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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 백공종사님의 천부경 강의


한길 백공종사님의 천부경 강의(87)
 알자고    | 2014·11·28 23:07 | 조회 : 414

이를테면 청주씨, 부산씨, 서울씨, 울산씨, 광주씨, 원주씨, 수원씨, 전주씨 등등 이렇게 도시 이름에 씨 자를 붙여 읽어야 된다면 말도 안되는 얘기이겠지요. 신시씨 이렇게 읽게 되면 지금 이야기하는 내용하고 똑같이 읽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단,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것은 얼마 전까지만해도 택호를 썼던 사실들은 있었지요. 물론 일부지역에서는 지금도 간혹 옛날 그대로 택호를 부르는 경우가 농촌지역에서 사는 사람들 가운데 있지만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그렇지 않으면 나이 70대 이상인 할머니들이 조금 남아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여자가 시집올 때 자기가 살았던 지역의 이름을 붙여 넓게는 도시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작게는 마을이름을 붙여 고향하고 연관시켜 택호를 써서 이름대신 부르기도 했었지요.

예를 들어 밀양댁, 괴산댁, 창원댁, 가평댁 등등 이렇게 도시 이름을 붙이거나 살았던 작은 마을 이름을 붙여 가실댁, 절골댁, 수동댁 등등 이렇게 동네 이름과 함께 택호를 썼던 적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대충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개인 이름을 표현하는 씨 자를 붙여 불러온 역사는 6000년 역사 가운데 도시나 마을에 단 한 번도 없었던 거예요.

만일 규원사화나 신교총화 같은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책 속에 기록된 내용들이 없다면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규원사화는 지금부터(1995년) 320년 전 1675년에 쓰여졌던 책입니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조선왕조 숙종 때 입니다. 이미 우리의 역사관은 중심을 잃고 중국모화사상에 어쩔 수 없이 젖어 있을 때 입니다. 우리의 순수한 역사가 진실되게 세상에 밝혀져 모든 사람들이 마음놓고 읽고하는 시대가 아닌 거예요.

끝내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못하고 북애노인 이라는 필명으로 톡곡하며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면서 이 글을 썼을꺼예요. 우리들의 후손들을 위해서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감추어져 있느 ㄴ우리의 옛상고사들을 읽어보고, 최종적으로 약 40여권의 책들을 정리한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중고등학교 때나 대학에 들어가서 어느 누구한테 이 책의 내용을 얘기하거나 가르침을 받아 본적이 있는가요?

규원사화 뿐아니라 이보다 더 값진 내용들이 담겨있는 소중하고 귀중한 책들이 다른 나라 어느 도서관이나 고서방에 아니면 중국이나 대만의 어느 곳에 있을 거예요. 확실한 것은 일본이 패망하고 난 다음 얼마나 많은 우리의 옛 상고사들 가져가 지금쯤 어느 하늘 밑에 비밀리에 갇혀 있는지 모를거예요.

어차피 규원사화 내용 나왔으니 한 군데만 더 살펴볼께요.
단군기의 내용을 보면 신시씨는 동방인류의 조상이며 아득한 옛날 나라를 처음 열어 그 기틀을 세웠기에 단군 이전의 성인이다. 전에 청평산 이명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고려 때의 사람인데 그에게 〈진역유기〉3권이 있었다. 이 책은 〈조대기〉를 인용하여 우리나라 옛 역사를 기록한 사서이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와는 큰 차이가 있으며 그 중에 선가의 말이 많이 있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는 신으로 가르침을 베풀고 옛것을 쫓으니 그것이 풍속이 되어 사람들 마음이 점점 안정되었다. 그러나 역사를 말할 때에 반고나 사마천이 쓴 글만 비교하면서 언제까지 꼼짝도 못하고 그것에 눌려있겠는가.

한나라는 한 나라이며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인데 당당한 진역을 어찌 한나라와 비교해봐야 직성이 풀린단 말인가. 우리 국사는 여러 번 전쟁을 겪으면서 없어지고, 이제 겨우 남아있는 것은 단지 도가와 승려들이 적어서 전한 것 뿐인데, 다행히 바위굴에서 찾아 보존해 왔다. 도가는 이미 단검신인이 세운 원줄기를 이었고, 또 문헌에 남아있는 막을 이어 우리역사를 논했는데 그것은 승려들이 써놓은 것보다는 훨씬 낫다. 승려들 기록은 억측과 억설이 많아 나는 차라리 이명의 〈진역유기〉를 택하며 이를 또한 의심하지 않는다.

환웅천황이 세상을 다스린지 벌써 궐천세이다. 이분이 곧 신시씨이다. 쑥대 정자와 버드나무 대궐에 살며 자연으로 되는 이치를 널리펴서 나라를 세운지 만세나 되었다. 천황의 말년에는 공들인 일들이 모두 완성되고 사람과 사물이 즐겁게 사는 것을 보고 태백산에 올라갔다. 천부인 3개를 연못가 박달나무 아래 돌 위에 두고 신선이 되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 못을 조천지(朝天地)라 한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김부식이 인종(仁宗)을 위하여 〈삼국사 三國史〉를 쓸 때, 이미 돌아가신 성인들의 2천년 동안의 빛나는 자취는 적지 않고 단지 「해동삼국(海東三國)은 역년이 장구하나 옛날에는 이를 기록할 문자가 변변치 않아 그 자취가 빠지고 없어져 지나간 일이 희미하다」고만 했다. 그는 이런 말로 그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했다. 동천왕이 천도한 해의 기록에 겨우 평양이 나온다. 이곳은 본래 신인 왕검이 정한 곳이라 했다. 김부식은 이처럼 「임금의 도읍」이니 「왕검」이니 하는 말을 가끔 했는데, 당시는 지금부터 거의 오백년 전이다. 그런데 옛 기록이 흩어져 증거가 없다면서 그렇게 기록한 것은 오히려 앞뒤가 맞지 않는 지나친 일이 아닐 수 없다. 〈조대기〉, 〈고조선비기〉, 〈지공기〉, 〈삼성밀기〉 등 책을 구하라는 것이 세조의 유시에 보이는데, 김부식 시대에 이런 책이 없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삼국이 대립하여 서로 삼켜 먹기를 일삼아 오다가 마침내 신라가 당나라 군사를 끌어들여 고구려와 백제를 쓰러뜨렸다. 그 뒤에 발해가 번영하기는 했으나 신라와 함께 남북으로 서로 버티고 있으면서 국경을 넘으려고 하지 않았다.

발해 때에는 보본단(報本檀)이 있었다. 고려 때에는 성제사(聖帝祠)가 있었고, 요나라는 목엽산에 삼신묘(三神廟)가 있었으며, 금나라에는 개천홍성제지묘를 두었다. 조선 세종은 단군묘를 평양에 설치했으며 세조 원년에는 위패를 고쳐 조선시조단군지묘(朝鮮始祖檀君之廟)라 했다.

신시씨의 일을 돕는 사람들은 대개가 많은 의심을 한다. 지금까지도 단군만을 높이고 그 이전에 신시씨가 개천한 사실에 대하여는 알지 못하고 있다.
세상에서는 근본 유래를 알지 못하고 단지 중국 책에 의지하여 선교(仙敎)는 황로(黃老)의 줄기에서 뻗어나왔다고 하나, 신령으로써 가르침을 베푸는 신교(神敎)가 신시시대부터 있어 거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출처 : 자연문화회 신불사 한밝뫼 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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