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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보면서 기원 신화에 대해 생각하다.
 알자고    | 2019·12·19 15:41 | 조회 : 163
곰을 보면서 기원 신화에 대해 생각하다. 

민족 기원 신화는 해당 민족의 정체성(Identity)과 혈통, 문화, 역사적 계승성을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은닉형 우화(Fable)이다. 이것은 역사와 구분이 되어야 한다. 역사라는 것은 계승적 기록학을 대변하는 말이다. 신화는 구전으로 나타나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채워져 숨겨진 이야기로 그 안에 많은 역사적 사실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Identity는 로마공화정 시대 때 사용한 고(古) 라틴어 "누구인가?"를 물어보는 뜻의 Edenum, 혹은 Idnatium 에서 차용된 단어다.

모든 나라와 민족의 각기 자신들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중앙아시아에는 늑대 기원 신화들이 존재한다. 이는 늑대의 후손으로써 자신들의 용맹성을 정체성(Identity)과 결부시킨 자부심, 혹은 자존성이 짙은 신화라 할 수 있다. 그건 로마도 마찬가지고 그리스도, 강대한 제국을 구사한 페르시아도 마찬가지며 이웃인 중국도 그러하다. 애초부터 그것이 구전으로 내려와 채록됨으로써 그 안에서 정체성과 의미를 찾는다. 그것이 화소를 풀어내는 목적이다.

기원 신화에 대한 연구 및 해석을 못하면 그 민족의 기원이 매우 불투명해진다. 이 말은 거의 연구를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돌궐의 기원에 대해서 연구를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기원 신화이다. 늑대의 후예라고 하는 그 기원 신화의 신화소를 곰곰히 따져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래서 신화를 단순히 이야깃거리, 혹은 우습게 지나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아무리 역사학, 고고학도 중요하지만 인류학이 가장 중요한데 이 인류학을 구성하는 마지막 요소가 바로 신화소 분석이다.

우리도 신화를 가지고 있다. 단군신화도 그러하고 환웅신화가 그러하다. 그렇지만 주류 사학계는 신화소 분석보다 일개 이야기로 생각하고 지나쳐 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우리의 정체성은 누구인지 아직도 주류에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재야 사학계는 신화를 아예 부정을 한다. 신화를 부정해버리면 그 역시 우리 정체성을 찾는데 애로점이 많을 것이다. 곰과 호랑이를 부정하면서 우리가 하늘에서 내려온 환인, 환웅을 어떻게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을까? 곰과 호랑이를 부정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환인, 환웅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모순점이 생긴 것이다. 말 그대로 역사적으로 환인과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이를 일제 시대 때 만들었고 일본의 왜곡대로 곰과 호랑이의 진짜 자손인 것을 퍼트렸기 때문에 단군 신화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 세계 어느 민족이나, 어느 나라나 모두 기원 신화가 있는데 재야 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전 세계에서 기원 신화가 없는 유일한 민족인 셈이다. 이 얼마나 코믹한 얘기인가? 일제 시대 이전에 우리는 구전으로 이미 곰과 호랑이 얘기가 전래되어 왔다. <삼국유사>나 <제왕운기>만 보면 알 수 있다. 이미 고려 시대 때 민간 구전이나 옛 기록에 전승되어 온 이야기를 실은 것이다. 곰과 호랑이 얘기를 일본인들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삼국유사> 첫 장 기이(紀異) 제1편 《고기》(古記)를 제대로 보지 않은 것이다.

단군 신화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확실하게 구분해야 하는 것은 신화를 부정하지 말고 역사적 기록과 차별을 두어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 기록을 먼저 본 다음, 신화를 보고 왜 그런 신화가 생겼는지 생각해보면 다각도로 유추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러면 웅족과 호족이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다가 웅족이 승리해 고조선을 세웠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단군을 신화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기록인 단군을 보고 신화적 요소를 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신화적 요소도 이해되고 역사적 기록에 대한 신빙성도 확실하게 부각되는 것이다. 역사적 기록을 실증으로 입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신화적 요소 안에 있음에도 여러 고대 세계적 역사를 봤을 때 증명되지 않았던가?

설마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난독증 걸린 사람처럼 "정길선이가 단군을 신화라고 했다." 혹은, "정길선이가 고조선을 신화 국가로 부정한다." 이딴 근거없는 개소리는 하지 않겠지? 어제 고고학박물관에서 곰을 보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투르크계나 몽골계도 자신들을 푸른 늑대의 자손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곰과 호랑이의 자손이라 해도 어때?"
그렇다고 우리가 곰과 호랑이에게서 태어났다는 실제인양 멍청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예를 들어 투르크나 몽골인들, 이탈리아 사람들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들은 늑대에게서 태어난 늑대 인간인가? 그들은 평생을 흡혈하고 살며 어금니가 늑대 같이 날카로운 어금니가 있는가? 이런 것과 똑같은 멍청한 얘기다. 설마 그렇게 생각하는 머저리 같은 인간들은 없겠지? 없을거라고 믿는다.

이는 앞서 말한 것처럼 민족의 정체성이고 자부심이기 때문에 맹수인 곰과 호랑이를 내세워도 난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곰과 호랑이, 특히 호랑이는 용과 맞먹는 전투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유전자로 인하여 우리는 전투 민족이 맞다. 그것도 동북아시아와 극동에서 가장 무서운 맹수를 토템으로 한 강한 야성의 민족, 그것이 한민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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