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내 몸같이 할지어다.
남을 나와 같이 생각해야 하느니라. 내가 춥고 더우면 남도 역시 춥고 더울 것이며 
내가 배고프면 남도 역시 배고플 것이며 내가 어쩔 수 없게 되면 남도 역시 
어쩔 수 없게 되는 것이니라.
第一節 幼我ㆍ유아
幼我者 推人如我 我寒熱 人亦寒熱 我飢餓 人亦飢餓 我無奈 人亦無奈.
유아자 추인여아 아한열 인역한열 아기아 인역기아 아무내 인역무내.

제2절 옳은 것같이 할지어다.
모든 것은 옳은 것 같으면서 그르고 그른 것 같으면서 옳은 것이니 
사랑은 만물을 감싸고 버리지 아니하느니라. 하나에서 백이 가까울 수도 있으며 
다섯에서 열이 멀 수도 있나니 마땅히 가까이 하여 멀어짐을 막아야 하느니라.
第二節 似是ㆍ사시
似是者 似是而非 似非而是也 愛 包物 不吐物 近是一百 遠非五十 宜挽 近而拒遠.
사시자 사시이비 사비이시야 애 포물 불토물 근시일백 원비오십 의만 근이거원.

제3절 이미 그릇될 수도 있을지어다.
잘못 알고 그릇된 길로 흩어지는 것을 힘써 돌아오게 하여 처음과 같이 바로 잡아 주면
그 공로는 바다에서 헤엄치다가 빠진 사람을 건져 주는 것보다 더 어질다 할 것이니라.
第三節 旣誤ㆍ기오
旣誤者 旣誤解而誤程也 ?及勉返 正立於初卽 其功 賢於泳海拯人.
기오자 기오해이오정야 찬급면반 정립어초즉 기공 현어영해증인.

제4절 문득 잃게 될지어다.
순간의 욕심으로 도리를 잃는 사람을 바르게 인도해야 하느니라. 
절뚝거리는 이가 뒤떨어지는 것을 능하지 못하다함은 옳으나 
잘 뛰는 이가 지나치는 것을 능하지 못하다함은 옳지 못하느니라. 
한번 실수는 같은 것이니 절뚝거리는 이에게는 잘 타이르고 내닫는 이에게는 
손짓하여 불러야 하느니라.
第四節 將失ㆍ장실
將失者 將欲失理也 蹇者不及 謂不能卽可 走者過之 謂不能卽不可 一失
장실자 장욕실리야 건자불급 위불능즉가 주자과지 위불능즉불가 일실
雖同 蹇者 論之 走者 招之.
수동 건자 논지 주자 초지.

제5절 마음에 드리움일지어다.
겉은 착하고 속은 악하여 하고도 안한 체 시침떼지만 
바른 이는 한 눈에 알아보게 되나니 그것은 물의 근원을 막으면 넘쳐 흐르고 
풀의 뿌리를 뽑으면 잎이 말라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니라. 
그런고로 마음에 드리운 것을 벗겨주면 자연스럽게 용서하게 되는 것이니라.
第五節 心蹟ㆍ심적
心蹟者 表善裡惡 未有顯隱而哲人 猶視之也 水塞源卽過流 草去根卽無葉此 恕之自然.
심적자 표선리악 미유현은이철인 유시지야 수색원즉과류 초거근즉무엽차 서지자연.

제6절 정으로 말미암을지어다.
정에 얽히어 놀라기도 하고 뉘우치기도 하며 실의에 빠지기도 하고 진정하기도 하나니
알지 못하던 것도 알게 되고 알고 있던 것도 다시 알게 되는 것이니 
울어나는 정을 잘 살피기만 하면 가벼우나 무거우나 용서하게 될 것이니라.
第六節 由情ㆍ유정
由情者 出諸情之無奈也 愕然是悔 창然是鎭 不知然而知之 知然而知之者 恕之輕重也.
유정자 출제정지무내야 악연시회 창연시진 부지연이지지 지연이지지자 서지경중야.

제 1 절 자연히 굳을 지어다.
사람은 항상 하느님 섭리의 움직임을 잃어버리며 하느님 뜻의 올바름을 
잃어버리느니라. 또한 자벌레는 돌에 오르려 하지 아니하며 
멧닭은 공중에 이르려 하지 않나니 이것은 용납의 비롯이니라.
第一節 固然ㆍ고연
固然者 人理之常然也 於天理 失運 於天道 失正然 尺확 不上石 山鷄 不
고연자 인리지상연야 어천리 실운 어천도 실정연 척확 불상석 산계 불
戾空 此 容之始也.
려공 차 용지시야.

제 2 절 진정이 아닐지어다.
조각배가 회오리 바람을 만나면 그 누가 나무 조각을 따르려 하지 아니하며 
높은 다락방에서 불이나면 그 누가 아래로 뛰어내리지 아니하리요. 
회오리 바람을 만나고 불이 나는 것은 진정이 아니며 나무 조각을 따르려 하고 
아래로 뛰어내리려 하는 것은 용납하는 동기가 되는 것이니라.
第二節 情外ㆍ정외
情外者 非眞情也 扁舟遇구 孰不析順 重樓失火 孰不跳下 遇구失火 是 
정외자 비진정야 편주우구 숙불석순 중루실화 숙불조하 우구실화 시
情外也 析順 跳下 是容機也.
정외야 석순 도하 시용기야.

제 3 절 일부러함을 피할지어다.
일부러 행하고 일부러 그침을 피하여야 하느니라. 
그릇되게 지도하고 어긋나게 권유하는 것은 한말되는 것을 한되로 퍼내려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이는 곧 성품이 치우쳐서 좁고 성품이 허망하여 거짓되고 
성품이 가벼워서 조급함이며 진실을 참으로 알지 못하고 
스스로 진실하다고 하는 자이니 크게 용납함이 생겨나야 할 것이니라.
第三節 免故ㆍ면고
免故者 免乎故行故止也 導誤勸錯 升斗沒量 性 偏小 性虛誕 性輕燥
면고자 면호고행고지야 도오권착 승두몰량 성 편소 성허탄 성경조
不知所及眞而謂之自眞者 大容 生焉.
부지소급진이위지자진자 대용 생언.

제 4 절 어두움에서 벗어날지어다.
성품의 이치를 깨닫는데 몰두해야 하느니라. 
신령한 성품은 하느님의 섭리를 감싸고 하느님의 섭리는 인간의 도리를 감싸며 
인간의 도리는 정욕을 감추고 있나니 정욕이 심한 자는 인간의 도리가 폐하고 
하느님의 섭리가 잠기며 신령한 성품이 무너지나니 혼잡함을 막고 편안함을 택하면 
몸으로 용납함을 깨닫게 될 것이니라.
第四節 全昧ㆍ전매
全昧者 全沒覺性理也 靈性 包天理 天理 包人道 人道 藏情慾 故 情慾甚
전매자 전몰각성리야 영성 포천리 천리 포인도 인도 장정욕 고 정욕심
者 人道廢 天理침 靈性壞 闢安閉混卽已容 自覺.
자 인도폐 천리침 영성괴 벽안폐혼즉이용 자각.

제 5 절 가운데 머무를지어다.
착하고 착하지 아니한 사이에서 중립하여 나아감도 물러감도 없는 사람은 
능히 착한 것도 깨닫게 되고 착하지 아니한 것도 깨닫게 되어 사물의 이치는 
용납하게 되나 성품의 이치는 용납하지 못하느니라. 
그러나 사물의 이치에 어두워지는 것을 경계하면 성품의 이치도 밝아지게 되나니 
경계함에 따라 용납할 수 있게 되느니라.
第五節 半程ㆍ반정
半程者 止於中程也 間於善否 中立而無進退者 能悟善而悟不善也 可容物
반정자 지어중정야 간어선부 중립이무진퇴자 능오선이오불선야 가용물
理 不可容性理 然 戒物理自衰卽性理自盛 容在乎戒.
리 불가용성리 연 계물리자쇠즉성리자성 용재호계.

제 6 절 편안한 생각을 버릴지어다.
편안한 생각이 크면 성품을 멸하게 되며 적으면 뜻을 멸하게 되고 
성품과 뜻이 함께 멸하게 되면 살아 있는 것과 죽어 있는 것을 가리기 어렵게 되어 
마침내는 사람의 깨달음에 불꽃이 몸을 태우나니 
어찌 용납을 바랄 것이며 또한 용납할 자 누가 있을 것인가.
第六節 安念ㆍ안념
安念者 大可滅性 小能滅志 性與志俱滅 存亡 難辨 遂而人覺 火焰燒身
안념자 대가멸성 소능멸지 성여지구멸 존망 난변 수이인각 화염소신
猶望容乎 其容者 誰.
유망용호 기용자 수.

제 7 절 한가함과 바쁨에 따라 다를지어다.
바쁠 경우에 요사한 짓을 하는 사람은 혹 용납할 수 있겠으나 
한가한 경우에 요사한 짓을 하는 사람은 용납할 수 없게 되느니라.
第六節 緩急ㆍ완급
緩 緩界也 急 急界也 急界妖蘖 人或可容 緩界妖蘖 人不可容也.
완 완계야 급 급계야 급계요얼 인혹가용 완계요얼 인불가용야.

제 1 절 기쁨의 근원일지어다.
사람의 타고난 성품은 본래 서로 사랑하고 베푸는 것을 기뻐하는 것이니 
사람이 하느님 섭리에 어긋나서 서로 사랑하지 아니하면 외롭게 되고 
베푸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면 천하게 되느니라.
第一節 原喜ㆍ원희
原喜者 人之天性 原來愛人喜施也 人反天理 不愛人卽孤 不喜施卽賤.
원희자 인지천성 원래애인희시야 인반천성 불애인즉고 불희시즉천.

제 2 절 알아서 정성껏 할지어다.
남의 어려움을 내가 당한 것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남에게 급한 어려움이 있으면 해결 방법을 정성껏 마련해야 하나니 
이는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사랑하기를 내 몸같이 하는데 있는 것이니라.
第二節 認懇ㆍ인간
認懇者 人之艱難 認若己當也 人有急難 懇求方略 不在乎力 在乎愛人如 己.
인간자 인지간난 인약기당야 인유급난 간구방략 부재호력 재호애인여 기.

제 3 절 불쌍히 여길지어다.
인자한 마음은 친함도 성김도 없고 착함도 악함도 없으며 
다만 불쌍한 것을 보는 순간 일어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사나운 짐승이 사람에게 의지해 올 때에 이를 보살펴 주어야 하느니라.
第三節 矜發ㆍ긍발
矜發者 慈心 無親疎 又無善惡 但見矜卽發 是以 猛獸依人 猶且救之.
긍발자 자심 무친소 우무선악 단견긍즉발 시이 맹수의인 유차구지.

제 4 절 공평하게 나눌지어다.
천하에 골고루 베풀어야 하느니라. 
착함을 한 번 펴면 천하가 착함으로 향하고 착하지 못한 것을 한 번 바로 잡으면 
천하가 그 허물을 고치게 되며 착하지 못한 지아비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집안의 법도에 허물이 되느니라.
第四節 公頒ㆍ공반
公頒者 普施天下也 布一善 天下 向善 矯 不善天下 改過 一夫之不善 道家之過也. 
공반자 보시천하야 포일선 천하 향선 교 불선천하 개과 일부지불선 도가지과야.

제 5 절 한쪽부터 허락할지어다.
위급한 쪽은 도와 주고 넉넉한 쪽은 돕지 않아야 하느니라. 
베푸는데 있어서는 기술적으로 하되 사랑하는 가운데 사랑이 있어야 하며 
자비로운 가운데 자비가 있어야 하며 어진 가운데 어짊이 있어야 두루 통하나니 
베풀어 화합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니라.
第五節 偏許ㆍ편허
偏許者 援急 不助贍也 施亦兼術 愛中有愛 慈中有慈 仁中有仁 博以其通 施無不合. 
편허자 원급 부조섬야 시역겸술 애중유애 자중유자 인중유인 박이기통 시무불합.

제 6 절 고르게 보살필지어다.
멀리 있는 가난을 눈앞에 보는 것같이 하고 모진 어려움이 아니라 하여도 
기울어지는 것같이 여겨야 하느니라. 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에 곡식에나 잡초에나 
고루 내리듯이 베푸는 것은 이와 같이 고르게 하여야 하느니라.
第六節 均憐ㆍ균련
均憐者 聞遠艱 如目睹 非건困 如殘傾也 天有雨랑 不雨수之理乎 施之均 如雨之霑.
균련자 문원간 여목도 비건곤 여잔경야 천유우랑 불우수지리호 시지균 여우지점.

제 7 절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할지어다.
베푸는데 있어서 분량이 알맞지 않다 하더라도 물 한 잔으로 목마름을 풀듯이 
물리치지 못할 것이니 고르게 하여야 할 때에는 반드시 고르게 해야 하며 
간략하게 하여야 할 때에는 반드시 간략하게 해야 하느니라.
第七節 厚薄ㆍ후박
厚 非過也 薄 非不足也 施不適量 勺水解渴不可斥 當準必準 當略必略.
후 비과야 박 비부족야 시부적량 작수해갈불가척 당준필준 당략필략.

제 8 절 도와 주고 나서 잊을지어다.
남에게 베풀고 그 갚음을 바라지 않아야 하느니라. 
돕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움직이고 자비로운 마음에서 일으키며 
어진 마음에서 결정하는 것이므로 베푸는 대로 잊어야 하며 
스스로 공덕으로 여기는 뜻이 없어야 하느니라.
第八節 付混ㆍ부혼
付混者 施之而不望報也 愛心而動 慈心而發 仁心而決 故 隨施隨忘 無自 德之意.
부혼자 시지이불망보야 애심이동 자심이발 인심이결 고 수시수망 무자 덕지의.

제 1 절 생업을 인도할지어다.
사람들이 성품의 이치는 서로 같으나 성품의 바탕과 성품의 기운이 같지 않아서 
억세고 부드러우며 강하고 약하며 가는 길이 제각기 다르나니 교화 사업을 크게 하여 
성품의 바탕을 윤택하게 하고 성품의 기운을 편안하게 하면 
비록 굴 속이나 둥지에서 살더라도 스스로 생계를 번영하게 할 것이니라.
第一節 導業ㆍ도업
業 生計也 人之性理 雖同 性質及性氣 不同 剛柔强弱 行路各殊 敎化大
업 생계야 인지성리 수동 성질급성기 부동 강유강약 행로각수 교화대
行 潤性質而安性氣卽穴處巢居 自營其業.
행 윤성질이안성기즉혈처소거 자영기업.

제 2 절 산업을 보전할지어다.
마음을 굳게 하고 뜻을 단단히 하여 함부로 팔고 사지 않으며 
오래 계속하여 전통을 세우면 떨침이 있고 줄어짐은 없나니 
능히 그 산업을 보전할 것이니라.
第二節 保産ㆍ보산
保産者 不失産業也 心固志硬 放肆不수 業久卽通 有振無縮 能保其産.
보산자 부실산업야 심고지경 방사불수 업구즉통 유진무축 능보기산.

제 3 절 부지런함을 권할지어다.
사람을 부지런히 교화시켜 기르도록 권장해야 하느니라. 
사람은 교화시키면 참다운 사람이 되나니 이것은 마치 봄철에 만물이 점점 자라서 
불어남과 같고 먼지 낀 거울을 닦으면 맑아지는 것과 같으니라. 사람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드러내서 착함을 열어 주고 능함을 떨치도록 하여야 하느니라.
第三節 奬勤ㆍ장근
奬勤者 奬人之勤化育也 育人而人化 春物 漸滋 塵鏡 轉明 掩短揭長 開 善揚能.
장근자 장인지근화육야 육인이인화 춘물 점자 진경 전명 엄단게장 개 선양능.

제 4 절 뒤떨어짐을 깨우칠지어다.
교육함에 있어 뒤떨어짐을 경계해야 하느니라. 
가다가 되돌아 오고 깨었다가 다시 잠들더라도 가지 않고 
깨지 않는 것보다 나으나니 이치를 밝혀 가노라면 기나긴 캄캄한 밤에도 
멀리서부터 번개부리 번쩍일 것이니라.
第四節 警墮ㆍ경타
警墮者 警之墮敎育也 行而復回 醒而復睡 猶勝乎不行不醒矣 明之以理.
경타자 경지타교육야 행이부회 성이부수 유승호불행불성의 명지이리.
長洲黑夜 遠電 閃閃.
장주흑야 원전 섬섬.

제 5 절 노인을 편안하게 할지어다.
노인으로 하여금 교화하는데 편안하게 해드려야 하느니라. 
어진 노인은 스승으로 모시고 교화를 전해서 펴시도록 하여 스스로 덕을 기르게 하며 
보통 노인은 집안의 어른으로 모시고 교화를 정성껏 지키도록 하여 
스스로 편안함을 기르게 할 것이니라.
第五節 定老ㆍ정노
定老者 定老人之敎化也 賢老 爲師 傳布敎化 自育其德 富老 爲翁 誠守 敎化 自育其安.
정노자 정노인지교화야 현노 위사 전포교화 자육기덕 부노 위옹 성수 교화 자육기안.

제 6 절 어린이를 북돋을지어다.
어린이는 북돋아 주며 길러야 하느니라. 
싹이 틀 때에 이슬에 젖지 아니하면 비록 줄기가 자라난다 하더라도 
반드시 시들 듯이 어린아이가 교육을 받지 못하면 비록 자라기는 하나 
반드시 우둔하게 되나니 북돋아 심고 길러 이루면 
그 교화는 가지와 잎같이 서로 번성하느니라.
第六節 培幼ㆍ배유
培幼者 培養幼穉也 萌不霑露 雖莖必萎 童不服育 雖長必頑 培而植之 養
배유자 배양유치야 맹부점로 수경필위 동불복육 수장필완 배이식지 양
而成之 敎化 與枝葉相繁.
이성지 교화 여지엽상번.

제 7 절 너그러움을 권할지어다.
덕행을 너그럽게 하도록 권해야 하느니라. 
너그러운 덕을 지닌 사람은 성품이 훌륭한 것을 좋아하나니 흐름에 따른 교육을 
일삼지 말고 그 어질고 착함을 스스로 이루어가도록 마땅히 권하여야 하느니라.
第七節 勸贍ㆍ권섬
勸贍者 勸裕德也 有裕德者 性或好勝 不事流育 自善其賢 宜勸而進就.
권섬자 권유덕야 유유덕자 성혹호승 불사류육 자선기현 의권이진취.

제 8 절 마른 내에 물을 댈지어다.
물 마른 내에는 큰 물줄기를 대주어야 하느니라. 
내에 물이 마르면 생산되는 물건이 적어지거나 없어져서 
나고 자라는 이치를 알지 못하게 되나니 은혜로운 비가 흡족히 내리는 것은 
사람을 기르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第八節 灌학ㆍ관학
灌학者 灌洪波於어川也 川학 産物 靡殘 不得生成之理惠패降之 如人受育.
관학자 관홍파여어천야 천학 산물 미잔 부득생성지리혜패강지 여인수육.

제 1 절 타고난 바를 돌아볼지어다.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부여해 주신 것은 이치와 기운이니라. 
모든 이치가 따라서 부합되지 아니하거나 모든 기운이 붙어서 행하지 아니하는 것은 
있지 않나니 그런 까닭에 가장 밝은 이는 타고난 것을 부리고 
중간 밝은 이는 타고난 것을 거느리며 보통 밝은이는 타고난 것을 돌아보느니라.
第一節 顧賦ㆍ고부
顧賦者 顧稟賦也 天之賦與以人者 理也 氣也 未有不依諸理而合之者
고부자 고품부야 천지부여이인자 이야 기야 미유불의제리이합지자
不付諸氣而行之者 故 上哲命賦 中哲轄賦 下哲顧賦.
불부제기이행지자 고 상철명부 중철할부 하철고부.

제 2 절 성품을 기를지어다.
타고난 성품을 두루 충실하게 해야 하느니라. 
하는님께서 주신 성품은 원래 착하지 않음이 없으나 다만 사람의 성품이 서로 섞여서 
물질에 대한 욕심이 틈을 타게 되는 것이니 진실로 두루 충실하지 아니하면 
타고난 성품은 점점 닳아 사라지게 되어 근본을 일게 될까 두려우니라.
第六節 養性ㆍ양성
養性者 擴充天性也 天性 元無不善 但人性 相雜物慾 乘흔 苟不擴充 天性 漸磨漸消 恐失其本.
양성자 확충천성야 천성 원무불선 단인성 상잡물욕 승흔 구불확충 천성 점마점소 공실기본.

제 3 절 몸을 닦을 지어다. 
몸은 신령이 사는 집이요, 마음이 부리는 바라 모든 것이 마음에서 말미암지 아니하고
허망한 뜻이나 방자한 기운에서 말미암아 갑자기 착하지 못한 행위를 하면 
되풀이해서 원리를 해치게 되는 것이니라. 
그런 까닭에 몸을 닦으면 하느님께서 주신 성품을 잃는 일이 있지 아니하느니라.
第三節 修身ㆍ수신
身 靈之居宅也 心之所使也 不由諸心而由於妄意肆氣 輒行不善 反害元
신 영지거택야 심지소사야 불유제심이유어망의사기 첩행불행 반해원
理 故 修身而失天性者 未之有也. 
리 고 수신이실천성자 미지유야.

제 4 절 윤리에 합할지어다.
떳떳한 윤리에 합해야 하느니라. 윤리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옳은 것이니라. 
윤리가 없으면 짐승과 같아서 서로 함부로 하는 까닭에 사람을 가르침에는 반드시 
윤리를 먼저 하여서 서로 사랑하는 이치를 바르게 해야 하느니라.
第四節 湊倫ㆍ주륜
湊倫者 合於倫常也 倫 人之大義也 無倫 與畜生相近 故 敎人 必先倫理 以正相愛之理.
주륜자 합어윤상야 윤 인지대의야 무륜 여축생상근 고 교인 필선윤리 이정상애지리.

제 5 절 버리지 말지어다.
사람 가르치기를 잊지 말아야 하느니라. 
가르침이 아니면 신령이 사람과 짝하지 못하며 가르침이 없으면 마음이 사람과 
합하지 못하느니라. 하느님의 신령을 듣지 못하고 하느님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는 자는 잊어 버리지 않는 이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第五節 不棄ㆍ불기
不棄者 敎不棄人也 非敎 靈不配人 無敎 心不合人 不聽天靈 不守天心者 不知不棄之理.
불기자 교불기인야 비교 영불배인 무교 심불합인 불청천령 불수천심자 부지불기지리.

제 6 절 가리지 말지어다.
거리끼거나 걸리지 않아야 하느니라. 
교화가 세상에 널리 퍼져 행하여짐이 해 그림자가 물건을 따라감과 같아 
물건이 없으면 비치지 아니하느니라. 어찌 어진 이를 가려내서 가르치며 
어질지 않다 하여 가르치지 아니 할 것인가. 
그런 까닭에 가르침이란 어리석음을 고쳐 어질도록 하는 것이니라.
第六節 勿擇ㆍ물택
勿擇者 不拘碍也 敎化之流行 如日影隨物 無物不照 何擇賢者而敎之
물택자 불구애야 교화지유행 여일영수물 무물부조 하택현자이교지
何擇賢者而敎之 不賢者而不敎 故 敎者 改愚而返賢也.
하택현자이교지 불현자이불교 고 교자 개우이반현야.

제 7 절 통달하는데 힘쓸지어다.
교화하는데 힘쓰고 교화에 통달해야 하느니라. 
교화하기란 교화를 아는 것보다 어렵고 교화에 힘쓰기란 교화하는 것보다 어려우며 
교화에 통달하기란 교화에 힘쓰는 것보다 어려우나니 
교화에 통달하면 능히 만물을 사랑하는 이치를 알게 되느니라.
第七節 達勉ㆍ달면
達勉者 勉敎而達敎也 行敎 難於知敎 勉敎 難於行敎 達敎 難於勉敎 達敎卽能知愛物之理.
달면자 면교이달교야 행교 난어지교 면교 난어행교 달교 난어면교 달교즉능지애물지리.

제 8 절 힘써 거둘지어다.
힘을 한 곳에 쏟아서 공적을 거두어야 하느니라. 
굴러 떨어진 돌 조각에는 아로 새기지 못하고 개똥나무는 곧게 못하며 
못나고 미련한 것은 교화시키지 못하나니 반드시 힘을 써서 거두어 
이웃에 물들게 하지 말 것이니라.
第八節 力收ㆍ역수
力收者 專力以收功也 磅石 不能琢 樗木 不能直 애愚 不能化 必用力收 勿染漬於隣. 
역수자 전력이수공야 방석 불능탁 저목 불능직 애우불능화  필용력수 물염지어린. 

제 1 절 모습이 아닐지어다.
사물의 모습이 아니니라. 
모습이 아닌 것을 보고 사랑하며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기다려 보호하여 어진 마음씨로 변하도록 해야 하느니라.
第一節 未形ㆍ미형
未形者 事物之未形也 見未形而愛之 待現形而護之 若種仁而變之.
미형자 사물지미형야 견미형이애지 대현형이호지 약종인이변지.

제 2 절 싹이 나야 할지어다.
싹이 남은 생물의 비롯이니라. 
무릇 생물을 사랑하는자는 생물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중간에 잘못 될까 염려하며 
나중에는 영화롭기를 극진히 기다리나 결과에 따라 돌아 오게 되느니라.
第二節 生芽ㆍ생아
生芽者 物之始也 凡愛物者 愛物之始 慮有中廢 克待晩榮 結果卽反之.
생아자 물지시야 범애물자 애물지시 려유중폐 극대만영 결과즉반지.

제 3 절 너그럽게 이룩할지어다.
너그러울 때에 이룩해 놓은 것을 보아야 하느니라. 
사람들은 내가 너그러우면 즐거워하고 너그럽지 못하면 근심하느니라. 
너그럽지 않으면 나에게 유익하고 너그러우면 나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여기는 자도 있으니 자신이 너그러울 때에 즐겁게 이룩하는 것을 보아야 하느니라.
第三節 寬遂ㆍ관수
寬遂者 寬時而睹遂也 人 有我寬卽樂 不寬卽憂 不寬益我 寬妨我者 我寬 時 睹其樂遂.
관수자 관시이도수야 인 유아관즉락 불관즉우 불관익아 관방아자 아관 시 도기락수.  

제 4 절 편하게 기를지어다.
생물은 편안하게 길러야 하느니라. 
생물이 의지할 데가 없으면 외롭고 위태하며 또 환란이 있게 되나니 
거두어 기르는데 편안하게 자라나도록 기르는 장소를 마련하여 
서로 의지하며 일해 나가게 해야 하느니라.
第四節 穩養ㆍ온양
穩養者 安以養之也 有物無依 孤危且患 收而養之 安其成長 養之有地 相 質就業.
온양자 안이양지야 유물무의 고위차환 수이양지 안기성장 양지유지 상 질취업.

제 5 절 끝맺음을 잘할지어다.
일은 끝맺음을 착하게 해야 하느니라. 
처음에는 사랑하다가 나중에는 사랑을 하지 아니하면 사물에 끝판이 없는것과 같나니 
늙은 누에가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면 한자 길이의 실인들 어찌 얻을 수 있으랴. 
그러므로 사물을 사랑함에 있어 반드시 끝맺음을 잘해야 하느니라.
第五節 克終ㆍ극종
克終者 善其終也 愛始不愛終 物無終局 老蠶落枝 尺絲 何得 故 愛物 必 克終.
극종자 선기종야 애시불애종 물무종국 노잠락지 척사 하득 고 애물 필 극종.

제 6 절 전하여 부탁할지어다.
사물을 잘 전하여 부탁해야 하느니라. 
철인은 사물을 사랑함에 반드시 시작과 끝맺음을 잘 하나니 
끝맺음이 어려운 것은 아니니라. 
때가 바로 맞지 아니하여도 전하고 부탁하여서 
자신이 끝맺음을 잘 하도록 해야 하느니라.
第六節 傳托ㆍ전탁
傳托者 傳物而托也 哲人愛物 必克始終 終之非難 時正不適 傳之托之 續 我克終.
전탁자 전물이탁야 철인애물 필극시종 종지비난 시정부적 전지탁지 속 아극종.