리석은 남녀가 모두 쉽게 깨달아 충신·효자·열녀가 반드시 무리로 나올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세종은 백성들이 글을 몰라 성리학을 배우지 못해 도덕적인 세상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백성이 배우기 쉬운 글자를 만들어 법과 도덕을 가르치려는 게 세종이 한글을 만든 중요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사실 훈민정음(訓民正音)의 뜻이 '백성(民)을 가르치는(訓) 바른(正) 소리(音)'라는 것만 보아도 세종이 왜 한글을 만들었는지 잘 알 수 있다.
   ‘훈민정음’은 세종이 한글을 만든 이유를 담은 ‘어제 서문’, 자음과 모음의 정의와 문자 구성 등을 설명한 ‘예의’, 한글의 제작 원리와 실제 예시를 풀어쓴 ‘해례’, 정인지가 쓴 ‘서문’. 이렇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해례’가 들어 있는 판본을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부른다. 이 책이 발견되기 전에는 한글의 제작 원리를 알지 못했지만, 근대에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한글의 비밀이 풀리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이런 설을 부정하는 학자들이 적지 않다. 속리산 복천암 월성 주지 스님은 한글은 세종대왕의 밀명을 받은 신미대사가 3개의 절을 옮겨다니며 비밀리에 범어를 참고해 한글을 창제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1.이선규, “이종배 “훈민정음 해례본 앞 2장 진품 아니다 - 국민적 공론화 필요”, 충청투데이, 2016.10.11일자. 5면.
   2. 윤형덕, “한글이 모방글자? 발음기관 본떠 만든 독창적 문자”, 조선일보, 2016.10.10일자. A28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73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한비문학>․  <오늘의문학> 문학평론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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