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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으로 가는 사상철학



체질구분의 전제


사상체질은 4가지로 체질을 나누는 방법이다.
이미 서양에도 체질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론적 일뿐, 그 이상 연구된 바 드물다.
물론 '아율베다'라는 인도의 전승의학 체계가 대체 의학으로 깊이있게 연구되고 있으나, 체질 구분 보다는 치료의학에 비중을 두고 있어 오히려 음양오행으로 접근하는 전통 한의학과 유사하며, '에니어그램'이라는 유형학설도 상당히 연구성과가 인정되고는 있으나 심리유형을 9가지로 세분화할 뿐 정신세계와 몸을 연관지어 합리적인 사상체질의 심오함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또한 동양의 음양오행적 의학체계에서의 5체질, 8상 체질 등도 증후의학으로서의 체질 구분일뿐, 그 이상 발전할 수 있는 소지가 사상체질에 비해 현저히 낮아 추후 언급은 물론 장황한 설명은 생략하고자 한다.

사상체질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이르기를 장부의 허실에서 비롯된 골격의 형성은 이미 '기운의 편차'에 의한 것인 만큼 '재론의 여지가 없다' 했다.
즉 이미 근골격이 형성된 상태만 보아도 절반의 구분은 할 수 있고 병증, 습관, 심성등을 고루 분석하면 거의 90%에 육박하는 체질 구분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어린아이라든지 수행의 정도가 경지에 이르러있는 도인들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수행의 경지에 이른 '음양화평지인'은 기운의 편차가 있는 보통사람과는 다르게 골고루 골격이 균형있게 형성될 것이고 어린아이 역시 성장을 위해 골고루 기운이 돌고 있을테니 말이다.

우선 태음, 태양, 소음, 소양의 체질의 분포정도를 가름해 보면 예나 지금이나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먹는 음식과 습관, 생활환경, 문화 등의 차이로 다소간의 질적인 변화가 감지되기는 하나 (태음인 약50%이상), (소음인 약 30%내외), (소양인 약 20%미만), (태양인 약간) 정도로 보인다.
이 분포는 이제마 선생이 언급한 것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서양인도 마찬가지다. 어떤 이들은 나이에 따라, 환경에 따라 체질도 변하는게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품은적도 있었지만 체질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평생을 간다.
즉 한번 가지고 태어난 몸을 '개선할 수는 있어도 바꿀 수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수행을 통하고, 섭생을 생활화하여 체질이 개선되고 도인이 되었다 해도 몸은 환골탈퇴 여부와 상관없이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 한번 태음인은 영원한 태음인 일뿐 태양인이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어떤 좋지 않은 기억(머리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을 깨달았다고 해서 지워지는가? 그렇지 않다. 그 좋지 않은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 코드가 변했을 뿐 한번 기억된 정보는 영원히 사라지진 않는다. 즉 지워버리고 싶은, 진절머리 나는 기억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 버려 아무렇게나 여긴다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것과 진배없다.
그래서 사상체질은 몸과 마음을 모두 다스리는 천혜의 철학이요, 단군이래 '한글과 버금가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고 감히 견론낼 만 하다.
한날 한시에 태어났다고 모두 운명이 같은가?
전혀 확인 된 바 없는 오운육기의 통계학 측면에서 보면 쌍둥이의 체질이 닮아야 한다.
그러나 대답은 확실히 'NO'이다.
타고난 체질은 변하지도 않을 뿐더러 부모에게서 유전되지도(확률은 높지만) 않는다.
단, 타고난 체질의 성향에 구분을 줄 수는 있다.
이분론적으로 구분하는 이유는 현대인들의 다혈질적인 기질에서 비롯된다. 즉, 어떤 사건을 놓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과 긍적적 측면을 부각시켜 보는 사람이 있다.
다시말해 체질과는 상관없이(체질 이면에 깔린 근본적 심성, 천성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긍정적 사고를 지닌 그룹을 (A급)이라 한다면 부정적 사고를 지닌 그룹은 (B급)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소위 '체성'이라하는 이분법은 음양의 법칙에 의해 표리(表裏)로 세분화하여 체질구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 보면 된다.
예를 들어 A급(긍정적 그룹)은 술잔에 '술이 아직 반이나 남았네'하는 식의 시각을 갖기에 스트레스를 않받지만, B급(부정적 그룹)인 들은 '술이 이제 반 밖에 없네'하고 부질없는 고민을 만들어 내므로 쓸데없이 고통을 받는 부류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정리하면, 네가지의 체질의 골격을 구분하고 아울러 긍정적, 부정적 부류를 판단할 줄 안다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체질, 체성까지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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