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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 말씀편 "우리들의 옛 말씀"

격언(格言)

제4장 사회생활에 대한 말씀


제1절
떡해 먹을 세상이라 했으니, 세상은 떡을 하고 고사를 지내야 할 만큼 뒤숭숭하고 굳은 일이 많이 있느니라.

제2절
눈 감으면 코 베어 갈 세상이라 했으니, 세상 인심은 험악하고 무서울 때도 있느니라.

제3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했으니, 세상은 의리나 지조를 돌보지 않고 자기에게 이로우면 가까이 하고 그렇지 않으면 멀리하는 일이 많이 있느니라.

제4절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다 하였으니,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는 체면불구하고 여기저기 아무에게나 가서 아첨하는 자가 더러 있느니라.

제5절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네 말 죽은 데는 간다 하였으니, 세상 인심이 불안해지면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만을 계산하면서 살아가게 되느니라.

제6절
종 노릇하던 사람이 종을 두면 식칼로 형문 친다 하였으니, 남에게 눌러 지내던 사람이 아랫사람을 두면 더 심하게 하느니라.

제7절
남산골 샌님이 역적 바라듯한다 하였으니 불우한 처치에 있는 사람은 불평을 품게 되느니라.

제8절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 했으니, 흔히 크게 죄 지은 자는 교묘하게 빠져 나가 무사하고 그보다 덜한 자가 들켜서 애매하게 남의 죄까지 뒤집어 쓰고 의심받게 되느니라.

제9절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하였으니 사람은 화가 나면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게 되느니라.

제10절
달도 차면 기운다 하였으니 세상 모든 것은 흥하면 반드시 쇠하게 되느니라.

제11절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하였으니, 세상 일이란 돌고 도는 것이니라.

제12절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하였으니 평생토록 고생만 하던 사람도 좋은 시기를 만나게 되느니라.

제13절
돌 절구도 밑 빠질 날 있다 하였으니, 아무리 튼튼한 것이라도 결단이 날 때가 있느니라.

제14절
호박 덩굴이 뻗을 때 같아선 온 세상 다 덮겠다 했으니, 세력이 한창 좋을 때는 그 기세가 무섭지만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니라.

제15절
뻗어가는 칡 뿌리도 한이 있다 하였으니, 세상에는 무엇이든지 한이 있게 마련이니라.

제16절
물은 흘러도 여울은 그대로 있다 하였으니, 세상이 돌고 변하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느니라.

제17절
밤 잔 원수없고, 날 샌 은혜없다 하였으니, 가까운 사람이 부귀해지면 그 덕을 보게 되느니라.

제18절
명주옷은 사촌까지 덥다 하였으니, 가까운 사람이 부귀해지면 그 덕을 보게 되느니라.

제19절
남의 불에 게 잡는다 하였으니, 사람은 살다보면 이웃 덕을 보게 되느니라.

제20절
금강산 그늘이 관동 팔십리라 하였으니, 한 사람이 잘되어 기세가 좋으면 친척이나 이웃들이 그 덕을 보게 되느니라.

제21절
원님 덕에 나팔 분다 하였으니, 세상살이란 남이 받게 되는 좋은 대접을 자기도 따라 받게 될 때도 있느니라.

제22절
흘러가는 물도 떠주면 공덕이라 하였으니, 착한 일이란 반드시 크고 야단스러운 것이 아니니라.

제23절
대신댁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했으니, 사람은 제가 의지하는 세력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거만한자가 더러 있느니라.

제24절
물이 깊어야 큰 고기가 나온다 하였으니, 의지하는 것이 든든해야 좋은 인재가 나오느니라.

제25절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하였으니, 세상살이란 서로 얼키고 설키면서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이니라.

제26절
머리 검은 짐승은 남의 공을 모른다 하였으니, 사람은 배은망덕하는 경우가 더러 있느니라.

제27절
기르던 개에게 다리 물린다 하였으니, 사람은 자기가 도와준 사람으로 부터 도리어 화를 입을 때도 있느니라.

제28절
믿는 나무에 곰팡이 핀다 하였으니, 단단히 믿고 있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는 수도 있느니라.

제29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했으니, 친한 사람으로부터 어쩌다 피해를 입을 때도 있느니라.

제30절
개도 닷새를 같이 지내면 주인을 알아본다 하였으니, 사람이 어쩌다 배은망덕하여 개만도 못할 때가 더러 있느니라.

제31절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니까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 하였으니, 사람은 남에게 은혜를 입고서도 그 공을 알기는 커녕 도리어 원망하는 수도 더러 있느니라.

제32절
앞에서 꼬리치는 개가 후에 발뒤꿈치 문다 하였으니, 앞에서 아첨하는 자일수록 보지 않는 데서 험담을 많이 하느니라.

제33절
오래된 원수 갚으려다 새 우너수 생긴다 하였으니, 사람은 보복을 하면 그 뒤가 더 좋지 않게 되느니라.

제34절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하였으니, 한번지은 원한은 피하기 어려운 것이니 원수 짓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느니라.

제35절
원수는 순하게 풀라 하였으니, 원한 관계는 화평한 가운데 풀어야 후환이 없게 되느니라.

제36절
열 사람이 도둑 하나 못 막는다 하였으니, 한사람의 나쁜 짓을 여러 사람이 막기 어려우니라.

제37절
피 다 잡은 논 없고, 도둑 다 잡은 나라 없다 하였으니, 세상에 나쁜 짓하는 사람은 아무리 애써도 없앨 수가 없는 것이니라.

제38절
도둑이 제 발 저리다 하였으니, 죄지은 자는 그것이 탄로날까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드러나게 되느니라.

제39절
도둑 맞으면 엄마 품도 뒤져 본다 하였으니, 도둑을 맞고 나면 나구나 다 의심스럽게 여겨지게 마련이니라.

제40절
도둑 맞고 죄 짓는다 하였으니, 사람이 도둑을 맞으면 공연히 무고한 사람까지도 의심하여 경계하게 되느니라.

제41절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 맞을 것은 있다 하였으니, 인색한 사람은 많은 것을 숨겨두고 없는 척하다가 도둑 맞고 나면 드러나게 되느니라.

제42절
바늘 도둑이 소 도둑된다 하였으니, 처음에는 하찮은 것을 손댔으나 차차 큰 것까지 훔치게 되는 것이니 나쁜 행실은 처음에 바로 잡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하게 되느니라.

제43절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하였으니, 도둑질은 버릇이지 유전이 아니니라.

제44절
가재는 게 편이라 하였으니, 모양이 비슷하고 인연이 있는 것끼리 서로 어울리게 되느니라.

제45절
무슨 말 있는 곳에 차는 말도 있다 하였으니, 나쁜 사람이 있는 곳에는 같은 류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느니라.

제46절
개와 친하면 옷에 흙 칠한다 하였으니, 어리석고 안 좋은 사람과 가까이 하면 안좋은 일만 생기느니라.

제47절
벗따라 강남간다 하였으니, 별로 생각이 없어도 친구가 좋으면 따라 하게 되느니라.

제48절
똥은 건드릴 수록 구린내만 난다 하였으니, 안 좋은 사람을 건드리면 더 안 좋은 일만 생기게 되느니라.

제49절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다 하였으니, 사람은 벗을 사귈 때 잘 생각해야 하느니라.

제50절
남을 물에 넣으려면 제가 먼저 물에 들어간다 하였으니, 남을 헤치려고 하면 제가 먼저 그 같은 어려움을 당하게 되느니라.

제51절
남의 눈에 눈물내면 제 눈엔 피가 난다 하였으니, 남에게 모질고 악한 짓을 하게 되면 반드시 저는 그보다 더한 죄와 벌을 받게 되느니라.

제52절
남의 염병이 제 고뿔만 못하다 하였으니, 사람은 남의 큰 걱정이나 위험보다 제 작은 근심거리가 더 절박하게 느껴지느니라.

제53절
남 잡이가 제 잡이 된다 하였으니, 남을 헤치려고 하면 도리어 제가 화를 입게 되느니라.

제54절
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하였으니, 제것도 남의 손에 들어가면 제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느니라.

제55절
남의 고기 한점 먹고 내 고기 열점 준다 하였으니, 남의 것을 이용하여 자기의 이익을 취하려다가는 나중에 큰 손해를 보게 되느니라.

제56절
앞 집 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간다 하였으니, 남은 생각지도 않는데 공연한데 턱을 믹도 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되느니라.

제57절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하였으니, 가난한 살림을 구제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니라.

제58절
굶어 보아야 세상을 안다 하였으니, 굶주림을 경혐해 보지 않은 사람은 세상을 참으로 알았다고 할 수 없느니라.

제59절
사흘 굶어 담 안 넘을 사람없다 하였으니, 굶주림은 견디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니라.

제60절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 보다 어렵다 하였으니, 사람은 여간해서 굶어 죽게는 아니 되느니라.

제61절
못난 놈 잡아들이라면 가난한 놈 잡아간다 하였으니, 가난하면 못난 놈 대접밖에 못 받게 되느니라.

제62절
금관자 서슬에 큰 기침한다 하였으니, 나쁜 짓을 하고도 벼슬 놓은 권세로 도리어 큰소리치는 자가 더러 있느니라.

제63절
용이 물 밖에 나오면 개미가 침노한다 하였으니, 권세부리던 사람이 그것을 잃고 나면 하잘것없는 사람에게도 괄시를 받게 되느니라.

제64절
부자는 망해도 삼년 먹을 것이 있다 하였으니, 지닌 것이 많은 사람은 어려움에 처해도 견디어 내는 힘이 있느니라.

제65절
높은 가지가 부러지기 쉽다 했으니, 지위가 높을수록 그 자릴 보전하기가 어려우니라.

제66절
코 아래 진상이 제일이다 했으니, 환심을 사려면 먹이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이니라.

제67절
탐관의 밑은 암반같고, 염관의 밑은 송곳같다 하였으니, 탐관은 살림이 기름지고 청렴한 관원은 매우 가난하느니라.

제68절
인정은 바리로 싣고 진상은 꼬치로 꿴다 하였으니, 고마워서 보내는 성의보다 뇌물로 바치는 것이 훨씬 더 많으니라.

제69절
돈은 개같이 벌어도 정승같이 쓰라 하였으니, 아무리 천한 일을 해서 번돈이라도 깨끗하게 잘 쓰면 조금도 허물될 것이 없느니라.

제70절
돈은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다 하였으니, 돈을 꾸어주고 그것을 다시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라.

제71절
이 팽이가 돌면 저 팽이도 돈다 하였으니, 이곳의 시세가 변하면 저곳의 시세도 변하느니라.

제72절
돈이 돈을 번다 하였으니, 돈이 많아야 크게 일을 해서 많은 이익을 남길 수가 있느니라.

제73절
물건을 모르거든 값을 더 주라하였으니, 좋은 물건을 사려면 조금 비싼 것으로 골라 사면 되느니라.

제74절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하였으니, 물건이란 아무리 좋아도 흔하면 천해지느니라.

제75절
값싼 것이 비지떡이라 하였으니, 값이 싼 물건에 좋은 것은 없느니라.

제76절
방앗 공이는 산 밑에서 팔아 먹으라고 하였으니, 물건이란 생산되는 곳에서 파는 것이 실수가 없느니라.

제77절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 헤엄은 안친다 하였으니, 자존심을 소중히 하는 사람은 아무리 급한 때라도 추한 짓을 하지 아니하느니라.

제78절
빈대도 콧등이 있다 하였으니, 사람은 최소한의 염치는 지켜야 하느니라.

제79절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하였으니, 못난것은 같은 류에게 누를 끼치는 일만 하느니라.

제80절
정승날 때 강아지난다 하였으니, 높고 낮음과 귀하고 찬함이 크게 다르지 아니하며 정해져 있는 것은 더욱 아니니라.

제81절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하였으니, 어디에나 크고 작은 구별은 있는 것이니라.

제82절
옷이 날개라 하였으니, 옷을 깨끗하게 잘 입으면 인물이 나아보이게 되느니라.

제83절
옷은 나이로 입는다 하였으니, 몸집은 좀 작더라도 나이든 이가 옷을 더 크게 입느니라.

제84절
입은 거지는 얻어 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얻어 먹는다 했으니, 사람은 옷차림이 깨끗해야 대우를 받는 것이니라.

제85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으니, 아무리 좋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배가 부른 뒤에야 좋은 줄을 아느니라.

제86절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라 했으니, 먹지 못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느니라.

제87절
개도 죽 먹을 때는 안 때린다 했으니, 사람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는 때리거나 꾸짖지 말아야 하느니라.

제88절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한다 하였으니, 음식을 매우 빨리 먹어 치우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제89절
고기 한점이 귀신 천 머리를 쫓는다고 하였으니, 몸이 쇠약해졌을 때는 고기를 먹고 몸을 돌보아야 하느니라.

제90절
감기는 밥상 머리에 내려 앉는다 하였으니, 감기에는 잘 먹어야 빨리 낫게 되느니라.

제91절
봄 떡은 들어 앉은 샌님도 먹는다 하였으니, 해가 길고 나른한 봄날에는 누구나 군것질이 반가운 것이니라.

제92절
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는다 하였으니, 가을철에 물은 매우 맑고 깨끗한 것이니라.

제93절
가을 상치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하였으니, 가을철에 상치는 매우 맛이 좋으니라.

제94절
반잔 술에 눈물나고 한잔 술에 웃음 난다 하였으니, 남에게 이왕 대접을 하려면 흡족하게 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도리어 인심을 잃게 되느니라.

제95절
새집 짓고 삼년 무사하기 힘들다 하였으니, 새역사를 한 후 얼마 동안은 재앙이 생길 수가 있느니라.

제96절
맞기 싫은 매는 맞아도 먹기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하였으니, 음식이란 먹기 싫으면 아무리 해놓아도 먹을 수가 없는 것이니라.

제97절
아이 보는 데는 찬물도 못 마신다 하였으니, 아이들 보는 데서는 행동이나 말을 조심해야 하느니라.



셋째 : 말씀편 "우리들의 옛 말씀"

말씀편-명언(名言)
제1장 "가"로 된 말씀  | 제2장 "나"로 된 말씀  | 제3장 "다"로 된 말씀 |
제4장 "마"로 된 말씀  | 제5장 "바"로 된 말씀  | 제6장 "사"로 된 말씀 |
제7장 "아"로 된 말씀  | 제8장 "자"로 된 말씀  | 제9장 "차"로 된 말씀 |
제10장 "하"로 된 말씀 |
말씀편-격언(格言)
제1장 말에 대한 말씀  | 제2장 인생에 대한 말씀  | 제3장 집안 일에 대한 말씀 |
제4장 사회생활에 대한 말씀  | 제5장 교육에 대한 말씀  | 제6장 세상 이치에 대한 말씀 |
제7장 마음가짐에 대한 말씀  | 제8장 행위에 대한 말씀  | 제9장 세상살이에 대한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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