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달나무숲 - 제주도



탐라왕국의 발상지 - 삼성혈(三姓穴)



답사 : 단기4338(서기2005)년 4월

삼성이라는 말에 이끌려 삼성혈을 찾아 나서 본다.
우리 민족은 삼이라는 숫자에 무척 친근감을 느낀다.
나 역시 한민족의 후손이기에 3에 대한 친근감은 어찌할 수 없나보다.
탐라왕국의 발상지라는 서두 역시 나를 더욱더 삼성혈로 향하게 하였다.



돌 하르방

삼성혈에 들어서기 전 돌하르방들이
우리를 반긴다.
좌,우로 나뉘어 서있는 모습이
마치 바깥주인과 안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는 듯하다.
실제로 돌하르방의 손의 위치에 따라
하르방과 할망으로 구분되어 진다는
일행의 말씀....

그 옆에 안내문에 의하면....

제주도민속자료 제2호
소재지 : 제주도 일원
우석목, 무석목, 벅수머리 등으로도 불려지며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의 성문 입구에 세워졌던
것이다. 현재는 제주대학, 시청, 삼성혈, 관덕정 등
제주시내 21기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12기,
대정읍의 인성, 안성, 보성 12기 등
도합 45기가 있다.
석상의 형태는 대체로 벌거지형 모자,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큼지막한 주먹코, 꼭 다문 입,
배 위아래로 위엄있게 얹은 두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돌하르방의 크기는 평균 신장의 제주187cm,
성읍 141cm, 대정 134cm 이며, 제작연대는
1754년(영조30)경으로 추측된다.
이 석상은 성문 앞에 세워지며 수호신적(守護神的),
주술종교적(呪術宗敎的), 경계금표적(警戒禁標的)
가능을 지녔듯이, 육지의 장승과 같은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에서 예를 올리고...

삼성시조의 위패가 봉안된 사당이다.
제향은 매년 춘기대제(4월 10일)와
추기대제(10월10일)를 후손들이
봉향한다고 한다.


삼성전의 내부

삼성시조의 위패가 저멀리 보인다.
아마도 향내음 때문인가...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숙연해 진다.
이곳에서 우리 한인, 한웅, 단군
삼신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무관하지는 않으리라
생각 되어진다.


삼성혈 안내문에 의하면...

이곳은 탐라(耽羅)를 창시한 삼성시조가
용출(湧出)하신 곳이다.


삼성혈(三姓穴)

삼성혈은 삼신인(三神人)이 이곳에서
태어나 수렵생활을 하다가 오곡의
종자와 가축을 가지고 온 벽랑국(碧琅國)
삼공주를 맞이하면서 부터 농경생활이
비롯되었으며, 탐라왕국(耽羅王國)으로
발전하였다고 전한다.

우리 일행이 삼성혈을 찾아간 날
일본인 관광객들도 있었다.
저 들은 이 삼성혈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남기며
삼성혈을 나왔다.

삼성혈을 뒤로 하면서, 우리의 잃어버린
삼신을 올바르게 바로 세워야 겠다는
다짐에 발걸음이 빨라 진다.



두번째 방문 / 답사 : 단기4340(서기2007)년 7월


들뜬 기분으로...

어디론가 향하는 마음은 항상 들뜬 기분이다.
더군다나 목적지가 평소 잘 가볼 수 없는
곳이라면 더욱 들뜨게 된다.
이번 답사길 역시 몇 달을 준비하여
나서게된 길이라 왠지 더욱더 그러하다.
웅장하고도 황홀한 구름들의 향연에
푹 빠져있다 보니, 어느새 구름 사이로
제주도의 전경이 펼쳐진다.


다시 찾은 삼성혈

먼저번 방문 때는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여
대충 취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시 찾은 이유도 먼저번 취재때 빠뜨리고
그냥 지나간 곳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안내문에 의하면

삼성혈
사적 제134호
소재지 : 제주도 제주시 이도1동
삼성혈은 제주도 사람의 전설적인 발상지이다.
삼신인(三神人) 고을나(高乙那), 양을나
(良乙那), 부을나(夫乙那)가 이곳에서 태어나
수렵생활을 하다가 오곡의 종자와 가축을
가지고 온 벽랑국(碧浪國) 3공주를
맞이 하면서 부터 농경생활이 비롯되었으며,
탐라왕국(耽羅王國)으로 발전하였다고 전한다.
조선조(朝鮮朝) 중종(中宗) 21년(1526)
목사 이수동이 처음 표단(標壇)과
홍문(紅門)을 세우고 담장을 쌓아
춘추봉제(春秋奉祭)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목사에 의하여 성역화(聖域化)사업이
이루어졌고 현재에도 매년 춘,추제 및
건시대제(乾始大祭)를 지내고 있다.



삼성혈 전시장을 향해 가는 길에 일행이
둥그렇게 위치한 돌 구조물 앞에 멈추어 선다.
"이건 뭐하는 거지요?"
"안내 표지판도 없는거 보니
  편의시설 같기도 한데요?"
"단순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돌 의자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구조인데요?"
"그러고 보니 이 주변에 오래전에
  사람손으로 다듬어진 돌들이 여기저기
  많이 놓여 있네요."
"그러게요...?"




삼성전

제주도 삼성시조인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의
위패가 봉안된 곳이다.
춘,추제 및 건시대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한인, 한웅, 단군을 모셔왔던 삼신신앙이
이 곳 제주에서도 뿌리내려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비록 그 대상은 달리되어 있지만
조상을 모시는 의미가 같고,
삼신을 모시는 의미 또한 어찌 다를 수 있겠는가?
그것은 내 부모를 모시는 일이
한민족의 큰 부모이신 한인, 한웅, 단군을
모시는 일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삼신을 모시는 민족이면 누가 뭐라해도
단군의 자손임은 부인할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삼성혈의 고목들...

삼성전 옆 마당에 나무들이 이 곳의
맑은 기운을 대변해 주는 듯
곧고 시원스럽게 쭉쭉 뻗어 있다.
일행이 나무들을 보고 감탄사를 늘어 놓는다.
"허허...고놈들 하늘 높은 줄은 어찌알고 참 잘 컷다."
"OO님 말 못하는 나무지만
  우리 보다 훨씬 어르신인데요...하하하"
"하하하...그런가요?"
"저도 입구에서 부터 나무들 덕에
  눈과 코가 내내 즐겁습니다."
삼성혈에 진귀한 고목들을 보면서
기분 좋은 여유로움을 가져본다.



삼성혈

먼저번 방문 때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와 있었던 기억이 난다.
관광철이 아니라 그런지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일행이 들뜬 목소리로 뭐라 외친다.
"어! 저기 보세요."
"저기만 해가 비치는 건가요?"
"네! 그런가 봅니다."
"우리를 반겨주시네요."
"하하하...그렇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해 집니다."

우리의 일상이 그냥 일어나서 그냥 흘러가는
듯하여도, 그냥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 우리에게 펼쳐지는 일도 그냥 신기한
자연현상이라고 취부해 버리고 말 일이지만,
우연과 필연도 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에 우리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일이라고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일행의 말 처럼 삼성혈에 서려있는 기운이
우리를 반기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햇빛이 내리 비치는 삼성석을 보면서
"나"라는 존재가 어떤 거대한 법칙의
소용돌이와 함께 돌아가는 유일하지만
공통의 존재라는 것이 세삼 느껴진다.



    참고자료

    "동국 여지승람" 제주목조濟州牧條에 보면 제주는 본래 탐라국이었으며 섭나라고도 했다"고
    적고 있다.
    처음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 라는 세 사람이
    그 땅을 나누어 살고 있었는데, 신라 때 고을나의 후손 고후高厚가 그 아우 두사람과 함께
    바다를 건너와서 신라에 조회朝會하였다. 왕이 기뻐하여 나라 이름을 탐라耽羅라 지어 주었다.


    또한 고려사의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그간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물이 없었는데 세 신인이 땅에서 솟아 나왔으니 이가 양,고,부의 삼성이다.
    지금 진산鎭山 북쪽 기슭에 모흥이라는 동굴이 있는데 바로 그 곳이 세 신인이 나온 곳이다.


    이 모흥毛興이 세 신인이 땅 속에서 나왔다는 삼성혈이다.
    제주 시내에 또 '삼사석三射石'이라는 유적이 남아 있다고 전하는데,
    삼신이 활을 쏘아 영지를 나누어 가졌다는 사화史話와 관련된 유적지다.
    제주도의 삼성혈과 삼사석은 한국 고유의 삼신신앙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이것은 삼신신앙을 믿는 육지 사람들이 이 섬에 이주하여 삼신신앙을 전파했다는 뜻이다.
    비록 제주도의 삼성 시조 사화가 고씨, 양씨, 부씨 세 가문으로 바뀌어 있으나
    그 형식으로 보아환인, 환웅, 단군의 삼신신앙을 본뜬 것이 확실하다.
    삼성혈 안으로 들어가 보면 삼성석(비석)이 서 있고 그 앞에 세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이것을 보고 필자는 즉각 이는 틀림없는 삼신신앙이라고 판단했다.
    일본에 가 보아도 거의 모든 신사에 삼신이 모셔져 있다.
    이 역시 삼신신앙인데 일본 오키나와에는 더욱 확실하게 길가의 작은 당집에
    삼석三石을 모셔놓고 기도 드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료 : 단군문화기행 | 박성수 지음


http://www.samsunghyeol.or.kr


ⓒ www.aljago.com/밝달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