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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달나무숲 - 대전 | 충청도



논산 청동 단군전 (대종교 청동시교당)



답사 : 단기4346(서기2013)년 9월

실로 오랜만에 단군할아버지를 모신 곳을 찾아나선다.
이번에 찾는 단군성전은 꽤나 오래된 곳이라 하는데,
부여에서는 장하리 천조궁과 함께 두번째 단군성전 답사라 하겠다.
항상 그렇듯 출발할 때는 설레는 마음이었다가
돌아올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동반하는 답사길이
언제쯤 기쁜 마음만으로 돌아올 수 있을런지...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답사도 역시나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한 목적지로 와 보니
열려문으로 보이는 유적이 보인다.

그 유적 맞은편 담 넘어 天眞窮이라 쓰여진
보기만해도 반가운 간판이 보인다.
아~ 바로 여기네...!!!


마당으로 들어와 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태극기와 개인적 관점으로 부르는 원방각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주변환경이 참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본당에 다달아 안으로 들어가려 입구에 다가서니
대종교청동시교당이라 쓰여있는 간판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실내로 들어서니
할머니 두 분께서 불쑥 방문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신다.
먼저 단군할아버지를 뵙고
이 곳 천진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곳 천진궁은 해방 이후에 이백임 여사가
처음 세워 지금까지 3대에 걸쳐 내려온
오래된 단군성전이다.
멀지 않은 시간에 단군성전을 새로 지어
좀더 넓고 깨끗한 곳으로 이전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단군할아버지 천진 왼편에 탑으로 보이는
사진이 눈에 띄어 다가가서 보니
원방각 구조로 되어있다.

이 탑은 이 곳 대종교청동시교당에서
건립한 단군탑이라고 한다.
이 단군탑의 건립자 이백임여사는
1910년 충남 논산 청동에서 출생하여
천리교에 이어 불교를 신앙하다가
우연히 논산군 상월면에 사는
이창령옹이 단군을 신봉한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끌리는 바가 있어 옹을 방문하여
단군에 대한 이야기와 삼일신고의 교리를
듣게 되었으며, 소형의 단군초상까지
얻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그녀는
이 초상을 항상 품안에 넣고 다니며
마음으로 기도를 계속하였다 한다.
이로부터 이여사는 신이 접한 무당과 같이
이상한 기운이 생기더니 안수만으로도
타인의 질병을 치료하는 신력이 생겼다 한다.
1960년 신도 이계순의 주선으로 대종교
본사로 부터 청동시교당인가를 얻었다.
그 뒤 자택의 동편에 천진전을 신축하고
여기에 총본사에서 보낸 천진을 봉안하게
되었다. 그후 1966년 7월 마을 뒷산(거북산)에
원방각형의 개천탑(일명 단군탑)을 쌓고,
10월 3일 제막식을 거행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기독교인들에 의해 허물어져
사진으로만 볼 수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을 등진 사람을 등신이라 했던가.
본인들의 조상을 등졌으니
등신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참으로 등신들이다.
언제쯤 범죄에 가까운 이런 어리석은
행동들을 멈추는 의식들이 될런지...



본 당 한쪽 벽면에 시조들의 그림을 모아
놓은 액자도 눈에 띈다. 종이의 색과
인쇄 상태를 보니 아주 오래된듯 하다.
단군할아버지를 중심으로 고구려에서 부터
조선시대 건국시조까지 모두 다 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흥미진진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어느시대 누가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그림들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사무장님이 계셨으면 더 자세한 사항을
들어볼 수 있을텐데 하시면서 안타까워 하신다.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 약속을 하고
대종교청동시교당을 뒤로하고
길을 나서려는데 하늘이 또다시
찬란한 빛의 축제를 선물한다.
이런 광경을 접할 때면 이루 말할 수 없이
황홀감에 빠진다.
더군다나 단군성전 답사와 함께하는
하늘이니 더더욱...



청동 단군전 가는 길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232번지 (대종교 청동시교당)
도로명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청동로3길 62-33 (우) 320-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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