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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님과 함께하는"통본학림通本學林"


루시엘의 변명: 제3일째의 대화
 김영수    | 2015·08·05 22:19 | 조회 : 372
《루시엘의 변명》

제3일째의 대화.

아담가정에서 벌어진 사건

루시엘: 
성경 창세기에 처음 나오는 에덴동산의 이야기를 보자. 해와가 뱀이 준 선악을 알게 하는 지혜의 나무 열매인 선악과를 따먹고, 또 아담에게 그 열매를 주었다. 아담은 받아먹었다. 그리곤, 눈이 밝아져서 자신들이 벗은 것을 알고 무화과 나무잎으로 자기들의 성기를 가리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 각각 저주를 받았다. 아담은 그냥 실과를 따먹었는데, 이젠 땀을 흘려야, 노동을 해야 음식을 구할 수 있게 되었고, 해와는 잉태의 고통을 가지게 되었고, 뱀은 배를 땅에 대고 사는 신세가 되었다.

나: 
네. 저도 수십 번은 읽은 내용입니다. 그냥 설화가 아닙니까?

루시엘: 
아니다. 내가 어제 말하지 않았느냐? 
이것이 성서전체를 푸는 화두와 같은 것이라고...

나:
네. 어떻게 화두와 같이 전체를 푸는 열쇠인지 모르겠습니다.

루시엘: 
잘 들어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것이다.

인간의 태어나면 육체의 5가지 흐름과 영혼의 5가지 흐름이 흐른다고 하지 않았느냐?

인간은 태어나면, 꼭 유인원과 같이 먹는 것에 집중한다. 자기 개체를 성장시키려는 흐름이 작동된다.

차차 자라면서 청소년이 되면 키에르케골이 말한 것처럼, 갑자기 자신을 [던져진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왜 태어났는지 반문하게 된다. 그리곤 사춘기가 지나면서 비로소 육체의 제1, 제2법칙이 작동한다.

숫컷은 자기 유전자를 남기려고 암컷만 보면 성욕이 왕성해진다. 당연한 것이다. 암컷은 보다 보수적으로 남겨진 유전자를 잘 키우고 양육하는 쪽에 집중한다.

물론 각각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그렇게 흐르게 하는데, 남성에게도 여성호르몬이 여성에게도 남성호르몬이 있어서 확연히 구별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영혼도 5가지 흐름이 생겨서 모든 것을 느끼려하고, 이왕이면 최고로 느끼려고 하는 것이 작동되면서 비로소 선과 악의 "분별지"가 생기고, 그 분별지도 진선미의 3가지 흐름에서 지나치지 않는 쪽으로 흐르는데, 이게 인간완성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나 동물이나 심지어 식물도 유전자를 남기려고 한다. 창세기의 "선악과"란 열매는 다름 아닌 육체의 2가지 법칙과 영혼의 2가지 법칙을 어떤 꼴로 나타낸 상징체이다.

그래서 아담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며, 범죄도 아니고 또한 순리라는 것이다.

그러니 선악과를 준 뱀도 악마나 사탄도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를 도운 존재이다.

나: 
그럼 원죄가 없다는 것이군요? 
그럼 인간들의 내면의식에서 죄의식을 느끼는 것은 왜이지요?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죄의식을 본성으로 죄의식을 느낀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루시엘: 
한 몫에 다 이해하려면 채한다. 일단 넘어가자. 
그리 쉽게 이해되었다면, 심리학이고 종교가 탄생되지도 않았다. 인간이해가 그리 쉽다면 이렇게 장구한 세월을 지낼 필요가 없었다.

성경이야기로 넘어가자. 이야기가 하나하나 진행되면 그때는 저절로 이해할 수 있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정분합의 분의 과정으로 그 과정을 거쳐야 합으로 나아간다.

나:
그러지요? 좀 찜찜하지만, 어쩌겠어요?
인간완성의 핵심 중에 핵심인 정분합이군요.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루시엘: 
아담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분명 하나님께서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했으니 결코 근처도 가지 않으려는 사람이었으나, 아내 해와가 따먹고 괜찮다고 "우리 죽으면 같이 죽자"고 하니, 부부란 감성을 자극한 것이다.

또한, 그녀의 범죄로 혼돈에 빠져있는 것을 그냥 둘 수는 없었다. "그래 죽으면 죽으리라" 의로운 결단이었고, 또 호기심도 발동하였다.

뱀은 "너희가 먹는 날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해와가 보기에도 정말 지혜롭게 할 정도로 참스럽기도 하였으나 아담 눈에도 그렇게 보였다.

그래서 해와가 주는 선악과를 먹었고, 그들이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렸다는 기록이다.

나:
네. 잘 아는 스토리입니다. 여기에 무슨 화두와 같은게 있는지...

루시엘:
그 후에 일어난 일이다. 
하나님은 이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따져 물었고, 아담은 이브가 주어서 먹었다고 변명했고, 해와도 뱀이 먹으라 해서 먹었다 하니 뱀에게 저주하였고, 해와는 해산의 고통을, 아담은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노동의 아픔을 주었다.

그들의 생활은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 
아담의 처음 마음 "죽으면 죽으리라"고 하며 해와와 함께 하였던 마음은 사라졌으나,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사랑의 열매를 주어 《그 자식을 하여금 선의 결과를 찾으려》고 하였다.

가인은 장자로 해와가 《하나님 몰래 아담 몰래》 뱀의 꼬임에 빠진 호기심의 상징체가 되었고,

둘째 아벨은 두려움과 닥쳐올 일에 대한 걱정으로 아담에게 돌아가고 싶고 하나님에게 돌아가려고 싶은 마음에 아담에게 주었던 선악과의 결실체의 상징이 되었다.

이것이 성경의 전반에 흐르는 "장자는 미워하고 차자를 사랑하는 시작이 되었다"

나: 장자는 미워하고 차자는 사랑한다.
그렇지요. 이것도 성경을 따라 계속 제기되는 문제이지요.

루시엘:
그러나 그 선악과사건이 벌어진 후 그의 가정은 말이 아니었다. 아담은 묵묵히 일만하고 아내 해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현대 가정의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아내 해와는 죄책감에 혼자 울기도 하고, 외롭다고 열심히 일하는 아담의 등에 가서 안아보았지만, 싸늘한 냉기는 그녀를 더욱 아프게 하였다.

그래도 어떻게 가인이 태어났다. 그러나 그 아이를 보면서 심한 고통과 통증으로 출산에 대한 아픔이 떠올랐고,

"내가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고 행복하였을 텐데"

하며, 장자 가인을 미워하고 싫어하게 되었다. 그 아이만 보면 자꾸 범죄하였던 그 때가 떠올라 전혀 정이 가지 않았다.

싸늘한 가정교육은 그대로 가인의 성정에 영향을 주었다. 가인은 자라면서 엄마 사랑 아빠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전혀 훈육이 없었고, 또 사랑을 받지 못했기에 모든 것이 불만이었다.

나:
아! 선악과 사건이 옛날 일어난 사건이 아니고
바로 우리들 가정의 이야기네요.
그래서 화두와 같다고 하시는 듯...

루시엘:
그러던 중, 다시 해와는 아담의 관심을 받고 둘째 아벨을 임신하였고, 두 부부의 관계는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아벨이 태어나니 아담은 전과는 다르게 많이 가정적으로 변하였다. 가인에게도 아벨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으나, 가인은 이미 자라 자꾸 말썽만 피우는데, 아벨은 하는 짓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해와는 아벨만 사랑하였다.

아벨이 태어나고 나서부터 남편 아담이 가정적으로 변해가는 것이 좋았다. 여기서부터 두 아이를 편애하는 해와를 통해 가인이 범죄할 수 있는 싹을 틔웠던 것이다. 너희들의 가정 그대로의 이야기 아니냐?

아담은 공평무사하게 두 아들을 대하였지만, 아이들의 성정은 대부분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엄마의 영향이 80%이다.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은 그대로 엄마 해와의 심리상태를 이어받았다.

나:
그렇군요.
가정교육의 중요성!
아직 내면의식이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성적인 호기심과 성관계. 이것이 선악과사건이군요.

루시엘:
그래. 계속 말을 이어가겠다. 섭리역사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가인도 아벨도 성장하였고, [부부의 사랑]에 문제가 생겼지만, 하나님께서는 [형제의 사랑]을 통해 잃어버렸던 부부의 사랑까지 회복하시려는 것이 그분의 뜻이었다.

그 상징이 바로 제사의식이었다. 제사는 인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의식으로 인간의 드리는 물질을 통해 그의 마음 깊은 내면을 보고 계신 것이다.

가인은 첫번째 범죄의 상징체요, 아벨은 두번째 다시 돌아오려는 상징체이기에, 하나님은 첫번째 범죄를 도말하시려고 아담도 못해본 제사를 드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아벨의 제사는 받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다. 이는 당연한 것이다. 보다 선의 상징체인 동생을 통해, 보다 악한 가인의 정성을 받으시려는 것이었다.

양보하고 배려하고 헌신하는 마음이다. 내가 먼저가 아니고 내가 나중이고, 좋은 것을 먼저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이다. 이게 하나님이 바라시는 창조본연의 사랑의 세계이고, 사람의 마음이어야 했다.

나:
제사의 의미!

루시엘:
그러나, 가인은 어머니에게 받은 성정 그대로를 재현하였다. 질투하고 기필코는 동생을 돌로 쳐 죽였다는 것이다.

사실 가인이 그렇게 악하지는 않았다. 동생 아벨이 그동안 엄마로 부터 독식한 사랑으로 빼앗기고 감소된 마음이 그런 결과를 만들어진 것이다. 
너희가정에서 흔히 보는 모습 그대로이다. 또한 세상사람들 가운데 관계의 문제가 바로 "사랑의 감소감" 아니던가?

아벨은 하나님까지 나를 더 사랑하신다고 자랑질을 하였다. 물론 악의는 없었지만 배려하는 마음, 상대의 마음을 살피는 마음을 전혀 교육받지 못한 결과이다.

그래서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는 사건이 벌여졌다. 가인은 동생을 죽이고 벌벌떨면서 숨어 있었다. 하나님이 나타나 그에게 아우의 피가 하늘까지 들린다고 하였다. 가인은 잘못했다고 하였지만, 이미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은 벌여졌다.

아벨은 선의 결실체였기에 죽은 뒤에도 영계에서 악의 씨앗이 아니기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살인 사건보다 가인이 죽기 전에 선으로 돌아서게 하여야 했다.

그래서
"걱정마라. 나는 너를 죽이지 않는다. 그리고 너를 해하거나 죽이는 자에게는 네가 저지른 죄보다 7배를 갚아준다고 할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선하게 살려고 하여라"

고 했던 것이다.

루시엘:
그래서 가인은 자기를 미워하는 이브와 아담을 떠나 동쪽 놋땅에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였고, 범죄를 씻어내려는 마음으로 어떤 고통도 참아내며 살았다.

엄마가 저지른 잘못된 유아교육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정말 참한 색시를 얻어 결혼하였고, 또한 에녹이라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들을 낳아 사랑하며 알뜰살뜰 살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뇌리에 깊숙히 각인된 범죄의 기억은 그를 항상 괴롭혔던 것이다. 7배란 7대를 거쳐서 씻어내야 했던 것이다. 가인이 자기 성숙, 자기 성찰을 대를 통해 해 나가고 있었다. 
너희들이 수행하고 수도하는 이유도 똑같다.

그리하여 어느덧 7대가 되었고, 그의 후손에게서 아주 예쁜 나아마라는 성녀가 태어났다.

가인은 죄를 범하고 에덴 동편 놋땅에 거하였으며, 그의 사악함을 깨닫고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였다는 증거이다. 자식의 이름을 에녹이라고 이름하였고, 또 그 성을 에녹이라 하여 지난날의 과오를 씻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가인의 범죄는 그의 DNA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에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았다. 그의 범죄는 아담으로 부터 7대, 즉 자신으로 부터 6대를 거쳐야 씻어질 수 있었다. 하나님은 철저하신 분이시다. 왜냐하면 가인의 범죄는 그가 동생 아벨을 죽인 것에서 시작하지 않았다. 그의 어미 이브(해와)의 범죄(선악과를 호기심에 따먹고 아담에게도 두려움 때문에 전이하였다.)

내일은 라멕가정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김영수의 첨언:

EH Carr는 역사의 연구에서 역사의 기록이 오늘 지금 나에게 울림이 없다면 죽은 기록이라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대화'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입니다. 창세기 이야기는 허구일수도 있고, 또 실제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이야기가 바로 우리들의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그대로 나에게 재현되어 나타나기에 경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전을 읽는 것입니다.

창4:16~24

가인이 야훼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땅에 거하였더니, 아내와 동침하니 에녹을 낳은 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라멕이 두 아내를 취하였더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며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하여 육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이 낳았으니 그는 동철로 가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이었더라.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었도다. 가인을 위해서는 벌이 7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77배이로다 하였더라.

주석성경에 에녹이란 뜻은 헌신또는 창시의 이름이라고 한다.

<에녹 : Enoch >

야렛의 아들이자 므두셀라의 아버지이다(창 5:18). 그는 365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기 때문에 죽지 않고 살아서 승천했다(히 11:5-6).

또 다른 에녹 : 가인의 장자로, 가인이 인류 최초로 성을 쌓고 그 성의 이름을 에녹성이라 하였다(창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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