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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 나눔터


아픔은 신의 축복
 관리자    | 2010·01·30 15:16 | 조회 : 1,579

아픔은 신(神)의 축복.

자연문화회 신불사 한길 백공 종사님


  어떤 단체나 나라에서 치루는 큰 행사가 있다. 대개 일 년 단위 아래서 벌어지는데 창립 기념일과 연관 짓는 게 통상적일 것 같다. 이를테면 절 집에서는 사월초파일이 될 것이고 교회나 성당에서는 성탄절, 일반회사나 특별한 단체들도 역시 새로 세워지는 날로 의미를 둔다.
이곳 신불사(자연문화회)에서도 일 년에 몇 번 행사를 하지만 그 중 가장 크게 치루는 일이 우리나라가 세워진 날인 개천절 천제 행사이다. 사실은 나라에서 해야 할 몫이지만 할 바를 다하지 못하니 우리라도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하필이면 큰 행사를 보름 남짓 남겨놓고 어쭙잖게 그만 발목을 삐어버렸다. 주위에서는 침을 맞아야 된다느니 압박 붕대로 동여매고 꼼짝 않고 있어야 한다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어서 며칠 지나면 괜찮거니 하고 약간 절룩거리며 힘  닿는 데 까지 일을 하며 움직였다.
우선 몸이 불편하여 짜증도 났지만 절룩거리는 내 모습이 너무나 못마땅했다. 할 일이 너무 많아 이곳저곳 살피면서 때론 뛰어 다니기도 해야 하며, 사람만나기 좋아 오시는 손님들과 차(茶)마시고 얘기하며 산책도 해야 되는데 이건 도저히 내 뜻대로 안 되니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한테 가능한 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똑바로 걸어 보려고 애써 보지만 발목이 너무 아파 도저히 안 된다. 아프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똑바로 걸을 수 있을 텐데.....
몸이 어딘가 아프다는 건 탈이 났다는 신호다.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하면서 아픈 곳이 많다는 건 그만큼 탈이 많이 났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탈이 났는데도 만약 아프지가 않다면 이건 너무나 심각한 상태가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어쩌다 팔이 부러졌거나 다리가 부러졌다 해도 아프지 않고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그런대로 지나쳐 버릴 수 있다.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뼈가 어긋난 채로 붙어 기형 아닌 기형으로 되어버릴 것이며, 이빨 같은 것도 벌레 먹어 썩어 들어가는데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그대로 놔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태고 적부터 우리들 몸이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다면 세상 사람들의 모습은 후천적으로 잘못된 부분들이 너무 많아 꼴  사나운 지구 사람들의 모습이 될 것이며 전체적인 수명 또한 지금보다 훨씬 짧았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몸이 아픔을 느끼는 순간 너무너무 고마워해야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몸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 또한 함께 해 있다. 몸으로만 아픔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역시 마음으로도 아픔을 느끼는 것이다. 오히려 몸으로 겪는 아픔보다 마음으로 겪는 아픔이 훨씬 더 많고 비중이 클지 모른다.
왜냐하면 사지(四肢)가 멀쩡해도 마음으로 겪는 아픔이 매일매일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해 마음에 탈이 난 것이다.
몸에 탈이 나면 아프니까 치료를 하기 위해 서둘러 병원이나 약국,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마음에 탈이 나서 아플 경우 치료할 생각도 않고 자꾸만 병을 키워나가 고통과 괴로움 속에 빠져들고 심지어는 도망치듯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허공에 던져 버리는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은 마음이 아파 생긴 병을 끌어안고 그날그날 바쁘게 돌아가며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정신적 불구자들이 꽉 찬 미친 세상이다.
사실은 몸이 아파 치료를 할 경우 경제적 부담이 필히 따르겠지만 마음이 아파 치료할 경우 돈이 전혀 들지 않는다.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의 묘약이 모두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 몸과 마음이 아파보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아픔은 고통으로 이어지고 고통은 괴로움으로 연결되는 것은 뻔한 사실이다.
그러나 아픔은 신(神)이 주신 축복이 아닌가? 아픔을 통해서 만이 건강해질 수 있고 그로 인해 오래 살 수 있고 의식은 깊어질 수 있으니까.
몸이 아프면 돈으로 다 해결할 수 있지만 마음은 돈이 필요 없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어떤 방법이냐? 그냥 살펴만 보면 된다.
이 아픔이 어디서 왔는가? 어떻게 해서 아직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가? 누가 만들었는가?
그저 그냥 살펴만 보면 되는 것이다. 그 아픔이 치료가 잘 안되면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말고 물만 마시면서 지극히 살펴  보면 아마 반쯤은 치료가 될 것이다.
아픔을 통하지 않고서는 성숙될 수가 없다. 자아완성의 길은 아픔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의 초점이 허물어져 그 바탕 위에 각이 세워져 내 없는 상태에서 문고리를 잡았을 때 아픔의 진실은 드러나는 것이다.
고마운 아픔이여.
도망가지 말고 살펴보자.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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