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 말씀편 "우리들의 옛 말씀"

격언(格言)

제7장 마음 가짐에 대한 말씀


제1절
고추는 작아도 맵다 하였으니, 몸은 작아도 성질이 모질거나 힘이 세서 일을 올차게 잘 하는 사람이 있느니라.

제2절
굽은 지팡이는 그림자도 굽어 보인다 하였으니, 좋지 않은 마음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드러나느니라.

제3절
백정이 버들잎 물고 죽는다 하였으니, 사람은 죽는 날까지 늘 하던 짓을 버리지 못하느니라.

제4절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하였으니, 자라서 크게 될 사람은 어릴 때부터 다르며, 결과가 좋을 것은 시작할 때부터 잘 되느니라.

제5절
시지도 않아서 군둥내부터 난다 하였으니, 못난 사람이 잘난 체하거나 미숙한 사람이 능숙한 체하는 경우가 더러 있느니라.

제6절
집에서 새는 쪽박 들에 가도 샌다 하였으니, 마음이 나쁜 사람은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이니라.

제7절
흉 각각 정 각각이라 하였으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정은 그가 가지고 있는 결점과 상관없이 지니게 되는 것이니라.

제8절
매 끝에 정든다 하였으니, 매를 맞든지 꾸지람을 듣던지 자주 접촉하다 보면 사람은 정들게 마련이니라.

제9절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하였으니, 정이란 짧은 동안에도 깊이 들 수가 있느니라.

제10절
인정도 품앗이라 하였으니, 따뜻한 정을 베푸는 것도 서로 주고 받아야 제대로 되는 것이니라.

제11절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하였으니, 상대방의 표정에 따라 서로의 태도가 드러나게 되느니라.

제12절
팔이 들이 굽지 내 굽지 못한다 하였으니, 사람은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 협력하게 마련이니라.

제13절
멀리있는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났다 하였으니, 남이라도 가까이 살면 친숙하게 지내게 되느니라.

제14절
옷은 새옷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 하였으니, 사람은 오래 사귈수록 정이 두터워지느니라.

제15절
술은 초물에 취하고 사람은 훗물에 취한다 하였으니, 사람은 오래 사귀어야 서로 통하게 되느니라.

제16절
광에서 인심난다 하였으니 살림이 넉넉해야 남을 도울 수 있느니라.

제17절
사람 살 곳은 골골이 있다 하였으니, 어디에 가나 도와 주는 사람은 있느니라.

제18절
누이 좋고 매부 좋다 하였으니, 사람은 서로 서로 좋은 일하면서 살아야 하느니라.

제19절
호랑이도 쏘아 놓고 나면 불쌍하다 하였으니, 밉던 사람도 그가 죽을 지경에 이르면 불쌍하게 생각되느니라.

제20절
비는 장수 목 벨 수 없다 하였으니,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면 용서할 수 밖에 없느니라.

제21절
마음을 잘 가지면 죽어도 옳은 귀신된다 하였으니, 착한 마음씨를 지니고 살면 죽은 뒤까지도 좋은 일이 있느니라.

제22절
마음을 한번 잘 먹으면 북두칠성도 굽어 보신다 하였으니, 마음이 착한 사람은 하늘이 보살펴 주느니라.

제23절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하였으니,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니라.

제24절
뒷간에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하였으니, 자기에게 필요할 때는 다급하게 애스다가도 일을 다하면 언제 그랬더냐는 듯이 모르는 척하는 사람도 개종에는 있느니라.

제25절
미련한 놈 가슴에 고드름이 안 녹는다 하였으니, 미련한 사람이 한번 앙심을 품으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느니라.

제26절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하였으니, 미천하던 사람이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가난하던 사람이 부자가 되고 나면 그 전날을 생각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이 많이 있느니라.

제27절
아이 좋다 하니까 씨 암탉을 잡는다 하였으니, 자기가 조중하게 여기는 것을 칭찬하여 추켜 주면 좋아하게 마련이니라.

제28절
오뉴월 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하였으니, 대단치 않게 여기던 것도 없어지면 아쉬워하게 되느니라.

제29절
매도 맞으려다 안 맞으면 서운하다 하였으니, 무엇이나 하려고 하다가 못 하면 섭섭하게 마련이니라.

제30절
놓친 고기가 더 크다 하였으니, 흔히 지금 있는 것보다 먼저 것이 더 좋게 생각되고 내 것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좋아보이게 되느니라.

제31절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하였으니, 웃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아랫사람이 웃사람을 사랑하기란 매우 힘이 드는 일이니라.

제32절
갑작 사랑은 영영 이별이라 하였으니, 갑자기 사랑에 빠지면 오래 가지 못하는 수가 많이 있느니라.

제33절
제 사랑 제가 끼고 있다 하였으니, 자기 하기에 따라서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게 되는 것이니라.

제34절
고슴도치도 제 새끼 귀엽다 한다 하였으니, 세상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미워할 것인가. 허나 제 자식의 나쁜 점은 모르고 자랑만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하느니라.

제35절
어린아이도 괴는 데로 간다 하였으니 누구든지 조금이라도 더 저를 사랑해 주는 편에 가게 마련이니라.

제36절
고운 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 하였으니, 한번 곱게 보이면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다 좋게만 보이고 한번 밉게 보이면 하는 일마다 모두 궂게만 보이느니라.

제37절
미운 벌레 모로 긴다 하였으니, 미운 것이 더욱 미운 행동을 하는 때도 더러는 있느니라.

제38절
애그러지게 나가고 어그러지게 들어온다 하였으니, 미운 놈은 하는 짓마다 밉게 보이느니라.

제39절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준다 하였으니, 미운 사람에게는 심술부리지 않도록 미리 후하게 대하여야 하느니라.

제40절
며느리가 미우면 손자까지 밉다 하였으니, 미움이 쌓이면 고와야 할 것까지 미워지게 되느니라.

제41절
밉다고 차 버리면 떡고리에 자빠진다 하였으니, 미워하는 자를 혼내서 쫓아냈는데 오히려 그 자에게 더 좋게 되어 분을 더 돋우게 될 때도 혹 가다 있느니라.

제42절
생원님은 종만 업신여긴다 하였으니, 무능한 사람일수록 아랫사람을 업신여기고 잘난 체하느니라.

제43절
뜬 쇠가 달면 더 뜨겁다 하였으니, 무던해 보이던 사람이 한번 성이 나면 더 무서우니라.

제44절
동에서 뺨 맞고 서에 가서 분풀이한다 하였으니, 자기의 노여움을 애매한 데다가 화풀이할 때가 있느니라.

제45절
장님이 개천 나무란다 하였으니, 제 잘못으로 일을 그르치고 애꿎은 남에게 탓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느니라.

제46절
말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하였으니, 사람의 욕심은 자꾸만 늘어나느라.

제47절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메운다 하였으니,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는 것이니라.

제48절
아흔 아홉 개 가진자가 한 개 가진자에게 백개 채우게 한 개 내놓으라고 한다 하였으니, 욕심이란 남의 사정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게 하는 것이니라.

제49절
줄수록 양양이라 하였으니, 무능하고 욕심많은 사람일수록 주면 줄수록 더 많은 것을 바라게 되느니라.

제50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가랴 하였으니, 욕심많은 사람은 이익을 눈앞에 두고 지나쳐 버리지 못하느니라.

제51절
늙은 말이 콩을 더 잘 먹는다 하였으니 늙을수록 욕심이 많아지게 마련이니라.

제52절
멧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잃는다 하였으니 지나친 욕심을 내면 도리어 손해를 보게 되느니라.

제53절
뒷집 짓고 앞집 뜯어 내란다 하였으니, 경우를 무시하고 제 욕심만 채우려는 사람들이 더러 있느니라.

제54절
공것이라면 양잿물도 들고 마신다 하였으니, 공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별없는 행동을 하게 되느니라.

제55절
공술 한잔 보고 십리 간가 하였으니, 공것이라면 어떤 경우라도 사양하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느니라.

제56절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 하였으니, 핑계거리는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니라.

제57절
처녀가 애를 낳고도 할 말이 있다 하였으니, 아무리 큰 잘못도 변명할 것이 있느니라.

제58절
잘되면 제 탓이요, 못되면 조상 탓이라 하였으니, 성공하면 자기가 잘나서 한 것으로 생각하고 실패하념 책임을 남에게 돌리거나 팔자타령 하면서 죽은 조상 들먹이는 사람들이 더러 있느니라.

제59절
서툰 목수 연장 탓한다 하였으니, 제 솜씨가 부족한 것은 생각지 않고 다른 구실을 붙혀 변명하려 드는 못난이도 있느니라.

제60절
핑계가 좋아서 사돈네 집에 간다 하였으니, 속 마음은 다르면서 겉으로는 좋은 듯이 핑계를 댈 때가 있느니라.

제61절
달걀 지고 성 밑으로 못 가겠다 하였으니 지나치게 조심하다 보면 겁이 많아지게 되느니라.

제62절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 하였으니, 무엇에 한번 놀라면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겁을 내게 마련이니라.

제63절
서울이 무섭다니까 과천부터 긴다 하였으니, 일을 당하기도 전에 말만 듣고 지나치게 겁을 집어먹고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느니라.

제64절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하였으니, 다소 방해되는 일이 있더라도 할 일도 해야 되느니라.

제65절
감기 고뿔도 남 안 준다 하였으니,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이니라.

제66절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 하였으니, 농사짓는 사람은 종자를 소중히 여겨야 하느니라.

제67절
내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하였으니, 자기에게는 소용없는 물건이라도 남 주기는 아까운 것이니라.

제68절
이마를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겠다 하였으니, 몹시 인색하고 약삭 빠르거나 야무진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이니라.

제69절
부잣집 떡개는 작다 하였으니, 부자일수록 인색하다는 말이니라.

제70절
아끼다 똥 된다 하였으니, 물건은 제때 유효하게 써야지 아끼지만 하다가는 못 쓰고 버리게 되고 마느리라.

제71절
기와 한창 아끼려다 대들보 썩힌다 하였으니, 조그마한 것을 아끼다가 큰 손해를 보게 될 때가 있느니라.

제72절
호미로 막을 데 가래로 막고, 닭 잡아 겪을 손님 소 잡아 겪는다 하였으니, 일이란 때를 놓치면 매우 어렵게 되는 것이니 매사에 때를 잘 살펴서 제때 제때 처리해 나가야 하느니라.

제73절
좋은 말도 두 번 이상 들으면 싫어한다 하였으니, 나쁜 말은 물론이고 좋은 말도 적당히 해야 하느니라.

제74절
듣기 좋은 노래도 늘 들으면 싫어지고 맛있는 음식도 늘 먹으면 싫다 하였으니,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늘 되풀이하면 실증이 나게 마련이니라.

제75절
뜻대로 되니까 입맛이 변해진다 하였으니, 오래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 딴 생각을 하게 되느니라.

제76절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 하였으니,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제가 싫으면 어쩔 수가 없느니라.

제77절
참을 인자 세 개면 살인도 피한다 하였으니, 사람은 어떤 경우이던 참으면 복이 되느니라.

제78절
한시를 참으면 백날이 편하다 하였으니, 세상살이가는데 참기 어려운 일이 많으나, 한번 꾹 참으면 뒷일이 좋고 참지 못하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있게 되느니라.

제79절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하였으니, 한 때 충격으로 결심한 것은 오래 가기 어려우니라.

제80절
죽 쑤어 식힐 동안이 급하다 하였으니, 확정된 일이지만 그것이 제 손에 들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고 급해지게 되느니라.

제81절
급히 먹는 밥에 목이 멘다 하였으니, 급히 서둘러 일을 하면 실패하기 쉬우니라.

제82절
끓는 국에 맛 모른다 하였으니, 급하게 서두르면 분별력이 흐려지므로 함부로 행동하게 되느니라.

제83절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 하였으니, 경솔하게 지레짐작을 해서 일이 다 된 줄 알고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니라.

제84절
겉 가마도 안 끓는데 속 가마부터 끓는다 하였으니, 제 순서를 기다리지 않거나 분수도 모르고 덤벙대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니라.

제85절
씨 보고 춤춘다 하였으니, 시작만 보고 결과를 즐기려는 식의 아주 성미가 급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니라.

제86절
급하기는 우물에 가서 숭늉 달라겠다 하였으니, 사물의 절차를 무시하고 당장 급한 생각만 하여 성급하게 서두르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니라.

제87절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매어 쓸까 하였으니, 아무리 급하더라도 질서와 순서를 따라 해야 하느니라.

제88절
배지도 않은 아이 낳으라고 한다 하였으니, 무턱대고 무리한 요구를 할 때가 더러 있느니라.

제89절
너구리 굴 보고 피물 돈 내어 쓴다 하였으니,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일을 놓고 되었을 때 나올 이익을 미리 당겨 쓰려는 식의 행위를 일컫는 말이니라.



셋째 : 말씀편 "우리들의 옛 말씀"

말씀편-명언(名言)
제1장 "가"로 된 말씀  | 제2장 "나"로 된 말씀  | 제3장 "다"로 된 말씀 |
제4장 "마"로 된 말씀  | 제5장 "바"로 된 말씀  | 제6장 "사"로 된 말씀 |
제7장 "아"로 된 말씀  | 제8장 "자"로 된 말씀  | 제9장 "차"로 된 말씀 |
제10장 "하"로 된 말씀 |
말씀편-격언(格言)
제1장 말에 대한 말씀  | 제2장 인생에 대한 말씀  | 제3장 집안 일에 대한 말씀 |
제4장 사회생활에 대한 말씀  | 제5장 교육에 대한 말씀  | 제6장 세상 이치에 대한 말씀 |
제7장 마음가짐에 대한 말씀  | 제8장 행위에 대한 말씀  | 제9장 세상살이에 대한 말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