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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삼랑진 해선암 마고대신당



답사 : 단기4346(서기2013)년 7월 / 단기4350(서기2017)년 3월

이번 답사 계획은 문자와 관련되어 계획을 잡은터라 목적한 답사지로 가는중
"마고대신당"이라 쓰여진 이정표가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게한다.
마고라는 명칭만으로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이정표가 가르키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마고를 모신곳이라면 전국을 통틀어 몇 곳되지 않아 찾아보기 힘든 곳이니
기회가 왔을 때 찾아봐야지 안그럼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는 의견들이었다.
사실 삼신 마고를 모신곳이라면 전국적으로 따져보아도 몇 곳 안된다.
몇해전 해운대 장산 마고당을 답사하고는 처음 맞이하는 마고당인지라 왠지모를 기대감에 부푼다.

안태마을을 지나 천태산 거의 정상을 둘러서 조금 내려오니
옴폭이 산에 둘러쌓인 곳에 마을이 있었고 조금 아래 마고대신당이 있었다.
마고대신당 입구에서 부터 벚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서 있었고,
벚나무 마다 버찌가 아주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려 있다.








천태산 자락에 위치한 마고대신당의 모습이다.
소담하면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 모습이
마고어머니를 모신 당으로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마고한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것도 하늘의 태자리에 모셔졌다는 것이
더욱 당의 의미를 크고 깊게하는 것 같다.



마고대신당 안으로 모두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천진 속 마고한어머니께서
우리를 보고 계신다.
그야말로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다.
근엄하면서 정감어린 따스함을 주는
마고한어머니의 모습에 한동안 정적이 감돈다.

모두 예를 갖추기 위해 들고온 짐들을 내려놓는다.
여느때와 같이 3배의 예를 갖추고
마고한어머니 앞에서 두 손을 모은다.






용왕당의 모습이다.
마고대신당에서 나와 넓직한 마당을 지나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그 옆자리에 용왕당이 멋지게 자리잡고있다.
용왕당 역시 사람으로 비유해보면
"참, 잘 생겼다."라고 하고싶다.

용왕당에서도 준비되지 못한 방문이라
최소한의 예만을 갖추기로 한다.
용왕당에 있으니 물소리와 함께
세상 모든 시름이 씻겨내려가는 듯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용왕당을 나와서 전체를 둘러보니
생각보다는 둘러볼 곳이 많은거 같다.
예정에 없던 답사라 시간관계로
다음에 다시 방문키로 의견을 모은다.

2차 답사 / 단기4350(서기2017)년 3월


먼저번 답사 일행은 아니지만 마고대신당을 거론하기에
이번에도 갑작스럽게 방문 계획을 잡게되었다.
아마도 한 4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기억의 저편에서 늘 자리하고 있던 터라
갑작스럽게 잡은 방문계획이지만 감회가 새롭다.
이제는 제대로 둘러보고 의미를 되세겨 보리라…

가는 길에 매화가 아주 예쁘게 피었다.
차를 세워 한컷 하고 간다.
일행이 "아~ 봄이다!"
일행의 말대로 꽃들의 향년이다.
산을 둘러보니 진달래가 흐드러지고
길가에는 개나리와 벚꽃, 목련이 흐드러진다.






먼저번 처럼 들어서자마자 마고대신당과 용왕당을
차례로 접한다.
4년전 보다는 방문객들이 많아진듯하다.
방문객은 많아졌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이 곳이 주는
분위기는 그대로 인듯 포근하고 편안하다.
용왕당을 나와서 보니 먼저번에 둘러보지 못했던 곳을
둘러보고자 용왕당 앞 다리를 지나 포장되어 있는
산길 쪽으로 향하였다.
산길을 좀 걷다보니 칠성각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오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 듯…

계곡의 맑은 물과 크나큰 돌들…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분주히 본인들 기도에 열심이지만,
조용한 분위기와 깔끔한 환경이 유지되는 것을 보니…
사람과 신선이 어루러져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아울러 도심의 일상과는 전혀다른 분위기에
선계에 들어있는듯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아~휴대폰만 믿고 카메라를 들고오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카메라에 이러한 분위기가 느낌 그대로 잡히겠는가 만은…ㅎ






산신각의 모습이다.
산신각 역시 위풍도 당당히 멋지게 존재해 있다.
이곳의 산신께선 당연히 천태산신이겠지…
이곳 마고대신당 넘어 마을의 이름이 안태 마을이다.
일행중에 문자와 언어에 조예가 깊으신 분의
"천태"와 "안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조금 인용하자면, 천태라는 말은
하늘의 태라는 개념이라…
지금 통용되고 있는 한자말로는 다소 해석에
억지스러움이 있겠지만, 문자의 생성 초기의 "태"라는
개념을 인용하여 해석해 보면 생명을 품어안은
모든 경우를 태라 할 수 있다.
콩을 "태"라고도 일컫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콩을 "태"라고 하는 민족 또한 우리 한민족이 유일하다.
생명을 품어안은 알과 같이 생겨서이기도 하지만
씨앗이기도 하기에 콩을 태라고 한다.
"안태" 역시 태가 안정되었다라는 개념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듯 하다.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서 탯줄을 통해서
생명을 키워가듯이 "태"라하면 생명을 품고 길러내는
개념과 아주 밀접한 관계의 언어이다.
그런 의미에서 천태산에 마고대신당이 존재한다는 것은
있어야 할 자리에 당연히 있는 것이라 하겠다.
요즘 세태로 둘러보면, 이 있어야 할 자리에
당연히 존재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근본자리를 망각한 탓일게다.





산신각을 뒤로하고 걸어왔던 산길을 걷다가 들어올때는 보지 못했던 동그란 알바위가 있다.
일행의 말에 의하면 먼저 돌을 들어 올려보고 염원하는 바를 생각하고 그 돌을 들어올려서
먼저 들어올린 무게처럼 번쩍 들어올려지면 염원하는 부분이 이루어지지 않고,
들어올려지지 않으면 염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설을 한다.
사실 돌에 부여된 기운과 다른 그 어떤 개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돌을 들어올리고 들어올리지 못함의 차이는 모두 자기자신의 그 일에 대한 집중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간절히 원함에 대한 결과이고 그만큼 그런 요인들까지 더해지면 보다 집중될 여지가 크기에 말이다.
그런것을 보면 보다 좀더 정성된 마음을 발현하는데 이러한 방법도 좋은 방편이 아닐까 싶다.
이런 부분이야 말로 일의 완성을 위해 천과 지와 사람이 한데 어우러진 개념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단지 지나친 요행만 가미시키지 않는다면 말이다.
일의 성사여부는 오로지 정성이라 했다.
하늘은 그 정성됨만 받는다고 했다.
하늘의 뜻이 필요하다면 정성된 마음과 정성된 행동을 구비하라!


그 곳 보살님께서 타주시는 커피를 마시면서 마루에 걸터앉아 마고대신당에 대해 이것저것 담소를 나누었다.
보통의 여념집 어머니의 모습인데 마고대신당을 조성하신 분이란다.
27년전에 이곳에 터를 잡고 여지껏 갈고 닦고 계신다고 한다.
역사 유적지를 다녀볼 곳은 어느 정도 다녀보고서 느낀 부분이 있다면 처음 조성하기도 상당히 어렵지만,
그 곳의 본연의 기운을 유지하고 퇴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부분이 크나큰 숙제로 봉착되어진 곳이 대부분이다.
그런 개념에서 마고대신당은 한동안은 그런 문제에서 자유로울듯 싶다.
보살님 모쪼록 건강하십시요.




해선암 마고대신당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행곡 3길 254 / 전화 : (055)354-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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