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달나무숲 - 광주 | 전라도



전라북도 고창 단군성전



전라도는 향교에서 대부분 단군성전을 관리하는 터라 고창의 향교부터 찾아 나선다.
입수된 자료에 따라 그 주위를 맴도는데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조그마한 구멍가게 앞 마루에 앉아 계신 할머지 두 분께 여쭤 본다.
"할머니 이 근처에 단군할아버지 모셔 놓은 곳이 있다는데 혹 아세요?"
"뭣이여...? 누구를 찾아왔다고...?"
함께 계시던 할머니께서
"이쪽으로 길따라 가다보면 행교가 있어. 거그가서 물어 보시쇼잉!"
"행교? 아~! 향교요?" "그려 행교..."
할머니들의 포근한 미소를 뒤로하고 말씀대로 길을 따라 향교로 향한다.




단군성전 입석

향교를 찾았더니 아무도 없었다.
할 수 없이 향교를 돌아나와
또 다시 그 주변을 맴돈다.
"이 근처가 맞는데..."
"저기 저쪽 편에 홍살문이 보이는데
저리로 가 봅시다."
"단군성전 맞네!"
한참을 그 주위를 맴돌다 길가에 우연히 발견한
입석에 새겨진 檀君聖殿!!
얼마나 반가운지...



홍익문

그런데 문이 굳게 닻혀있다.
아이고 또 담을 넘어야 하나...
마침 단군성전 앞을 지나던 노인께서
단군성전 옆에 무너진 담을 통하여 들어가
문을 활짝 열어 주셨다.
고창이라는 지명과 어울리게
단군성전의 자태도 무척 고풍스럽다.




비석과 기념비

비석에 세겨진 글귀를 한구절 인용하자면...
"단군은 우리나라를 창건하신 신성한 국조이시다."로
시작하는 비문은 이곳 단군성전을 세우신
분들의 단군에 대한 마음이 엿보인다.



단군성전

고창의 단군성전은 웅장하지는 않지만 참하면서
단군성전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는 자태를 하고 있다.
참배를 하려니 문이 굳건히 잠겨져 있었다.
문살 사이 창호지에 뚫려진 구멍을 통하여
안을 들여다 본다.
모셔진 천진이 희미하나마 보인다.
다른곳에서 보지 못했던 천진이다.
노인의 말씀으로는 1년에 한번 개천절에
제를 지내기 위해 모든 향교분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이곳에 모이신다고 한다.
"아! 갈등 생긴다."
"어떻게 하면 좋나..."
"개천절은 해남에 가 있어야 하는데.."
일행중 한사람이 명쾌하게 한마디 한다.
"이런 기회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정이 다소 뒤죽박죽되더라도 뵙고 갑시다."
"그럽시다."
"이틀후에 다시 들러 뵙고 갑시다."
모두의 의견이 일치되는 순간이다.

할아버지 이틀후 10월 3일 날 다시 오겠습니다.




개천절 날


개천절에...

개천절날 정읍 단군성전을 다녀와서
이곳에 도착하여 보니 사방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속속 단군성전으로 향한다.

단군성전 안의 모습은 제를 올리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몇일 전의 썰렁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뵙고 싶었던 천진 앞에서...

할아버지 개천을 축하드립니다.
개천이 개개인의 가슴속에서도
이루어질수 있도록 함께하여 주십시오.


참배를 마치고 단군성전을 나왔다.
가슴이 흐뭇하다.
순창 단군성전에 이어 정읍 단군성전과 고창 단군성전 까지
이번 답사길은 개천절 답사길이라 그런지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듯하여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불끈 불끈 샘 솟는다.
단군성전을 나오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드높이 펼쳐진 하늘이 우리를 보고 빙긋이 웃고있는 듯하다.


전라북도 고창 단군성전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고창IC --> 고창읍내 --> 오거리 (군청앞) --> 교촌리 방향 -->
주유소 앞 지나면 우측에 단군성전 입석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교촌리)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 www.aljago.com/밝달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