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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자연의 법 "조선철학"


4대 무당노선-전궁민의 무당화, 전국토의 굿판화, 전종교의 무교화, 촛불의 전자화 (19)
 알자고    | 2017·01·19 23:09 | 조회 : 161

유범식·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혼(魂)은 의식이다. 육체적 방어기전으로서의 육체의식은 자체만으로는 육체를 지탱하지 못하는 제한된 의식이다. 혼이 뜨면 육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신(神)과 귀신(鬼神)도 의식이다. 魂의식은 鬼의식과 神의식을 자기화하며 육체를 이끄는 자기운명의 주체다.

육체의식은 혼의식의 물리적 센서이다. 관념적 지식은 육체의식에 축적되며 혼의식이 접하는 귀와 신의 세계를 가늠하기 어렵다. 혼은  시공을 초월하는 의식으로 귀와 신의 속성을 갖는다. 혼이 귀와 신과 구별되는 것은 자아적 개체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은 다차원 자아들과 통합된 의식으로 다른 정체성을 갖는 귀와 신 의식과도 융합한다. 의식을 물질의 반영으로만 전제하면 결코  자신의 정체성에 접근하지 못한다.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질은 특수한 차원의 의식에너지임을 전제할 때 가능해진다.

무당계와 종교도판의 인간에 내제한 영혼이란 개념은 영과 혼을 결합한 표현이지만 靈은 깨달음의 노정으로도 도달할 수 없는 상상불가의  차원이다. 靈은 巫 세계를 창조하는 차원의 의식이다. 하느님이 아니라면 영묘하다는 표현조차 감히 쓸 수 없는 차원이다.

일반에서는 혼의식을 영혼이라 통칭하므로 소통의 필요성 때문에 靈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혼을 육체의식과 혼돈하여 이해하기도 한다.  영혼은 실체가 아닌 상상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신과 귀신도 상상이나 망상 또는 착각이라 주장해야 과학적 사고라 여긴다.

무당굿판에서 무당에게 실린 망자가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하며 날뛰었다. 제가집 가족들이 기겁하였다. 망자의  생전 모습이 재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무당이 알리 없는 망자의 과학적 지론을 다시 듣게 된 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다른 굿판에서는 무당이 요염한 몸짓을 하며 가수처럼 방울을 마이크 삼아 대중가요를 쉼없이 불러제꼈다. 망자가 직업가수는 아니었지만  술집을 경영하며 늘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가족들은 망자의 혼을 부정할 수 없었다. 굿은 의례적 형식이 아닌 것이다.

여기서 파묻고 저기가서 파묻고 대체 뭘 파 묻은게냐? 무당이 물으니 제가집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갑자기 시간이 없다며 굿판을  마무리 하자고 서둘렀다. 나중에야 무당은 살해된 시신을 파묻는 장면이었음을 깨달으며 소름이 돋았었다는 고백을 하였다.

무당굿판에서 특히 해원굿 등은 절간이나 도판에서의 천도제라 이름 붙인 의례적 행사와 다른 점이 조상을 실어내는데에 있다. 망자가  살아가면서 맺쳤던 원과 한을 풀어내고 가족들과의 재회를 통해 죽어도 죽지않는 영혼의 실체를 체험적으로 느끼게 한다.

외국에서는 초월현상과 무당의식에 관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최고 권위의 과학자들이 동원된다. 그중에서도 조선 무당이 제일의  관심대상이었다. 대한민국에선 귀신은 없다며 부정해야 과학적 사고인 것처럼 비쳐진다. 가장 비과학적 자세를 과학으로 여기는 것이다.

무당굿은 해원굿만이 아니다. 막힌 길도 뚫어내고 없는 길도 내어나가는 운명개척의 에너지다. 더하여 세상이 변하여 종교도판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죽은 후 갈곳을 못찾아 헤메이는 문제이다. 떠도는 망자들을 다스릴 수 있는 시스템은 무당외에 없는 것이다.

귀신 씌인다는 표현을 요즘은 빙의라 한다. 올바른 표현은 아니지만 소통을 위해 사용한다. 사람들의 빙의가 일반화 됐다. 자기화 된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역시 잘못된 용어지만 퇴마사가 빙의현상의 만연화를 해결하긴 어렵다. 두들겨 패서 될 문제가 아니다.

도시마다 공동묘지처럼 즐비한 십자가가 땅끝까지 도달해 비행기 타고 전도여행을 떠나는 시대임에도 기독교의 죽은 혼신들은 천국에  오르든 지옥으로 사라지지 못하고 산천과 거리를 헤멘다. 절간 인연의 망자들은 혼이 녹아 갈팡질팡한다. 물론 무당에게만 보인다.

도닦던 귀신들 역시 산천과 거리마다에서 부딪친다. 병원은 귀혼이 생산되는 공장처럼 여겨진다. 사람들을 의식하면 느낌으로 들어오고  몸으로 실리고 눈을 마주치면 저절로 외면할 정도로 가득 들어찬 鬼와 부정에너지가 표시낸다. 세상을 뒤틀리게 하는 에너지다.

망자들이 조상과 단절되지 않았다면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무당의 치유가 필요하면 무당에게 인도될 것이고 산천기도가 필요하면  산천으로 인도될 것이다. 조상과 연이 끊어진 망자들은 가족들에게 붙어 있다가도 교회나 절간에서는 귀신취급 받으며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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