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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달나무숲 - 광주 | 전라도



광주시 사직공원內 사직단



일행이 행하고 있는 곳은 2번째 사직단 답사이다.
서울의 사직공원내 사직단을 답사한 터인지라
이번 광주 사직공원內 사직단을 찾는 것이 남다르다.
전국 큰 도시에 몇몇 곳에 사직동이라는 이름이 아직도 존재한다.
그 사직동 마다 사직단이 있음을 미루어 짐작하여 본다.



사직단(社稷壇)

사직단을 알리는 표지판에 의하면
사직단은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서울 사직단(국사단은 동쪽, 국직단은 서쪽)과는
달리, 광주사직단은 관청의 서쪽에
사, 직이 단을 함께하고 석주와 배위가 없이
지금의 사직공원 자리에 세웠다.
광주사직단은 서울사직단
(2장 5척의 정사각형, 높이 3척)의
반이며 남방색인 적토를 쓰고 황토를 덮었다.
2월, 8월의 상순 무일에 제사지내
국태민안과 풍년을 빌게 하였다.
1960년대 말에 사직동물원을 건립하기 위해
헐어 버렸다가 199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라고 쓰여 있다.

서울의 사직단과 비교해서 규모는 작으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같은 국가적인 차원의 제천의식은
우리 민족의 천화사상과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사상이 아닌
자연과 융화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수준 높은 사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사직단 답사를 하며 주위의 경관을 무심코 바라보고 있는데, 자연의 선물일까?
바람이 나무들을 흔들고 지나가니 이어 도토리가 후두둑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간다.
공원을 산책하던 가족이 떨어진 도토리를 줍느라 정신이 없다.
또 한차례 바람과 함께 도토리가 이곳저곳에서 후두둑 후두둑 떨어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일행도 도토리 줍기 놀음에 한동안 동심으로 돌아간다.
폭풍 속에도 잠잠함이 있다고 했던가?
그저 바람과 도토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지금 이 모든 공간을 매우고 있을 뿐이다.
한주먹 가득히 도토리를 주워들고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
한웅큼 보석을 손에 쥔 부자의 웃음 보다 값지게 보인다.
민족과 역사 개념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지금의 이 시간이야 말로
진정 제천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광주시 사직공원內 사직단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 --> 광주 순환도로 --> 학운 로터리 우회전 -->
광주천변길 따라 사직공원 입구 --> 사직공원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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