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대를 답사 다녀온지가 몇 년 되었는데 이제사 올리네요.
평창 평안리 성황당 입니다...^^
안내문의 내용 함께 올립니다.
1) 성황당의 역사
이조시대 이전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돌을 주워서 쌓고, 쌓이고 하여 돌탑을 이루어 안녕과 소원등을 기원하던 곳이었는데, 이조 말에 이르러서 창건하여 그 후 몇번에 거쳐 중건을 하던중에 1992년도 현재의 건물로 중건을 하였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기와 지붕이 파손되고 빗물이 스며들어 안에 모셔져 있던 성황님과 수호신상 등 건물이 훼손되어 2007년도 지붕과 내부를 수리하였으며 현재의 성황님상도 옛모습을 제현하여 새로이 모시고, 2008년도에 단청 및 주변의 정자각과 계단등을 새롭게 갖추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새단장을 하였다. 성황당 주변에는 수령을 알 수 없는 물박달나무, 팽개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매차나무 등으로 숲을 이루어 무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주민의 쉼터로도 사용되고 있다.
2)성황당의 전래
아주먼 옛날 마을에서는 여러번에 거쳐서 괴변이 빈번히 일어나자 집을버리고 이사가는 주민이 늘었으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흉년이 년중 계속 되다시피 하였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를 "신"의 노여움으로 여기던 중에, 마을사람 누군가가 꿈을 꾸게 되었는데, 하늘에서 "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마을 가운데 내려앉는 꿈을 꾸고 난뒤에 그 꿈을 이상히 여긴 나머지 마을 사람들과 의논 후에 마을수호신 "여성황님"으로 모시고 정성을 다하여 제를 올리자 그 후 부터는 마을에서 일어나던 괴변과 흉년이 사라지고 편안한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에는 정선을 가려면 미탄에서 이곳 평안리를 지나 성마령산을 넘어야만 하는 중요한 대로 였다고 어른들의 말씀에 전해지고 있으며, 그리하여 성황당 앞을 지나가던 "원"님도 말에서 내려 걸어서 지나다녔으며 그렇지 아니하면 말굽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옛날 정선으로 부임해 가던 "골원" 홍수철(안동부사)이란 분도 이곳 성황당 앞을 말을 타고 지나가는데 말굽이 떨어지지 않아 "골원"이 말에서 내려 "성황제"를 지내고 나서야 말굽이 떨어졌다고 하는 전설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3)성황제에 대하여
이곳 평안니 성황제는 년중 2회에 거쳐서 "제"를 올리고 있는데 음력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초이랫(7일)날과 가을 10월 상달 초이랫날에, 마을 여러 어른을 모시고 마을대표와 임원 및 주민이 함께 모여서 정성들여 "제물"을 준비하여 성황당에 올라서 "제"를 올리고 있으며 크게는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지역과 마을의 안정과 발전은 물론이요, 주민 모두의 건강과 화합의 마음을 이루고, 새해 일년을 무사태평과 객지에서 지내는 슬하 자손들의 무고 안녕을 함께 고하며 대풍이 들기를 기원하고, 10월 "제"일에는 니난 한해 동안의 무탈함을 감사의 마음으로 "신"께 고하며 새로이 맞는 신년에도 마을의 안녕과 발전 그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전통 제례의식을 갖추는 것을 이른다.
단기 4341년(무자년) 서기 2008년 7월
평안1리 주민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