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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 역사편 "우리들의 먼 옛일"

한 옛일 (太古史)


태초에 하느님께서 온누리를 내실 적에 삼신으로 화하니 한일과 한얼과 한울이다.
삼신은 큰 덕과 큰 슬기와 큰 힘으로 밝고도 신령하시여 만물이 생겨남에 있어 티끌만한 것도 있고 빠뜨리심이 없었다.
하느님께서 하늘을 여시어 뭇누리를 내시고 큰 덕으로 만물을 되게 하시고 큰 슬기로 만물을 기르시며 큰 힘으로 만물을 다스리시다.
하느님께서 모든 신장과 선관에게 명하시어, 각각 직분을 내려 누리를 갈라 맡게 하시고 먼저 해누리의 일을 행하시다. 해시자는 큰 불을 맡게 하고 뇌공은 번개를 맡게 하고 운사와 우사는 물을 맡게 하고 풍백은 큰 기운을 맡게 하고 여러 성관은 칠백 누리를 맡게 하시다.

하느님께서 이르시기를 “너희 신장과 선관들아 뭇별들 중에서 오직 땅은 밝고 어둠이 알맞고 차고 더움이 고르니 낳고 기르기에 알맞은 곳이라. 너희들은 가서 서로 협력하여 하늘의 공적을 잘 밝힐지어다. 물건이란 낳음이 없는 것도 있고 낳음이 있는 것도 있으니 낳음이 없는 낳음이 없는 것은 불어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낳음이 있는 것은 능히 불어나다가 마침내는 없어지고 마는 것이니 오직 낳음이 없는 것에 의탁하여 낳음이 있는 것이 되는 것이니라.
양 홀로 낳지 못하고 음 홀로 변화하지 못하며 기울게 맞서면 이루지 못하는 것이니 양화 음이 서로 같이 어울려야만 기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니라. 참으로 낳아서 변화하지 못하면 이룰수가 없으니 암컷과 수컷이 짝함으로써 알을 낳아 번식하여 서로 이어져서 멸망하지 않게 할지어다.”
하시니 모든 신장과 선관들은 명을 받들어 각각 자기 직분을 맡아하되 차고 덥고 마르고 젖고 하기를 때맞게 하여 음과 양이 고르니 기고 날고 변화하여 헤엄치고 심는 온갖 물건이 지어지다.

이 다섯 물건 중에 빼어난 것이 사람인데 맨처음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어 나반과 아만이라 했다.
천하강 동편과 서편에 떨어져 있어 처음엔 서로 오가지 못하더니 오랜 뒤에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서로 만나 짝을 짓게 되었다.
그 자손이 나뉘어 다섯 빛깔의 겨레가 되니 누릉이, 흰둥이, 검둥이, 불긍이, 푸릉이다.
시초에 사람들은 풀옷을 입고 나무열매를 먹으며 둥지나 굴에서 거쳐해였고, 어질고 착하며 거짓이 없이 순수한 것이 자연 그대로였으므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어 거듭 복을 내리시니 사람들이 오래 살고 또 귀하게 되어 일찍 죽는 자가 없었다.
세대가 멀어지고 세월이 오래 되니 자손들은 번성하여 드디어 제각기 한모퉁이씩 자리잡고 무리를 지어 사는데 작게는 일가친척끼리 향족을 이루고 크게는 부족을 이루었다.
누릉이는 넓고 거친 언덕에 살고, 흰둥이는 모래벌판에 살고, 검둥이는 흑수가에 살고, 불긍이는 남녘 바닷가에 살고, 푸릉이는 여러 섬에서 살았다. 다섯 겨레 중에 누릉이가 제일 많이 번성하여 넷으로 갈라지니 개마산 남녘에 사는 무리는 양족이 되고, 동녘에 사는 무리는 간족이 되었으며, 속말수 북녘에 사는 무리는 방족이 되고, 서녘에 사는 무리는 견족이 되었다.

아홉 겨레의 사람들이 사는 곳마다 풍속이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니 혹 거친 땅을 개척하여 곡식과 과실나무 심는 것을 주장하고 혹 언덕이나 들판에서 짐승기르기를 주장하며 혹 물가나 숲을 찾아다니며 고기잡고 사냥하기를 주장하였다.
하느님께서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선관 셋과 신장 넥에게 이르시기를
“너희 선관과 신장들아 땅이 열린 지 이미 이만일천구백돐이나 지났으니 사람이 생겨난 지도 오래이니라. 그러나 거치른 것이 옛과 같고 크게 질박하여 변함이 없어 순진함이 그대로이니 너희는 제가끔 공경할지어다.”
하시고 선관에게 명하시어 우관은 토지를 맡게하시고, 사관은 문서를 맡게 하시며 농관은 곡식을 맡게 하시고, 신장에게 명하시어 풍백은 명령을 맡게 하시고 우사는 질병을 맡게 하시며 뇌공은 형벌을 맡게 하시고 운사는 선악을 맡게 하시었다.




첫째 : 역사편 "우리들의 먼 옛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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