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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달나무숲 - 대전 | 충청도



충청남도 계룡면 신원사 중악단



사진 일부와 본문 자료를 대전시 송자영님께서 협조하여 주셨습니다.
송자영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답사 : 단기4340(서기2007)년 3월

이번 답사지는 인터넷카페 회원의 제보로 알게 된 곳이다.
부여에 다녀올 일이 있어 가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일찌감치 나서서 그런지 3월의 봄볕과 함께
창가로 지나쳐 가는 바깥 풍경이 제법 한가롭게 느껴진다.
시간이라는 놈은 참으로 신기하다.
1시간 일찍 나섯는데 이렇게 한가로움을 만끽할 수가 있다니....
아마도 마음따라 시간도 가는 것이리라.
3월의 이른 봄볕을 만끽하며 일행과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벌써 계룡산이 보인다.




신원사 중악단

신원사에 다달아 보니 토요일인데도
방문객이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오래된 대문을 들어서니 중악단이 시야에 들어온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크다.
아마도 이곳 중악단의 규모가 남한에 있는
산신각으로는 제일 큰 듯하다.



종목 : 보물 제1293호
분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제사터
수량 : 일곽(3동)
지정일 : 1999.03.02
소재지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산8
시대 : 조선시대
소유자 : 신원사
관리자 : 신원사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산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 왔으며, 신라 때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다.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모시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무학대사의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태조 3년(1394)에 처음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며,
효종 2년(1651)에 제단이 폐지되었다.
그 후 고종 16년(1879)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짓고 중악단이라 하였다.
구릉지에 동북·서남을 중심축으로 하여 대문간채, 중문간채, 중악단을 일직선상에 대칭으로
배치하고 둘레에는 담장을 둘렀다.
건물배치와 공간구성에 단묘(壇廟)건축의 격식과 기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1.5m의 높은 돌기단 위에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에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
조선 후기의 특징적인 수법으로 조각·장식하여 화려하고 위엄있게 하였다.
또한 각 지붕 위에는 각각 7개씩 조각상을 배치하여 궁궐의 전각이나 문루 또는 도성의 문루에서
사용하던 기법을 쓴 점도 특이하다.
중앙단의 현판은 조선 후기 문신 이중하(1846∼1917)가 쓴 것이라고 한다.
내부 중앙 뒤쪽에 단을 마련하고, 단 위에 나무상자를 설치하여 그 안에 계룡산신의
신위와 영정을 모셔 두었다.
조선시대 상악단과 하악단은 없어져서 그 유적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중악단이 잘 보존되어 있어
나라에서 산신에게 제사지냈던 유일한 유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중악단 내부

중악단 내부에 들어와 보니
여느 사찰의 산신각과는 다른 모습이다.
모두들 산신께 예를 갖춘다.

우리나라는 예로 부터 칠성신과 용왕신,
산신께 제를 올리는 민족이었다.
우리 민족문화를 연구하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칠성신은 하늘의 북두칠성, 즉
환인 천제 7분을 상징한다고 한다.
곧 천신(天神)을 일컬음이다.
그리고 용왕신은 칠성신인 환인천제의
명을 받들어 개천하신 18분의 환웅천제를
상징하는 말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선도에서는 물을 법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환웅천제를
지신(地神), 법신(法神)으로 불려지는
것은, 이 땅에 개천하시고 하늘의 법을
고루펴신 분들이니 그러한 상징성들이
부여된 것은 마땅한 일이리라.
그리고 산신은 단군천제를 상징하는
말이라고 한다.
산은 사람의 삶의 터전이며,
땅의 피조물이다.
그러한 산을 단군께서 관장하신다는
믿음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환웅천제께서 땅의 법을 골고루 펴시고
그 위에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를 펴신
단군천제는 인신(人神)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러한 이치로 따지고 본다면,
오늘의 답사는 역사가 오래된 단군성전을
답사한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풍경

중악단 처마자락에 걸려있는 풍경이
하늘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광경을
연출한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주면 좋으련만...!
오늘따라 바람 한점 없이 좋은 날씨가
야속하기만 하다.




중악단을 뒤로하고....

중악단을 뒤로하고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자꾸 뒤돌아 보아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리 문화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다가도,
참으로 오묘함이 깊숙이 베어있는 것이 우리 문화인듯 싶다.
하늘, 땅, 사람 3요소가 잘 조합되어진 자연문화라는 것이고,
그 자연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세상살아가는 이치로 삼은 것이 그것이다.
또한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민족의 저력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한 행동은 최근의 예로 들자면 월드컵에서도 찐하게 발휘한바가 있다.
어디에서 그러한 힘이 나오는 것일까?
천지신명과 신명나게 놀수 있는 민족이기 때문은 아닐까?
그것은 우리의 유전자 깊숙히 각인되어진 천손의 피가 끊고 있음은 아닐까 한다.


충청남도 계룡면 신원사 중악단 가는길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혹은 타 고속도로 국도23번 이동-->
계룡산 근처를 지나는 691번 지방도를 이용 신원사 주차장-->
신원사 경내로 도보 이동--> 대웅전 우측길 중악단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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