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달나무숲 - 광주 | 전라도



광주시 5.18공원內 단성전



이른 아침 서둘러 일정을 시작했다.
어제 고창 단군성전과 고인돌군을 비교적 순조롭게 답사한터라
오늘 첫 답사길도 모두들 몹시 기대들을 하는 눈치이다.
오늘 첫 행선지는 광주시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단군성전이다.
공원내에 있다고 하니 규모가 꽤 큰가 보다.
광주에 있는 단군성전이라 그런지 왠지 민족정신이 듬뿍 담겨진 곳이라 상상이 된다.



단성전

5.18공원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는
단성전이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현충사나 기타 다른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당의 크기 정도는 못해도,
여느 사당 정도의 규모는 될 것이라
상상하고 왔는데...
상상이 여지없이 무너진다.
절에 있는 산신각 정도 규모이다.

길게 놓여진 계단을 올라 단성전에 다달으니
더더욱 잊혀진 우리의 역사를 보는 듯하여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다.

우리의 정신이 어쩌다 이렇게 뒷방 신세가 되었을까?
아! 가슴 아프고 슬프다.
세상 그 어떤 나라에게 물어보라.
실로 어리석은 나라라고 하지
않으면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얼이 썩은 나라...!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이나마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나 자신이 밉기까지 하다.
마치 나 자신이 잊혀진 존재가 된 듯하여
외롭기 그지없다.


단군천진

문창살 사이로 안을 들어다 보니
할아버지께서 모습을 보이신다.
모두들 문밖에서 참배를 드린다.
마음속으로 천부경을 읊조리며 단군께 인사를 드리고
돌아내려 오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길게 늘어진 계단

길게 늘어진 계단이 마치 단군과
지금의 우리 역사적 현실과의 거리를 보는 듯하다.

누가 말을 했던가?
오호라 통제라!
나 역시 절로 그 소리가 입가에서 흘러 나온다.
언제쯤 저 계단의 거리가 좁혀지려나...


단성전을 돌아나오면서 현수막을 한번더 보았다.
공원을 찾는 이들은 제법되었지만 단성전까지 발길을 향하는 이들은
우리 일행이 전부인가 보다.

사람들아...
저기 단군께서 계시오.
가서 인사라도 하시오.
어찌그리도 무심들 하시오.
당신들 아이에게 그리 가르치는 것이오.
그리하고도 부모된 나에게 효도하라 말 할 것이오.


광주시 5.18공원內 단성전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서광주IC --> 5.18공원 --> 도보로 정상까지 이동 -->
대나무 숲 계단 끝에 단성전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 www.aljago.com/밝달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