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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직공원 "사직단社稷壇"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드디어 종로 사직동!!
어제 부산에서 출발하여 오늘 이 시간까지 머나먼 길이 아닐 수 없다.
일행 중의 한 사람이 지하도를 나와 사직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한마디 한다.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사서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다른 한사람이 "밥만 먹고 살수는 없지요." 라고 한다. 모두 웃음....
누구나 한번쯤 품어 보았을 생각이다.
매번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도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면
그러한 마음이 간사하게도 싹 사라지곤 했다.
이번 답사도 그러하리라...



드디어 사직공원 입구

사직공원 입구에 다달아 보니
다른 여느 공원과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나의 선입견이었으면...


사직단 정문

사직공원 입구 바로 옆에 있는
문이다. 사직단 정문이라 하는데
안내문에 의하면
이 문은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의 정문이다.
이 문은 사직단을 만들 때인
조선 태조4년(1395년)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데,
임진왜란 때 다른 건물과 함께
불타 없어지고 담만 남아 있다가
그 후 복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위치는 도시계획에 의해
원래 자리에서 14m뒤로 옮겨진 것이다.
이하 생략~


사직서터

사직공원 관리사무소 바로 앞에
있는 대리석 표지판이다.
사직서터라 쓰여있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자세히 읽어보니..
사직서터社稷署址
사직서는 사직단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던 조선시대의 관아이다.
태조3년(1394)에 건립하였다.
사직단을 살피고,
음력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는
신위(神位)를 모신 방인(神室)을
살핀 후 고칠 곳이 있으면
예조에 보고하였다.

천손으로서 본분을 다하려 하였음을
알게하는 부분이다.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한 관아까지
두었다니, 지금 우리의 현실이
너무도 부끄러울 따름이다.


사직단 안내판들

사직단을 설명하는 안내판들이
여러군데 있었다.
사직단 전경 그림을 보니
부도를 연상하게 한다.
단제께서 마고성을 그대로 재건하신 것이
부도라 하였는데 그러한 정신을
이 사직단에 깃들였을까?
하늘에 제를 올리는 행위 자체를
미신이라고 취부해 버리는 현대의
세태에 과연 이러한 구조는
어떠한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귀중한 문화유산이 한갖 공원으로
취부되어 버리고 말아버리는 현실이 가슴이 아프다.


사직단

안내문에 의하면
이곳은 조선시대에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을 모시고 국가에서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곳이다.
조선 태조는 한양에 천도한 후
경복궁의 왼쪽에 종묘, 오른쪽에
사직단을 배치하는 원칙에 따라,
태조4년(1395)에 사직단을
현재 위치에서 건립하였다.
현재 사면으로 둘러싸인 두 겹의
담장안에 사직단이 놓여있다.
낮은 담장의 동서남북 네 곳에는
홍살문이 세워져 있는데
이 문을 통과하면 담을 드나드는
문이 각각 나 있다.
이 문 안에 1m 높이로 쌓은 직사각형의
두 개의 단이 동서로 자리잡고 있다.
국토와 곡식은 국가와 국민 생활의 근본이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부터 국토의
신을 모시는 사단社壇을 동쪽에,
곡식의 신을 모시는 직단稷壇을
서쪽에 설치하고, 국왕이 매년
정월, 2월, 8월, 세 차례 제사를
지냈으며, 가뭄이 들어도 기우제를 지냈다.
제사를 모실 때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신을 모셨다.
사직은 종묘와 함께 국가를 의미하므로
이를 줄여서 종사宗社라고 한다.

사직공원을 놀러온 사람들이
많은데도, 이곳은 사직단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늘에 제를
올리던 커다란 의미의 공간이
오늘날에는 이렇게 쓸모가 없는
공간으로 남을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하늘과 통하고자 하는 우리의
하늘문화가 이대로 하늘과의 통함이
닫혀버리고 마는 것인가?
안타까움을 감출수가 없다.

서울시에 한가지 제안을 해 본다.
다가오는 개천절에 개천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제단에 박혀있는 돌

두개의 제단 중에 한쪽 제단
윗쪽 중앙에는 둥근돌이 박혀있다.
어떠한 의미로 설치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깊은 의미가 있을 듯하다.
일행 중 한사람이 음양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을 해 본다.
다른 한사람이 그에 질세라
알을 상징한 것은 아니었을까?
알은 씨앗이고 씨앗은 생명의
근원이니 모든 생명의 핵!
뭐 그러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모두 통하는 내용이라 생각이 든다.


사직단 옆 성황당

사직단 4개의 문중에 유일하게
열어 둔 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와
사직단 옆을 돌아가 보니
성황당이었을 법하게 보이는
돌무더기와 나무들이 보인다.


사직단을 나와 다음 답사지인 사직공원내에 있는 단군성전으로 향한다.
비가 약간씩 오는 날씨여서 그런지 마음까지 무거워진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가 미신이니 허구니 하며 싸우는 동안,
사직단이 한낮 유물로 밖에 치부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도 폐허가 되고 있다.
여러 단군성전에서 보았던 먼지와 거미줄들이 우리의 정신과 얼에도 끼어있지 않은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인도 중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고, 한민족이며 한국인이다..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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