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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선비의 기원
 알자고    | 2016·11·03 17:14 | 조회 : 151

모용선비는 선비의 씨족 중 세 번째로 많은 부족민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몽골고원 동쪽인 바르히얀(Barhiyan)에서 기원했다. 바르히얀(Barhiyan)은 오논 강(Ohnon) 중류 지역으로 지형상 칭기즈칸의 탄생지인 카라코룸(Karacorum)의 인근에 위치해있다. 지금은 사막으로 변했지만 당시 칭기즈칸이 해당 지역을 정복하고 파괴한 이전에는 넓은 목초지였다 한다.

가비농 사후, 가비농의 후예들이 바르히얀의 정착하고 위나라 말기까지 해당 지역에 존재했다. 그것은 족장이름인 목용(木勇)이 해당 지역에 정착하자 이를 몽골한어에서 한자로 음차하여 모용(慕容)이라 하게 되었다. 목용은 몽골어로 ‘울란유크(Ulanyuk)’ 라 하였는데 “울란”은 앞서 서술한데로 ‘붉다’라는 뜻이 된다. 여기 언급되는 ‘유크(yuk)’는 ‘족장’을 의미하는 동 몽골어이다. 『진서(晋書)』에서는 목용을 ‘막호발(莫護跋)’ 이라 부른다. 모용선비에 대해 진서를 중심으로 사서를 서술할 때 목용에서 막호발로 서술함을 알리는 바이다.

전체적으로 선비는 붉은 색을 신성하게 여겼으며 이는 하늘의 태양과도 같다하여 태양의 후손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족장의 모포(毛布)는 붉은 색을 입었고 특히 모용선비의 연나라와 탁발선비의 북위 초기의 황제들은 붉은 색 용포를 주로 입었을 정도로 태양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누구보다 강렬했다. 그리고 바르히얀 근처에 ‘불칸(Bulcan)산’ 이라는 산이 존재하고 있었다. 불칸 산은 칭기즈칸이 몽골을 통일하고 대칸이 되었던 곳으로써 지금도 몽골인 들에게 성지(聖地)로 남아있는 곳이다. 모용씨는 불칸 산에서 치성을 드리고 샤머니즘을 행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칸 산은 모용씨의 기원 신화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 특히 『흉노사』에 서술된 모용씨 신화에 대해서는 대략 다음과 같다.

"불칸 산 주변에 몇몇 씨족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을 통솔할 영도자가 필요했다. 어느 날 씨족의 수장들이 모인 가운데 불칸 산에서 흰 양과 붉은 수염이 있는 염소를 텡그리에 희생하여 바치고 영도자를 내려 달라 7일간 빌었다...(중략)... 텡그리는 이에 감동하여 자신의 아들에게 불칸 산의 영도자가 될 것을 명하였다. 그러자 텡그리의 아들은 구름 위에 흰 말을 타고 햇빛을 길 삼아 불칸 산에 내려오니 불칸 산의 수장들은 그를 목용(木勇)이라 이름 짓고 영도자로 세웠다."
위 신화에 나타나는 모용씨의 기원 신화를 살펴보면 흰 양과 붉은 수염이 있는 염소를 텡그리에 희생하여 바쳤다고 서술되어 있다. 흰 양은 몽골의 샤머니즘에 의하면 ‘순결(Purity)’을 의미한다. 그리고 붉은 수염의 염소는 ‘용기(Courage)’를 의미한다. 순결과 용기를 하늘에 바치니 텡그리가 감동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텡그리의 아들은 이들의 순결이 담긴 백마(白馬)를 타고 텡그리의 아들이라는 징표인 붉은 햇빛을 길 삼아 불칸 산에 내려오니 그는 텡그리(태양)의 후손인 것이다.

모용씨 기원 신화에만 이와 같은 현상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뒤에 서술할 탁발씨도 이러한 태양의 후손이라는 정당성을 내포할 수 있는 기원 신화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는 후대에 강력한 국가가 세워졌을 때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태양의 후손이라는 신화가 구전(口傳)으로 전해오게 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구전신화의 전략은 선비의 국가인 북위, 북주, 수 , 당으로 이어오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출처 : 참환역사신문 정길선 박사의 페이스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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