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달나무숲 - 대전 | 충청도



충청남도 논산 개태사 단군각



이번 목적지는 태조 왕검이 창건하였다는 충청남도 논산 개태사에 있는 단군각이다.
논산가는 국도를 타고 가다보니 개태사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바로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었던지라 의외로 찾기가 쉬웠다.
단군성전 개념의 별도 구조물이 아니라는 점이 우리의 발길을 무겁게 하지만
전국 곳곳에 몇 안돼는 단군이 모셔져 있는 곳이라니 그래도 귀하기만 하다.



개태사의 전경

커다란 문을 통하고 들어와 보니
개태사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사진에 나온 건물들 외에 오른편에
더 많은 건물들이 있었다.
어디가 단군각인가?

개태사 본당 내부를 둘러 보니
꽤나 오래된 석상인 듯해 보이는 석상 3두가
모셔져 있었다.
본당을 들러보고 옆에 규모가 작은 건물로
발길을 옮겨 본다.


세월을 느끼기에 충분한
낡은 건물에...

본당 옆에 위치한 낡은 전각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니 열려있는
문 사이로 단군천진이 보인다.
천진 역시 낡아 눈에 잘 띄지 않는데도,
우리 일행은 문사이로 살포시 보이는
옷깃만 보아도 단군임을 금방 알아 차린다.
기특한지고...

전각 내부에는 중앙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오른편에 단군천진이 모셔져 있다.
단군각이라 해서 단군께서 주가 되어
모셔져 있는 줄 알고 왔는데...


단군께 예를 올리고...

일행중 한사람이 정성스럽게 향을 피운다.
다른 참배객들이 누각 주위만 돌아 보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잠시 멈춰서기라도 할 것이지...
섭섭한 마음에 푸념섞인 혼잣말이 세어 나온다.
그래 그런가...
내 마음이 그래서 그런가...
단군천진 속 할아버지의 표정이
몹시 어두워 보이신다.


참배를 올리고 개태사를 뒤로하고 30m정도 되는 소나무길을 걸어 내려오면서
착잡한 마음 감출 수가 없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한국인 저마다 단군께서 국조라는 것을 초등학교 때 부터 배워 모르는 사람이 없을터인데...
신화니 뭐니 해도 단군에 대한 개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터인데...
왜 어째서 이렇게 홀대한다는 말인가?
마치 내부모는 구석방에 방치해 두고 외국인 양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형상이니
땅을 치고 통곡할 노릇이다.
이렇게 우리 역사는 왜곡된 채 어긋나게 돌아가는데 하늘은 무심히도 푸르기만 하다.



충청남도 논산 개태사 단군전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계룡IC --> 계룡시내 --> 논산방면 23번 국도 약 61km이동 --> 호남선 철도
개태사역을 지나면 --> 국도변에 개태사 진입로 표시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 www.aljago.com/밝달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