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앞에 황홀한 광경이 펼쳐졌다.
색색으로 빛나는 세상, 향긋한 냄새, 귓전에 흐르는 새소리,
몸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결, 지소씨는 보금자리에서 내려와 걸으며 노래했다.
"천지가 아름답고 크구나.
 허나 내 기운을 능가하지는 못하는구나.
 이 모두가 포도의 힘이로다!"
백소씨 족의 사람들은 신기하게 여기며 서로 앞 다투어 포도를 먹으니,
과연 그 말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