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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 말씀편 "우리들의 옛 말씀"

격언(格言)

제6장 세상 이치에 대한 말씀


제1절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하였으니, 타고난 씨는 변할 수 없는 것이어서 그 씨대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니라.

제2절
불 안 땐 굴뚝에 연기날까 하였으니, 소문이 나는 것은 반드시 그럴만한 원인이 있기 때문이니라.

제3절
고운 짓하면 고운 밥 먹는다 하였으니, 사람은 어디가나 저 하기에 달려 있느니라.

제4절
뿌리 없는 나무에 잎 안 난다 하였으니, 사람이 근본을 잃어버리면 결국 망하게 되느니라.

제5절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하였으니, 웃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아랫사람도 따라 하게 되느니라.

제6절
꼬리가 길면 잡힌다 하였으니, 옳지 못한 일을 오래 계속하면 반드시 탄로가 나서 심판을 받게 되느니라.

제7절
죄는 지은 대로 가고 덕은 닦은 대로 간다 하였으니,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게 되고 덕을 닦은 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게 되느니라.

제8절
악으로 모은 살림 악으로 망한다 하였으니, 나쁜 짓해서 모은 재산은 오래가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화를 불러 들이게 되느니라.

제9절
오래 앉아 있으면 새도 살을 맞는다 하였으니, 적당한 때 일어나지 않고 눌러 있으면 마침내 화를 당하게 되느니라.

제10절
재미나는 골에 범 난다 하였으니, 재미있다고 분별없이 일을 계속하면 나중에 봉변을 당하게 되느니라.

제11절
농이 잦으면 싸움이 되고 번개가 잦으면 천둥이 된다 하였으니, 어떤 조짐이 있어 한계를 넘으면 일은 벌어지고야마는 것이니라.

제12절
틈난 돌이 터지고, 태 먹은 독이 깨진다 하였으니, 좋지 않은 징조가 있던 것은 잘 풀리지 않고 언젠가는 말썽이 나게 되느니라.

제13절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하였으니, 어려운 난관을 겪고 나면 더욱 든든해지게 되느니라.

제14절
모난돌이 정 맞는다 하였으니, 말과 행동이 원만하지 못한 사람은 어디에 가나 미움을 받게 되느니라.

제15절
내 딸 고와야 사위 고른다 하였으니, 조건이 두루 갖추어져 있어야 원하는 것을 할 수가 있느니라.

제16절
한치 걸러 두치라 했으니, 촌수나 친분은 조금만 멀어도 크게 다른 것이니라.

제17절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하였으니, 아무 상관없는 일이 우연하게 어떤 일과 때를 같이 하여 일어나므로 무슨 관계라도 있는 듯한 의심을 받을 때도 더러 있느니라.

제18절
가던 날이 장날이라 하였으니, 뜻하지 않은 일이 공교롭게도 잘 들어 맞아 일이 생기는 수가 더러 있느니라.

제19절
고사리도 꺾을 때 꺾는다 하였으니, 무슨 일이든 적절한 사기가 있는 것이니 그때를 잘 택하여 일을 처리해야 하느니라.

제20절
쇠뿔은 단김에 빼라 하였으니, 무슨 일이나 시작하여 한창일 때 해내야 하느니라.

제21절
울고 싶자 때린다 하였으니, 무엇을 하고 싶으나 마땅한 구실이 없어 못하다가 때마침 좋은 핑계거리가 생기는 수도 있느니라.

제22절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 하였으니, 생각하고 있던 일을 본의 아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겨 어렵지 않게 해내는 일이 더러 있느니라.

제23절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하였으니, 사람은 무슨 방법으로라도 목적을 달성하려고 노력하게 되느니라.

제24절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고 귀신은 경으로 뗀다 하였으니, 세상 일을 해결하는 데는 적절한 방법이 있느니라.

제25절
역 말도 갈아타면 낫다 하였으니, 매양 한 가지로만 계속하는 것보다는 바꿔가며 하는 것이 능률적이니라.

제26절
찬 물도 위아래가 있다 하였으니, 세상만사는 다 순서가 있는 법이니라.

제27절
송곳도 끝부터 들어간다 하였으니, 일을 제대로 하려면 차례를 따라 해야 하느니라.

제28절
부모는 차례 걸음이라 하였으니, 나이 많은 부모가 자식보다 먼저 돌아가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니라.

제29절
등잔 밑이 어둡다 하였으니, 제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은 자기보다 남들이 더 잘 알고 있게 되느니라.

제30절
열 두가지 재주 가진 사람 때거리 없다 하였으니, 여러가지 재주가 있어 이것저것 하는 사람보다는 한가지 재주로 한가지 일만 하는 사람이 복을 받게 되느니라.

제31절
약삭 빠른 고양이 밤 눈 어둡다 하였으니, 사람이 지나치게 영리하면 도리어 어수룩한 데가 있느니라.

제32절
귀한 그릇 쉬 깨진다 하였으니, 귀하게 태어나거나 비상한 재주가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 수가 많이 있느니라.

제33절
곧은 나무 먼저 꺽인다 하였으니, 똑똑하고 촉망받는 사람이 중상모략을 많이 받게 마련이니라.

제34절
쭈그렁 밤송이 삼년 간다 하였으니, 남보기 허술하거나 허약한 사람이 오히려 실속이 있고 오래 사는 수가 있느니라.

제35절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하였으니, 되지 못한 사람이 건방지고 좋지 못한 짓을 많이 하느니라.

제36절
죽은 고양이가 산 고양이 보고 야옹 한다 하였으니, 우매한 사람은 이치에 닿지도 않는 말을 고집하느니라.

제37절
맛 없는 음식이 뜨겁기만 하다 하였으니, 변변지 못한 것이 까다롭기만 하느니라.

제38절
보지 못한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 하였으니, 상상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나,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니라.

제39절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하였으니, 밖에서 들어온 사람이 안에 있던 사람 몰아내는 일이 더러 있느니라.

제40절
질러가는 길이 먼 길이다 하였으니, 일을 빨리만 하려고 순서를 무시하고 서두르면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가 되기 쉬우니라.

제41절
짚신장이 헌신 신는다 하였으니, 생산하는 사람은 좋은 것을 골라내고 남은 것을 챙기게 마련이니라.

제42절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하였으니, 보잘것없고 흔한 물건도 정작 필요할 때는 드물고 귀한 때가 있느니라.

제43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하였으니, 겉 모양이 좋으면 내용도 좋은 것이 있느니라.

제44절
웃음 속에 가시 있다 하였으니, 겉으로는 친절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미워할 때도 있느니라.

제45절
뚝배기 보다 장맛이 좋다 하였으니, 겉으로 보기 보다는 속에 든 내용이 훌륭할 때도 있느니라.

제46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하였으니, 대단한 것처럼 소문난 것이 실제로는 보잘것없을 때가 더러 있느니라.

제47절
빛 좋은 개살구라 하였으니, 겉은 보기 좋으나 속은 안 좋은 것도 있느니라.

제48절
까마귀가 검어도 살은 아니 검다 하였으니, 겉과 속이 다른 것도 많이 있으니, 겉만 보고 속까지 평하는 것은 삼가해야 하느니라.

제49절
허허 해도 빛이 열 닷냥이라 했으니, 겉으로는 즐거운 체하지만 속은 근심 걱정이 많을 때도 있느니라.

제50절
꼴 보고 이름 짓고 몸에 맞춰 옷 마른다 하였으니, 무슨 일이나 다 격에 맞게 해야 하느니라.

제51절
대문 높은 집에 정강이 긴 며느리 들어온다 하였으니, 일이란 우연히 일치되어 잘 풀릴 때도 있느니라.

제52절
거적문에 돌쩌귀라 하였으니, 세상살이란 격에 맞지 않게 과분할 때도 있느니라.

제53절
도끼등에 칼날 붙힌다 하였으니, 서로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붙여봐도 소용이 없는 일이니라.

제54절
메밀떡 굿에 쌍 장고 치랴 하였으니, 힘에 당치도 않으면서 일을 크게 벌리려 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제55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하였으니, 실체보다 거기에 딸린 것들이 더 클 때가 더러 있느니라.

제56절
꿀보다 약과가 더 달다 하였으니, 자기 것보다 못한 남의 것이 더 마음에 들 때도 더러 있느니라.

제57절
개천에 내다 버릴 종 없다 하였으니, 아무리 못나고 미련한 사람도 다 쓰일 데가 있느니라.

제58절
빰 맞는 데 수염이 한몫한다 하였으니, 그 일에 아무 소용이 없는 것도 뜻밖에 도움이 될 때가 있느니라.

제59절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잡는다 하였으니, 필요할 때는 소중히 하던 것도 필요없게 되면 천대하고 없애 버리느니라.

제60절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라 했으니, 이미 지나간 일 들춰내서 이러쿵 저러쿵 해본들 아무 소용이 없느니라.

제61절
그림의 떡이라 하였으니, 눈으로 보기만 하지 먹을 수도 가질 수도 없는 것처럼 실속없는 것도 있느니라.

제62절
꿩 대신 닭이라 하였으니, 쓰려던 것이 없으면 그와 비슷한 것을 대신 쓸 수도 있느니라.

제63절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한다 하였으니, 웃사람이 없어지면 아랫사람이 그 일을 대신하게 되느니라.

제64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하였으니, 없으면 없는 대로 견디어 나갈 수가 있느니라.

제65절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왕이라 하였으니, 사람 사는 곳에는 잘났건 못났건 다 큰소리치며 사는 이가 있게 마련이니라.

제66절
제사에는 맘이 없고 젯밥에만 맘이 있다 하였으니, 자기가 맡은 직분에는 정성이 없고 자기 이익을 채우기 위한 데만 마음을 쓰는 이가 더러 있느니라.

제67절
제 논에 물대기라 하였으니, 남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에게만 이롭게 하려는 사람이 더러 있느니라.

제68절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 하였으니, 우선 좋은 것은 그때뿐이지 참으로 좋고 유익한 것은 안 되느니라.

제69절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하였으니, 알게 모르게 하는 일이 나중에는 큰 일을 저지르게 되느니라.

제70절
혹 떼러 갔다 혹 붙혀온다 하였으니, 이익 보려다가 반대로 손해를 보게 되는 일이 많이 있느니라.

제71절
장님 제 닭 잡아 먹기라 하였으니, 이익을 볼 줄 알고 한 일이 어리석게도 결과적으로는 손해를 본 꼴이 될 때가 있느니라.

제72절
죽이 풀려도 솥 안에 있다 하였으니, 일이 잘 안 된 것 같으나 따져 보면 그다지 손해나지는 않을 때도 있느니라.

제73절
봄에 깐 병아리 가을되서 세어 본다 하였으니, 이해 타산에 어수룩한 사람도 더러는 있느니라.

제74절
고깔 뒤에 군 헝겊이라 하였으니, 살다보면 불필요한 것이 늘 붙어다녀 귀찮을 때도 있느니라.

제75절
옥에도 티가 있다 하였으니,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나 좋은 것이라도 완전무결 할 수는 없는 것이니라.

제76절
이웃집 며느리 흉도 많다 하였으니, 가까이서 잘 아는 사이에는 결점이 많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니라.

제77절
가랑잎이 솔잎보다 바스락거린다고 하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하였으니, 자기 허물 큰 것은 모르고 남의 작은 허물을 비웃고 흉보는 일이 많이 있느니라.

제78절
말고기 다 먹고 나서 냄새난다고 한다 하였으니, 사람이 배고플 때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고 배 부르고 나면 이탓 저탓 하게 마련이니라.

제79절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없다 하였으니, 허물을 찾으려고 들면 허물없는 데가 한군데도 없느니라.

제80절
무는 호랑이는 뿔이 없다 하였으니, 한 사람이 여러 재주나 조건을 다 갖출 수는 없느니라.

제81절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제 흉은 열 가지라 하였으니, 사람은 대개 자기의 결점은 잘 모르는 법이니 함부로 남의 결점을 들춰내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니라.

제82절
장님한테 눈 멀었다 하면 성낸다 하였으니, 누구나 자기의 단점을 남이 말하는 것을 싫어하게 마련이니라.

제83절
열고 보나 닫고 보나 보기는 마찬가지라 하였으니, 남이 알게 하나 모르게 하나 하기는 마찬가지이니라.

제84절
둘러치나 메치나 마찬가지라 하였으니,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하기는 마찬가지이니라.

제85절
장님 눈 감으나마나라 하였으니, 무엇을 하기는 하나 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일이 있느니라.

제86절
쌈지돈이 주머니 돈이라 하였으니, 공유물을 누가 가지고 있던 구별할 것이 없느니라.

제87절
꿈보다 해몽이 좋다 하였으니, 좋고 나쁜 것은 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풀이하기에 달렸으며, 기본이 되는 자료는 좀 시원치 않더라도 다루는 솜씨에 따라 좋아질 수도 있느니라.

제88절
가는 사람이 물 길어다 놓고 갈까 하였으니, 이미 일이 다 틀어져서 그만두는 터에 뒷일을 위하여 무엇을 할 리가 없느니라.

제89절
그물이 삼천코라도 벼리가 으뜸이라 하였으니, 많은 수를 주관하는 그 하나가 가장 중요하느니라.

제90절
구멍은 깎을수록 커진다 하였으니, 잘못된 일을 잘못 수습하면 더욱 크게 그르치게 되느니라.

제91절
받아 놓은 밥상이라 하였으니, 일이 확실하여 조금도 틀림이 없을 때를 이름이니라.

제92절
닭이 천 마리면 봉이 한 마리 있다 하였으니, 여럿이 모이면 그 가운데는 뛰어난 사람도 있느니라.

제93절
탕게도 데면 터지고 쇠도 강하면 부러진다 하였으니, 무엇이나 정도가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이니라.

제94절
첫 정월에 나는 버섯은 먹지도 못한다 하였으니, 일이 너무 빨리 되면 도리어 좋지 않을 수도 있느니라.



셋째 : 말씀편 "우리들의 옛 말씀"

말씀편-명언(名言)
제1장 "가"로 된 말씀  | 제2장 "나"로 된 말씀  | 제3장 "다"로 된 말씀 |
제4장 "마"로 된 말씀  | 제5장 "바"로 된 말씀  | 제6장 "사"로 된 말씀 |
제7장 "아"로 된 말씀  | 제8장 "자"로 된 말씀  | 제9장 "차"로 된 말씀 |
제10장 "하"로 된 말씀 |
말씀편-격언(格言)
제1장 말에 대한 말씀  | 제2장 인생에 대한 말씀  | 제3장 집안 일에 대한 말씀 |
제4장 사회생활에 대한 말씀  | 제5장 교육에 대한 말씀  | 제6장 세상 이치에 대한 말씀 |
제7장 마음가짐에 대한 말씀  | 제8장 행위에 대한 말씀  | 제9장 세상살이에 대한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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