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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달나무숲 - 대전 | 충청도



충청남도 홍성 의의도원


답사 : 단기4339(서기2006)년 6월

실로 오랜만에 답사길에 오른다.
이번 답사지는 충청남도 홍성에 있는 단군성전이다.
모두 초행이라 우왕좌왕하는 것이 오늘 안으로 방문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된다.
부여를 통하여 가는 길은 한결 마음이 놓인다.
부여의 거리도 낳이 익는 것이 한번 다녀간 길이라는 것이
이렇게 크게 우리의 가슴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에 세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행 중 한사람이 백제금동대향로를 구입한다. 보면 볼 수록 정이 가는 향로이다.

한동안을 가다 보니 백월산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아~! 이제 다왔구나.
어떤 모습일까? 학창시절 첫 미팅도 이렇게 까지 설레였을까?
가슴 터질듯한 기대감을 안고 우리의 천리마는 한바퀴 한바퀴 목적지로 향한다.



솟대

제일 먼저 솟대가 우리를 반겨준다.
삼색천을 두른 솟대가 우뚝서 있는
첫인상이 가히 나쁘게 다가오지는
않는 것은 왜일까?

삼색천을 두른 솟대를 보고 있자니
어렸을적 어머니께서 집안의
높은 자리에 모셔놓은 신주단지가 생각난다.
어린 마음으로 그 신주단지가
무서움의 대상이었다.
무섭기는 하였지만 집에 모셔진
신주단지를 보면 안도감이
드는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지금 어른이 되어 접하고 있는
솟대가 무서움이 가신 그 때의
안도감을 주는 것이 묘하기만 하다.


수자님들의 숙소

수자님들의 숙소와 식당이다.
한쪽 방에서 4~5명쯤 되는 수자님들이
대북을 두드리며 수행하는 모습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댄다.
젊은 수자들이 땀을 흘리며 대북과 함께
율려를 창조하는 모습이 대자연을 보는 듯하다.
걸음을 걸으면서도 그 음율에
절로 흔들흔들... 덩실덩실....
처마밑 풍경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저 풍경 역시도 수자님들의 솜씨라고 하니
더욱 의미가 깊게 느껴진다.


지구어머니, 마고하느님이 계신곳

원장님의 말씀으로 이곳의 모든 건물들은
오랜시간 동안 기거를 하면서 터다지기를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모를 안도감이 든다.
건물 자체도 마고의 기운이 서려서인지
어머니스럽게 느껴진다.
겉모습은 웅장하지는 않으나
이면적인 기운의 웅장함이라는
것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으리라...
우리의 어머니들이 그러하지 않는가?
자식에게는 그냥 어머니이겠지만,
그 어머니가 자식에게 들이는 정성은
세상을 창조하는 거룩한 힘인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어머니들의 위대한 모성을
망각한채 살아간다.
나 역시도 그러했으니까....
어머니 죄송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마고어머니의 천진 앞에서 모두
서서 예를 갗춘다.
깨끗이 싯겨져 내리는 듯한 마음이다.
성인들의 천진 앞에 서면 만가지 생각이
멈추는 듯하다.
마고어머니 앞인데 지금의 이순간은
오죽하겠는가?

지구의 어머니 마고의 천진은
접하기 쉽지가 않은데 참으로 귀한 시간이다.
일행은 그렇게 오래 오래 지구어머니 앞에서
떠날지를 모른다.
내내 서로가 말없이 일행 개개인의
가슴에 지구어머니를 품는듯....


마고하느님

일행중 한사람의 고명하신 말씀에 따르면
마고는 하느님(천지신명)이라고 한다.
원래 존재하시는 하느님이 모습을
달리하신 모습이라고 하신다.
천지신명, 하나의 모습에서 지地의
모습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근원적인 어머니, 원초적인 어머니의
개념으로 불려진다는 것이다.
땅의 성품은 어머니의 성품이고,
음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음에는 물, 달, 어둠, 안정,
길러내는 성질, 토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흙을 한자에서는 토(土)라고
한다는 것이다.
여자가 아이를 낳는 것도
땅이 토하는 천지기운을 닮아서라고 한다.
증명되지 않는 이론이기는 하지만
우리말의 어원을 따져 본다면
이해못할 소리도 아니다.
그것 하나만 봐도 우리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은 우주 현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축소판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한 의미로 연못중간에 모셔진
상이 그냥 돌로 보이지가 않는다.
이렇게 모셔진 마고상을 보고나니,
가슴 뿌듯함에서 나오는 큰 한숨이 쉬어진다.


국조전과 삼신이 모셔진 곳

마고어머니를 뵙고
왼쪽 고개길로 눈을 돌리니 건물 한채가
눈에 띈다.
설천 원장님과 수자님의 안내로
고개를 올라가면서 한껏 기대감에 부푼다.


국조전

국조전이라고 쓰여진 첫방을 들어서니
눈에 익은 모습들이 우리를 반긴다.
모두 예를 갗추고 나서 신기한듯 한마디씩 한다.
"이순신 장군님도 보이고, 징기스칸도 보이고,
세종대왕, 육영수여사도 보인다."
"어! 광개토대왕 대왕이시네."
"어! 달마스님도 계시네요."
"여기 계신분은 고주몽이신가?"
"중앙에 계신분은 누구신가요?"
"웅녀입니다."
"우리 민족의 어머님이시잖아요."
어떤분이 뜬금없이 한마디하는 것이
나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다.
"와! 진정한 국조전이군요."
그래 맞아!
국조전이면 나라를 위해 크게
한바탕 기운을 쓰시고 가신 이분들이
국조들이고 그 분들을 모시고 참배하는 곳이
국조전이지...
우리 문화라는 것이 그러하지 않은가?
겉을 추구하기 보다는 정신을 추구하는
민족이다 보니 이곳 국조전은 우리 민족의
국조전으로서 역활을 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천궁

국조전을 나와서 천궁으로 들어선다.
이 곳 건물 한군데 한군데를 알아가면 갈수록
가슴에 무언가 용솟음친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결코 별 볼일 없는 민족이 아님을...






아! 한인, 한웅, 단군님!!

그동안 답사를 다닌 이력이 있어서인지
아버지를 본듯 반갑기 그지없다.
모두들 삼신께 예를 올리느라
한동안 말들이 없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천지인 삼신을 뵙는 것으로도
모두다 알아버린 것을...



칠선녀와 마고어머니

한인, 한웅, 단군 천진 옆에
칠선녀와 마고 천진이 있었다.
칠(7)이라는 숫자는 우리 민족
정서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인께서 7분이라는 것도 결코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북두칠성은 한인 7분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7을
모르는 분들도 7이라고 하면,
행운의 숫자로 알고 있다.
한인 칠성님들은 일곱가지 정을
다스린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오악칠정이라고 해서
일곱가지 정을 가지고 있다.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일곱가지 정에 대해서는 추후
"정신세계와 선도문화 탐방"에서
심도있게 다룰 생각이다.


산신각

보통 산신각이라면 한인, 한웅, 단군 삼신을
모신곳이 많은데, 이곳은 웅녀 천진과 함께
사진에는 나와있지는 않지만,
한인할아버지의 부인을 모셨다.

천진속 웅녀의 모습은 정말 한민족의
어머니 답게 강력한 선구자의 어머니 파워가
느껴진다.
얼마나 많은 풍파를 겪은 민족인가?
그런 민족의 직접적인 어머니시니
장고한 세월, 그 아픔을 함께 해오시려니
강인한 어머니가 되셔야 함은
당연한 하늘의 이치였지 않았을까?



일월성신

산신각을 나와 고개를 돌아 올라가 보니,
고개 아래 마고상이 모셔진
것처럼 하느님 상이 모셔져 있다.
한하느님께서 마고하느님이
지地의 모습을 나투신 것이라면,
일월하느님은 천天의 모습으로 나투신 것이다.
地하느님의 모습은 땅으로 모습을
나타내셨지만, 天하느님의 모습은
일, 월, 즉 달과 태양의 모습으로 나타내셨다.
그래서 그런지 일월하느님께서
이곳 의의도원의 제일 꼭대기
자리에 위치하고 있고,
마고하느님은 물과 함께
제일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그 중간자리에 인간의 신들이
자리하는 국조전과 천궁, 산신각이
위치하고 있으니, 도원의 전체적인
구도가 원방각을 연상케한다.

天하느님의 모습이라서 그런지
태양과 봉황이 상에 세겨져 있다.
반면 마고하느님은 물과 용이 함께하고 있다.
용과 봉황이나 삼족오는 하느님의
전령사들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용들은 신들의
운송수단이라고 보아야 될 것이고,
봉황이나 삼족오는 하늘과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전령이라 해도 무관하겠다.
예로부터 솟대를 세우는 풍속도 이와같은
천손문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백월산(일월산)을 등지고 거하신 모습이
참으로 신령스럽다.
앞에도 언급한바 있지만
그냥 돌로 만든 상으로만 본다면
돌일 뿐이겠지만, 그 속에 담긴
우리 천손의 문화를 안다면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모두 두손 모아 합장으로서
예를 갖춘다.




천부경

일월성신상 옆 천부경이다.
천부경이야 말로 진경이라고 말들을 한다.
그 속에 어떠한 엄청남이 들었는지
언급하기에 모자람이 크지만,
이러한 천손의 문화를 더듬다 보면
조금은 그 깊이를 알 것도 같다.


돌 솟대

의의도원 여러곳에 이러한 돌 솟대가 보인다.
돌 솟대는 우리 천손문화의 상징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에 향하는 인간들의 염원이
담긴 상징이라고 해야 할까?



일월산

백월산, 일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을 칭하는 백월이라는 이름도
묘하게 일치한다.
이곳 일월산이나 백두산, 태백산,
대한민국, 배달, 한민족.....
이러한 이름지어진 것에도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천손민족임이 여실히 들어난다.
이러한 부분 역시 우리의 정신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분명히 연구되어져야 할
분야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일월산을 바라보며 일행 모두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뭔가 커다란 선물들을 가슴 한가득
끌어안고 있는 듯 하다.


의의도원을 한곳 한곳 다니다 보니 하늘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진다.
미신이다 뭐다하여 우리 천손문화를 배척하는 것이 오늘날의 세태지만,
이번 답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하늘 문화가 얼마나 거룩하고 심오함이 깃든
고차원적인 정신문화라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하늘의 커다란 섭리를 알리겠노라 일월산을 보며 다짐해 본다.

해년마다 5월 5일 단오날에 하늘에 천제를 크게 올린다고 한다.
그때를 기약하며 모두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끝으로 설천원장님과 많은 수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충청남도 홍성 의의도원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 IC --> 홍성시내 --> 서산방향 국도 --> 구항 --> 우회전 -->
사거리 직진 --> 두번째 언덕길 넘어 의의도원 안내판을 보고 우측길로 --> 성륜사 안내판
--> 하동회를 지나서 좌회전 --> 의의도원이라고 되어 있는 곳에 들어가
국조전으로 안내받으시면 됩니다.

| 홍성 의의도원 홈페이지 : www.isodo.net |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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