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 홈페이지:::aljago.com
.

.
사서연구와 세계역사 비교 자유게시판


일본서기의 망령
 알자고    | 2018·01·06 19:28 | 조회 : 8
일본서기의 망령 1
텐무천황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역사 편찬 사업도 실시합니다. 그것이 바로 『일본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서기』는 텐무 천황의 명으로 도네리친왕(舍人親王)이 중심이 되어 680년경 착수, 720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텐무 - 지토 천황기에 시작되어 8세기에 『일본서기』가 편찬되었습니다. 즉 한반도에서 부여계가 사라진 후 20년 만에 편찬된 책입니다.
『고사기』는 천황가에 전하여지던 이야기를 기록한 천황가의 사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일본서기』는 여러 가지 사실들과 이야기들을 조정의 공식 역사로 만들기 위해 편찬된 것입니다.
『일본서기』는 총 30권으로 구성되어있고 계도(系圖)도 1권이 있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일본 6국사(六國史) 중의 첫째로 꼽히는 정사(正史)로 알려져 있고, 특히 이 책에서는 '백제삼서(百濟三書)'라고 불리는 『백제기(百濟記)』,『백제본기(百濟本記)』,『백제신찬(百濟新撰)』등이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떤 역사적 사실이 기록된 것은 분명하지만 여러 부분에 있어서 왜곡이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연대(年代)는 백제의 기년(紀年)과는 약 120년의 차이가 있어, 이주갑 인상(二周甲引上) 즉 120년을 올려서 기록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부여계가 일본에 고립되자 부여계의 모든 역사를 일본 열도를 중심으로 새로이 편찬하게 되었다는 점들이 부여계의 역사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간 배경이 되었습니다.
『일본서기』는 열도 내의 수많은 호족들의 이합집산과 각축을 부여계를 중심으로 재정리했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텐지 천황이 이 많은 세력들을 정치적으로 통합함으로써 복잡한 열도의 역사를 부여계를 중심으로 편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지요.
『일본서기』는 천황 통치를 정통화하기 위한 것으로 부여계의 역사가 본질적으로 왜곡되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열도의 모든 역사가 열도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한 것이지요. 
『일본서기』의 편찬 시기를 즈음하여 많은 사료들이 소실되었다는 것입니다. 진신의 쿠데타로 정부의 기록들이 많이 소실되어서 진신의 난 이전의 『일본서기』와 진신의 난 이후의 기록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신의 난 이후에는 거의 실록 수준으로 보아도 좋은 반면, 그 이전의 기록들은 다소 부족한 면이 많은 편이죠. 텐무 조정에서 정통성을 의심하게 하는 각종 사료들과 『일본서기』의 내용에 반하는 많은 사료들이 의도적으로 소각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부터 한국과 일본의 역사는 극심히 왜곡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기나긴 역사 전쟁의 도화선이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도 침략의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진구황후 설화나 임나일본부에 대한 기록들은 제국주의 시대 천황중심의 황국사관을 합리화하기 위한 정치적 방편이기도 했으며 정한론의 중요한 근거가 되기도 했지요.
『일본서기』는 너무 많은 일들을 짜깁기하고 새로 만들어서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일반적인 사서들과는 달리 『일본서기』는 암호해독을 하듯이 읽어야 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 김운회 쥬신을 찾아서 -  #김홍선님!

일본서기의 망령 2
근대 일본의 대표적 사가인 쯔다 소기치(津田左右吉)는 『일본서기』의 편찬자가 천황 중심제의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개작되었다고 하였고, 미시나아키히데(三品彰英)는 『일본서기』의 내용은 '백제삼서(百濟三書)'가 그대로 전제된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
천황의 개념이 반도부여의 멸망 이후 성립되었기 때문에 백제 또는 남부여의 역사를 극도로 왜곡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입니다.
이노우에 히데오(井上秀雄) 교수는 6세기 이전의 문헌 사료들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하였고, 야마오유키하사(山尾幸久) 교수는 일본으로 망명한 백제인 또는 백제왕족들의 후손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자료 가운데서 백제가 일본에게 협력한 부분들을 조작 재편집하여 『일본서기』의 편찬자들에게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제의 역사를 기록한 책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이 이른바 '백제삼서(百濟三書)'였고, 이 기록들이 일본 조정에 제출되었으며, 이 기록들이 천황을 중심으로 다시 서술 개작된 것이 바로 『일본서기』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편찬의 기간이 40여년에 걸쳐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기간을 조직적으로 조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경우라도 초기의 역사를 신화화하는 것까지 비난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수용한다기보다는 건국(建國)과 관련한 영웅들의 일대기를 찬양하는 것까지도 수용할 정도의 넉넉함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일본서기』는 이런 정도의 단계를 훨씬 뛰어넘어 복합적인 열도의 역사 전체를 하나의 패러다임 속으로 몰아넣어 세상을 속이려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거짓말은 그것을 감추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낳고, 또 그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 법입니다.
『일본서기』는 '권력을 통한 역사의 지배'라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대부분의 군주들은 이 같은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텐무는 이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일본서기』는 그 유혹의 결과물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서기』에 과장되거나 날조된 기록들이 후일 다른 구실로 악용되는 일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근초고왕이 한반도 남부와 열도로 진출한 것이 거꾸로 영문을 알 수도 없는 진구황후의 이야기로 둔갑하여 피를 나눈 형제국가인 한반도를 침략하는 구실이 되는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 쥬신을 찾아서 김운회 -
#김홍선님!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천부경과 삼일신고 책입니다. 6  역사 09·11·06 5342
공지  한단본기 책입니다. 3  역사 09·11·06 4360
공지  부도지 .한단고기 책입니다. 6  역사 09·10·27 4990
공지  규원사화 ,배달전서 책입니다. 3  역사 09·10·27 4177
공지  치화경 책입니다. 3  역사 09·12·24 3992
공지  삼국사기 책입니다. 3  역사 09·12·24 4357
공지  필독) 회원가입 후 방명록에 등업신청 바랍니다. 13  알자고 10·04·07 3667
공지  왜 민족사관인가?  관리자 12·07·14 1084
65  삼한관경본기_태백일사 제4 [이맥 찬] 마한세가 하  알자고 18·01·12 17
64  삼한관경본기_태백일사 제4 [이맥 찬] 마한세가 상  알자고 18·01·07 20
63  삼한관경본기_태백일사 제4 [이맥 찬] 마한세가 상  알자고 18·01·07 16
62  삼한관경본기_태백일사 제4 [이맥 찬]  알자고 18·01·07 14
61  신시본기_태백일사 제3[이맥 찬] "환웅천황의 동방문명의 개창"  알자고 18·01·07 10
60  신시본기_태백일사 제3[이맥 찬] "환웅천황의 동방문명의 개창"  알자고 18·01·07 10
 일본서기의 망령  알자고 18·01·06 8
58  신시본기_태백일사 제3[이맥 찬] "환웅천황의 동방문명의 개창"  알자고 18·01·05 14
57  신시본기_태백일사 제3[이맥 찬] "환웅천황의 동방문명의 개창"  알자고 18·01·05 10
56  환국본기_태백일사 제2 "(4)환의 뜻과 광명 신앙"  알자고 18·01·05 14
55  환국본기_태백일사 제2 "(2)12환국과 위치", "(3)환국의 통치자 7세 환인"  알자고 18·01·05 15
54  환국본기_태백일사 제2 [이맥찬]  알자고 18·01·05 17
53  고사기 일본서기 1~4  알자고 18·01·05 16
1234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GGAM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