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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달나무숲 - 광주 | 전라도



전라남도 곡성 단군전



4338년 8월15일 광복 60주년 뜻깊은 날, 2번째 답사지는 전남 곡성군 단군전이다.
우리의 자료로는 이번 답사지가 3번째 단군사묘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래 되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오래 된 사묘일까? 혹 철폐 된 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의 준마는 열심히 전남 곡성을 향해 내달린다.



저 멀리 단군상이 보이고...

영운천 옆을 계속 올라오니
우리가 찾고 있는 곳임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공원 비슷한 곳이 서서히 가까워진다.
단군상이 눈에 띈다.

바라! 맞잖아! 언능 가 보입시다.
일행의 경상도 사투리가 전라도 땅이라는 것을
무색하게 한다.
누가 갈라 놓았을까?
전라도와 경상도...
답사에는 별도움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통일기원 국조 단군상!

우리가 답사를 가는 곳 대부분 뵈었던 단군상이다.
같은 할아버지라도 이곳의 할아버지의 표정은
또 다르게 느껴진다.

모두 옷차림새를 바로하고 할아버지께
예를 올린다.
예를 올리며 통일기원이라는
말에 힘을 실어 본다.


넓은 마당에 잘 조성된 기념비와 동상

이곳 곡성 단군전이 유서가 깊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당에는 갖가지 기념비와 동상이 세워져 있다.

동상 밑 비문에는
애국지사 백당 신태윤 선생 상이라 쓰여있다.
선생은 일제시대 때 국민학교 교사 였다고 한다.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곳에 건립한 것이
지금까지 지켜져 내려 온 것이라니...

선생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신태윤 선생 동상 옆에 3.1운동 기념비도 보인다.


사당 정문

언덕진 풀숲이 꽤나 많이 우거져 있었다.
뱀 종류의 것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다.
단군할아버지의 품 속인 이곳 단군전 앞에서
그런 불상사는 없으련만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인간의 감정에서 샘 솟는 생각을 어찌하리요.





인내판에 의하면...

이곳은 우리의 건국시조建國始祖인
단군왕검檀君王儉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이 사당은 1916년 당시 국민학교 교사였던
신태윤(申泰允)이 일제하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일제하에서도 개천절(開天節)에
군민들이 이곳에 모여 기념식을 올리고 나라의 독립을
기원하였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고,
각 주두마다 공포(拱袍)가 장식 되었다.

광복절날 이런 문구를 보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꽁꽁 잠겨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많은 이들이 이곳 마당에서
하늘에 기원하였을 법한 넓은 마당 저편에
단군전이 위치해 있다.

보통 단군전이 위치한 곳은 마을에서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 많다.
이곳 곡성군 단군전 역시 사방이 탁트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어디서 보아도 단군전이 잘 보이는 곳이다.
건립한 당시의 조상들의 정성됨,
그리고 한시라도 민족의 얼을 잊지 말라는
염원이 느껴진다.



단군께 예를 올리고...

언제 그려진 영정인지 처음 접하는
영정이 모셔져 있다.
참배를 하려 서있자니
할아버지께서 외롭게 보이신다.
피운 향냄새가 사당의 적막함을
조금은 희석 시킨다.
모두 일렬로 서서 예를 올린다.
절을 하면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나?
불과 60년전만 해도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우리 민족의 얼이 왜 이렇게 홀대 받고 있다는 말인가?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더이상 얼빠진 민족이 되지 않도록 해주소서.


참배를 마치고 사당을 나오는데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으며 올라왔던 풀숲 길을 걸어 내려가고 있을 때다.
무심코 발 밑을 쳐다 보았다.
뭔가 촉촉히 젖어있는 나무 막대기가 스르르 내 발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꼬리가 풀숲 사이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는 그제서야 뱀이구나 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미물인 뱀도 도리를 알고 비켜 가는 구나...
혼잣말을 하며 잠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다.
내려오면서 앞으로는 참배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가슴 아프게 내 마음 한구석을 자리하게 될 곡성 단군전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전라남도 곡성 단군전 가는 길

호남 고속도로 곡성IC --> 곡성읍에서 좌회전 --> 곡성군청 사거리 직진 약 500M 직진 -->
개천(영운천) 다리(곡성교)를 건넌 후 좌회전 --> 개천변을 따라 막따른 곳까지 직진 -->
막다른 곳에 곡성단군전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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