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달나무숲 - 광주 | 전라도



전라남도 순창 입석마을의 거석문화



전라남도 순창 단성전을 찾아 강천산 주변 이곳 저곳을 찾다가 헛탕을 치고
순창 향교를 향하는 길에 운전을 하던 일행이 갑자기 차를 멈춘다.
차를 세운 주위 경관으로 보아 입석마을이라 쓰여진 입석이 마을 입구에 서있고,
잘 만들어 진 당산이 눈길을 끌었다.
거석 문화 자료로 손색이 없어보이는 터라 살펴보고 가기로하고 모두 답사에 나선다.
뜻밖의 횡재를 본듯이 모두들 얼굴이 밝다.




일행의 눈길을 끈 당산나무와 돌소도

당산나무는 본디 신단수가 원형이다.
신단수에 대한 언급은 몇몇 사서에서 찾을 수 있다.
한가지 예로 삼국유사를 쓴 일연은 고조선조에서..
"거발한 한웅이 그의 무리 3천명을 이끌고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었으니.."
"웅녀는 그와 혼인해 주는 이가 없으므로
항상 신단수 아래에서 축원하니.."라고 나온다.
이로 볼 때 한웅의 신단수가 후대의 당목 내지 단목
또는 서낭목의 원형이 되었음을 알수 있다.
참고로 당목을 서낭목이라 불렸을 뿐아니라
장승까지도 서낭대라고 불렀다.



마을의 수호신 선돌

이곳의 선돌 역시 마을의 당산목의 역활로
천지신명과 항상 통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또한 우리의 하늘 문화의 소산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돌과 나무가 세워 진 것일뿐
보잘것 없지만 그 속에 숨겨진 우리의 정신문화를
엿볼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안내문에 의하면...

선돌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구룡리

이 선돌은 구룡리 마을의 경계와 영역을
상징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마을 사람들은 이 선돌을 마치 수호신 처럼
여기고 있다.
현재 마을 주위에는 모두 13개의 선돌이 있는데
어떤 것은 고인돌의 지붕처럼 생긴 것도 있다.
그러나 거의 모두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자연의 숭배 상징
거석문화

일행들의 웃음소리가 옛날 악동들로 돌아간듯
해맑고 밝다.
우리 민족의 해학썩인 이러한 거석문화에
모두들 유쾌해 한다.

안내문에 의하면..

창덕리 남근석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15호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창덕리

창덕리 남근석은 대략 1500년대에 태촌마을에 살던
한 걸인이 결혼을 할 수 없음을 비관하여 설움을
달래고자 세웠다는 설과, 청상과부로 지내던
한 여인이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원래 남근석은 자손이 귀하거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이 제를 올리면
어린애를 가질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창덕리 남근석도 여자가 공을 드리면
옥동자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이 있어,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 많은 부녀자들이 모여
공을 드렸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정교하고도 대담하게 조각한
이 남근석은 아래 부분에 연꽃을 새긴 점이 독특하다.



산동리 남근석

순창을 입석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니
곳곳에 이와 같은 남근석들이 많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남근석이 있다는 표지판을 보고 찾아 보았더니,
이번 남근석은 일행의 유쾌한 웃음을 더 자아낸다.

기자신앙의 일부분인 남근석 숭배사상은 우리 민족이
자손에 대한 염원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안내문에 의하면..

산동리 남근석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14호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산동리

남근석은 자손이 귀하거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이
제를 올리면 어린애를 가질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이 남근석은 대략 1500년대에 청상과부로 지내던
한 여인이 두 개의 남근석을 치마에 싸 가지고 오다가
너묻도 무거워서 한개는 창덕리에 버리고 한 개는 이곳에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매우 정교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남근석은
연꽃 무늬를 새긴 점이 특이하다.
매년 정월 보름이면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들과
또 남자아이를 갖기 원하는 임산부들이 이곳에
치성을 드린다고 한다.


산동리 남근석은 음양의 이치를 절묘하게 표현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하겠다.
여근을 표시한 샘물의 위치에서 바라본
남근석의 모습이 멀리서 보는 것이지만
결코 작게느껴지지 않는다.


아쉽지만 더이상의 답사는 산동리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면서 모두들 말들이 많다.
"순창이 고추가 유명한데는 그 이유가 있었구만.."
"하하하하하...! 말이 안돼는 소리도 아니군요..."
우리 문화에 좀더 가깝게 느끼는 기회를 만끽하면서
단군성전을 찾아 순창군으로 향한다.



전라남도 순창 입석마을 가는 길

88고속도로 순창IC --> 순창읍내 --> 담양방면 24번 국도 -->
팔덕면(강천산)가기전 입석리 표지판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 www.aljago.com/밝달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