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 홈페이지:::aljago.com
.


.


자료실


돌궐(3)
 알자고    | 2016·11·03 16:35 | 조회 : 194

돌궐과 고구려와의 대외관계를 알기 이전에 수, 당과의 관계에 대해 서술하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본 칼럼에서는 돌궐과 수, 당과의 관계를 간단한 분량으로 짧게 서술하고 고구려와의 관계를 서술하고자 한다. 특히 당(唐)나라와의 관계는 고구려가 무너진 668~670년까지 언급하고자 한다.
특히 서돌궐보다 동돌궐의 관계사를 주로 다룰 것이며 필자는 동돌궐의 시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 돌궐 제 1제국기(突厥第一帝國期)
ⓑ 돌궐 제 2기미정책기(突厥第二羈靡政策期)
ⓒ 돌궐 제 2제국기(突厥第二帝國期)
552년 돌궐이 일어나 수나라 초기 때까지 제국을 건설한 시기를 돌궐 제 1제국기(突厥第一帝國期)라고 한다. 그리고 돌궐이 수나라에 조공하고 당나라에 패망한 시기를 중국이 돌궐에 대한 기미정책기로 분류했으며 이후 682년에 일테리쉬 가한에 의해 다시 돌궐 민족들이 규합하여 제국을 형성할 시기를 돌궐 제 2제국기(突厥第二帝國期)로 분류하였다. 수나라와의 관계시기는 돌궐 제 1제국기(突厥第一帝國期)와 기미정책기(羈靡政策期)시기의 중간시기로 구분이 가능하다.

북제가 멸망하고 수(隋)나라가 건국된 581년에 돌궐도 카간의 계승권을 두고 대대적인 골육상쟁(骨肉相爭)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 기간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어 돌궐이 와해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 타발가한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데 타발가한은 딱히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죽었다. 돌궐의 풍속 중 장자상속제도에 의해 암라(菴羅)가한이 즉위했으나 목간가한의 아들인 대라편(大邏便)이 이에 반발하였다. 목간가한의 아들인 대라편은 암라가한이 어리다는 것을 기회로 소가한(小可汗)에 지위에 스스로 오른 것이 문제였다.

그러자 암라가한은 이복형제인 섭도(摂図)에게 대가한(大可汗)지위를 양위했다. 동돌궐의 소가한들도 “4가한 중 섭도(摂図)가 가장 뛰어나며 동돌궐의 가한으로 손색이 없다” 라고 칭하였고 대라편(大邏便)의 무단적 행위를 최우선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자가 섭도(摂図)외에는 없었다. 섭도(摂図)는 정식으로 즉위하여 사발락가한(沙鉢略可汗)이라 칭하고 도근산(都斤山)을 수도로 정했다. 한편 대라편(大邏便)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아파가한(阿波可汗)이라는 칭호를 수여하고 동돌궐의 정치체계를 안정시키려고 하였다. 사발락가한은 터키어로 이쉬바르(Yiswibar)가한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이번에는 서돌궐 제국의 야브구를 계승한 달두가한(達頭 ; Tardu)이 통합 동돌궐 가한을 칭하여 동돌궐의 종주권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이는 동돌궐의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로 사발락가한(沙鉢略可汗)은 달두가한의 이러한 행위에 즉각 반발하는 한편 이러한 일로 서돌궐을 침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돌궐의 상황을 알고 서돌궐을 더욱 획책하는 자가 있었으니 수(隋)의 양견이었다.

돌궐의 분열을 심화시키려는 양견의 계획을 알아차린 사발락가한(沙鉢略可汗)은 수나라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마침 북제(北斉)의 영주찰사였던 고보녕(高宝寧)이 우문선비의 일족을 규합하여 반란을 일으키자 여기에 동돌궐이 동조했다. 동돌궐은 582년 임유진(臨渝鎮)을 공격하여 함락하였다. 고보녕의 반란군과 동돌궐의 연합군은 이후 계속 수나라에 승리하고 국경의 요새들을 지속적으로 유린했다. 이에 대해 수나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사발락가한(沙鉢略可汗)과 아파가한(阿波可汗),빈한가한(貪汗可汗)의 군대를 격파하자 동돌궐군은 북방으로 후퇴하였다. 그러나 아파가한을 항상 경계해왔던 사발락가한은 아파가한의 영지를 공격하여 아파가한의 부족민들을 학살했다. 그러자 아파가한이 서돌궐로 망명하여 달두가한에게 의탁하게 되었고 달두가한은 아파가한에게 병력을 주어 동돌궐을 공격하게 하였다. 빈한가한(貪汗可汗)과 사발락가한(沙鉢略可汗)의 종제인 지근찰(地勤察)등이 사발락가한을 배신하여 서돌궐로 망명하고 이로써 서돌궐과 동돌궐은 완벽히 분리되어 후에 돌궐 제 2제국에 의해 재통일 될 때까지 분쟁은 계속되었다.

갑자기 전세가 서돌궐 측에 유리해지자 수의 양견은 서돌궐이 강성해짐을 상당히 경계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서쪽에 강대한 세력을 보유하고 있는 달두가한이 동돌궐을 정복할 경우 아직 체제가 갖추어있지 않은 수나라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수의 양견은 달두가한에 대한 우호적인 방법을 버리고 동돌궐의 사발락가한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양견은 동돌궐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우경칙(宇敬勅), 장손성(長孫晟)을 사자로 보내어 지원해주는 대신 복종과 기미지배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사발락가한은 서돌궐의 위협을 벗어나기 위해 수나라에 복종했다. 그리고 수나라의 군사들까지 끌어들여 서돌궐과 대치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서돌궐은 이에 완강히 저항했고 달두가한은 오히려 수나라에 사자를 보내 양견의 배신을 질타했다. 서돌궐의 항의에 대해 양견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587년에 사발락가한이 사망하고 동생인 출로(莫何)가한이 대라편(大邏便)을 사로잡아 처형하고 그의 군대를 몰살시켰다. 그러나 출로가한은 달두가한이 보낸 자객에게 암살당하고 출로가한의 아들인 툴란(都藍)이 가한이 되었다.

동돌궐에는 사발락가한의 동생인 출로가한의 아들인 툴란(都藍)이 있었고 사발락가한의 아들인 돌리(突利 - 일명 계민가한)이 있었으나 당시 사발락가한의 아들인 돌리가 12살의 어린 나이였으므로 툴란(都藍)이 이어받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양견은 동돌궐이 정치적으로 안정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동돌궐이 정치적으로 안정되면 동북방의 고구려와 양분하는 강력한 세력이 되기 때문이다.

양견은 돌리(突利)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마침 돌리는 동돌궐에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수의 지원을 받은 돌리보다 툴란의 정규부대가 더 막강했고 돌리는 오르도스 지역으로 쫓겨가 양견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동돌궐의 내란을 틈타 서돌궐의 달두가한이 군사적인 압박을 가해 왔고 절대적으로 힘이 약화된 동돌궐의 소가한들은 수나라에 구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동돌궐은 수나라에 정치적으로 점점 예속되어 가며 세력이 약화되었다. 게다가 589년 수나라가 남쪽의 진(陳)나라를 정복하고 중원을 통일하자 점차적으로 북방에 쏟을 수 밖에 없었는데 서북쪽의 돌궐은 세력이 약화되었고 동북쪽의 고구려는 계속 강성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수서-돌궐전>에 의하면 "개황12년(開皇12年 : 592) 대의공주(大義公主: 北周의 황녀)는 서돌궐의 니리가한(泥利可汗)과 모반을 일으켰다하여 동돌궐의 도람가한(都藍可汗)은 대의공주(大義公主)를 참수했다....(중략).... 東의 도람가한(都藍可汗)은 西의 달두가한(達頭可汗)과 적대하여 종종 서로 정벌을 단행하였음으로 문제(文帝)는 이것을 화해시키고 병력을 철수시킨바가 적지 않았다. (開皇12年, 大義公主泥利可汗的腺厥謀反都藍可汗,東突厥的斬首大義公主了...(중략)....選都藍可汗達頭可汗征伐對方,往往是敵對斷行文帝和解,相當做幾個酒吧撤收至兵力.) 라고 했으니 북방의 안정을 위한 수 문제 양견의 노력이 상당했음을 말해준다.

<출처 : 참환역사신문 정길선 박사의 페이스북 글>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5  고한글 가릶톬  알자고 17·11·21 50
54  티베트 강족 - 마우리 왕조  알자고 17·11·15 57
53  티베트 강족  알자고 17·11·13 53
52  스키타이 유물이 나타난 곳..  알자고 17·09·28 106
51  동북  알자고 17·07·26 114
50  신라 금귀걸이와 스키타이 금귀걸이  알자고 17·07·26 115
49  정길선 박사의 북방유라시아 유목사 산책  알자고 17·06·01 181
48  탁발선비  알자고 17·05·08 97
47  선비족 / 초기 선비족 / 초기 선비족 고고학적 검토  알자고 16·11·21 160
46  알란족 / 게르만계통의민족 / 고트족 / 동고트 / 서고트 / 서고트왕알라리크 / 반달족 / 군데리크  알자고 16·11·21 184
45  탁발선비의 기원(2)_정길선 박사  알자고 16·11·07 282
44  알란족_정길선 박사  알자고 16·11·07 187
43  돌궐 #아사나씨 #이리가한 #유연 #아나괴 #토문가한 #디자블로스 #이스테미 #서면가한  알자고 16·11·03 183
42  독발선비  알자고 16·11·03 170
41  모용선비의 기원  알자고 16·11·03 163
40  스키토(스키타이) 시베리아 철기문화  알자고 16·11·03 181
39  로마를 멸망케한 고트족의 기원  알자고 16·11·03 167
 돌궐(3)  알자고 16·11·03 194
37  돌궐과 아바르  알자고 16·11·03 175
36  돌궐(2)  알자고 16·11·03 142
35  홍산문화의 부활사상 2  알자고 16·11·03 684
123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GGAM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