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 말씀편 "우리들의 옛 말씀"

명언(名言)

제9장 「차」로 된 말씀


제1절
차는 깨끗한 것만을 구하지 않는다면 차 단지가 마르지 아니하며, 술은 향기로운 것만을 구하지 않으면 술통이 또한 비워지지 아니하리니, 꾸밈없는 거문고는 줄이 없어도 늘 고르고, 짧은 젓대는 구멍이 없어도 스스로 즐긴다면 신선동의 신선들과 짝할 수 있으리라.

제2절
차라리 밑 빠진 항아리는 막을지언정 코 아래가로 놓인 입은 막기 어려우니라.

제3절
차라리 소인이 꺼리고 비방하는 사람이 될지언정 소인이 아첨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되지 말 것이며, 차라리 밝은 이가 꾸짖고 바로 잡으려는 사람이 될지언정 밝은이가 감싸주고 용서하는 사람은 되지말라.

제4절
착한사람 보기를 즐겨하고 착한 일하기를 즐겨하며, 착한 말 듣기를 즐겨하고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며, 남의 악함을 듣거든 가시방석에 앉은 것같이 하고, 남의 착함을 듣거든 난초향을 맡은 것같이 할 것이니라.

제5절
착한 사람은 몸가짐이 편안하고 얌전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잠잘 때에 혼백까지도 화기가 감돌지만, 악한 사람은 행동이 사나울 뿐만아니라 목소리와 웃으며 하는 말에도 모두 살기가 감도느니라.

제6절
착한 사람을 급히 친할 수 없거든 미리 말하여 알리지 말라. 혹 비웃고 이간하는 간사한 자가 들을까 염려되며, 악한 사람을 가법게 버릴 수 없거든 먼저 발설하지 말라. 혹 재앙을 빚는 화를 부를까 염려가 되느니라.

제7절
착함을 행하고도 그 이익을 보지 못함은 마치 산 속의 산삼과도 같아서 모르는 중에 절로 자라나고, 악함을 행하고도 그 손해를 보지 않음은 뜰 앞의 봄눈과도 같아서 반드시 남 모르게 소멸하게 되느니라.

제8절
천금으로도 한때의 환심을 얻지 못하는가 하면 한그릇의 밥으로 평생을 감격하게 하는 수도 있느니라. 대체로 사랑이 지나치면 도리어 원수가 되고 박대가 심했음이 도리어 기쁨을 안겨 주느니라.

제9절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만물이 소생하고, 차면 시들어 가느니라. 그러므로 성질이 맑고 차가운 자는 받아서 누림도 박하게 되고, 오직 화기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받아서 누림도 두텁고 은혜도 오래 가느니라.

제10절
천지의 이치는 한없이 넓어서 조금만 마음을 여기에 두어도 가슴 속이 문득 넓어지고 밝아짐을 느끼게 되나, 인간의 욕심은 한없이 좁아서 조금 발을 붙이기만 하여도 눈앞이 모두 가시덤불이요, 암흑이니라.

제11절
철따라 춥고 더움은 피하기 쉬워도 인간세상의 뜨겁고 냉대함은 제거하기 어려우며, 인간세상의 뜨겁고 냉대함은 제거하기 쉬워도 내 마음의 차고 뜨거운 변덕은 버리기 어려우니, 이 마음 속의 차고 뜨거운 변덕을 버릴 수만 있다면 온 가슴 속이 모두 고른 기운인지라 가는 곳마다 절로 봄바람이 일 것이니라.

제12절
치우치게 믿어서 간사한 자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며, 내 힘을 믿어서 객기부림의 도구가 되지 말며, 내장점을 가지고 남의 단점을 드러내지 말며, 내 졸렬함으로 인하여 남의 유능함을 시기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셋째 : 말씀편 "우리들의 옛 말씀"

말씀편-명언(名言)
제1장 "가"로 된 말씀  | 제2장 "나"로 된 말씀  | 제3장 "다"로 된 말씀 |
제4장 "마"로 된 말씀  | 제5장 "바"로 된 말씀  | 제6장 "사"로 된 말씀 |
제7장 "아"로 된 말씀  | 제8장 "자"로 된 말씀  | 제9장 "차"로 된 말씀 |
제10장 "하"로 된 말씀 |
말씀편-격언(格言)
제1장 말에 대한 말씀  | 제2장 인생에 대한 말씀  | 제3장 집안 일에 대한 말씀 |
제4장 사회생활에 대한 말씀  | 제5장 교육에 대한 말씀  | 제6장 세상 이치에 대한 말씀 |
제7장 마음가짐에 대한 말씀  | 제8장 행위에 대한 말씀  | 제9장 세상살이에 대한 말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